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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인간관계와 의사소통 시대 구현”

인터뷰 / MCI 대표 김용민 목사(침신대 겸임교수)



현대 목회의 핵심 사역 중에 하나를 꼽자면 바로 상담 심리 사역이다. 다변화되고 다중화된 사회 속에서 성도들의 심리를 고려하는 것도 목회자가 간과해선 안되는 사역이다. 이 사역에 도움을 주는 이가 있다.

바로 MCI(Mimesis Communication Institute) 대표 김용민 목사이다. 침례교 공군 군목회자 출신인 김용민 목사는 심리측정과 평가 도구를 개발해 보급하고 있으며 흉내와 모방을 넘어 창조적 재현을 통해 건강한 인간관계와 의사소통을 구현하는 비전을 품고 있다. 현재 침신대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MCI가 다소 생소하다.

= 오늘날 우리가 사는 사회는 수많은 갈등과 고통이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갈등과 고통의 핵심에는 원활하지 않은 의사소통으로 인해 어그러진 인간관계가 위치하고 있다. MCI는 이런 상황인식에서 시작해 건강한 인간관계와 의사소통을 구현할 목적으로 2013년에 설립됐다.

MCI는 이런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현재의 인간관계와 의사소통을 측정하고 평가할 뿐만 아니라 개선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하고 보급하는 일을 하고 있다. 현재 MCI에서는 ‘DRIVER 성격&업무유형검사를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용역으로 간부 자살우려자 진단척도를 개발하여 육군에 납품을 완료했다.

 

구체적으로 심리측정과 평가 도구를 개발, 보급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 동기를 듣고 싶다.

= 제가 심리검사를 처음 접한 것은 2001년 공군에 군종장교로 임관한 이후로 본래 상담이나 심리학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군종장교의 중요한 임무 가운데 하나가 상담이다 보니 임관하자마자 심리검사를 배우게 됐고, 부대 내 자살사고를 겪으면서 심리검사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다. 전역한 이후에는 공군에서의 경험을 인정받아 우리나라 최대 심리검사기관이라 할 수 있는 어세스타에서 2년 정도 전문강사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이때 처음으로 심리검사를 개발하고자 하는 마음을 품게 됐다. 현재 MCI에서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는 심리측정과 평가 도구는 ‘DRIVER 성격&업무유형검사이다.

 

교회 사역에도 이 프로그램이 접목될 수 있는가?

= 현재 ‘DRIVER 성격&업무유형검사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곳은 군대이다. 육군에서는 행복플러스라는 프로그램에서 초급간부들을 대상으로 사용하고 있고, 공군은 신입 장병들을 대상으로 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군에서 이 검사를 사용하는 이유는 자신에 대한 이해와 타인에 대한 이해를 통해 사고예방과 효과적인 임무수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교회에서도 이 검사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다른 검사와 마찬가지로 자신과 타인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평상시의 자기의 모습과 스트레스상황의 모습 그리고 가장 혼란스러운 상태의 모습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성도와 성도, 성도와 목회자 그리고 목회자와 목회자의 관계를 이해하고 개선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이 검사는 상황에 따라 개인으로, 집단으로 또는 팀별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교회 내에 관계적 어려움이 있다면 또는 그러한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싶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이다.

 

침신대에서도 겸임 교수로 활동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 2010년부터 신학과 겸임교수로 있다. 상담을 하기 때문에 상담심리학과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전공은 목회상담이고 주로 신학과와 신학대학원에서 가르치고 있다. 침신대에서는 주로 목회상담 관련 과목을, 다른 대학에서는 주로 상담심리 관련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앞으로 구체적인 보급 계획이 있으시다면.

=현재 ‘DRIVER 성격&업무유형검사는 군대, 대학, 기관, 기업, 종교단체 등에서 활용하고 있다. 하나님의 은혜로 육군과 공군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해군에서도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DRIVER 성격&업무유형검사를 알고 사용할 수 있도록 이 검사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DRIVER 성격&업무유형검사사용을 위한 자격교육이다. 기본과정은 이 검사를 통해 2~4시간 정도 강의하고 집단을 운영할 수 있는 수준의 교육이고, 심화과정은 개인에 대한 해석상담과 커플상담이 가능한 수준의 교육이다.

 

목회자들에게 이 프로그램에 대해 조언을 해주신다면.

= 우선 ‘DRIVER 성격&업무유형검사를 더 많이 보급할 뿐만 아니라 다른 검사들도 개발해 보급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목회자와 교회를 위한 것도 포함된다.

두 번째는 목회상담사와 기독교상담사를 위해 성경에 근거하거나 성경을 사용하여 내담자의 심리를 파악하고 상담하는 도구를 개발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목회자와 목회자 가정을 위한 목회상담센터를 세우는 것이다. 목회자도 다른 사람들과 같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 목회자라는 특수성 때문에 그렇지 못할 때가 많다.


‘DRIVER 성격&업무유형검사는 다른 어떤 검사보다 목회자와 교회를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사용하셔도 되고, 교회에서 성도들이나 사역자 또는 목회자들을 위해서도 사용하실 수 있다. 이 검사는 교인들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갈등해소와 예방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교회훈련프로그램에 포함시키면 매우 유용하다. 이외에 교회수련회를 위해서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 이송우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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