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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를 부탁한 친구얘기

반종원 목사
수원교회

이웃에서 목회하는 친구 목사로부터 추천사를 써 달라는 전화가 왔다. 목회 초년생이던 전도사 때 만난 친구인데 서로 주고 받는 것 없는데도 격의 없이 친하게 지내는 친구이다.
그동안 목회하면서 설교했던 원고를 정리해서 책으로 출판을 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전화를 받고 나니 이 친구에게 있었던 일화가 생각이 난다.


내가 지역에서 기독교 연합회 대표회장을 하던 해에는 전국적으로 자치단체장 선거가 있었다. 선거철이 되면 음으로, 양으로 무슨 행사들이 많이 있는 법. 그 중 하나가 책을 출판하며 기념하는 소위 북 콘서트라는 것이었다. 그런 일을 할라치면 종교계 각 단체장을 의례 끼워 넣기를 하는데 기독교계 대표회장인 내게 순서에 축사를 해 달라는 초청을 보내 왔다.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자동차를 운전해서 행사장으로 근처까지 갔는데 갑자기 가슴에 심한 통증으로 조여오고 호흡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럽다.


모 대학의 체육관을 빌려 하는 행사인데 이미 군중들은 체육과 밖까지 몰려들었다. 간신히 체육관 주차장까지 도착하니 조금 호흡에 안정이 오고 통증이 가라앉는 듯 했다. 그래서 무사히 행사하는데 순서에 차질이 없도록 축사를 하고 자리에 돌아와 잠간 행사를 지켜보다가 양해를 구하고 나와서 병원으로 달려가서 진찰을 받고 검사를 받는 중에 교우로부터 전화가 왔다. 시어머님이 소천하셨다는 것이다. 시댁은 강화도에 사시는데 가족 중에 예수 믿는 사람은 자신 밖에 없다는 것이다.


검사를 받는 중에 담당 의사 선생님의 호출이 왔다. 검사결과는 협심증. 바로 입원해서 내일 아침 오전 7시 수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회에 초상이 났는데 장례를 치루고 하겠다니까 의사 선생님께서 안 된다는 것이다. 남의 장례식 치르다가 본인 초상 칠 수 있다고 단호하게 야단을 친다.
‘알겠다’고 하고 일단 교우들을 소집해 그날 저녁에 강화도까지 가서 임종예배를 드리고 나서 장례를 의논하는데 상주되는 권사님께서는 장례식도 기독교장으로 해 달라는 것이다. 지금 강화도까지 온 것도 입원해야 한다는 것을 미루고 아픈 가슴을 움켜잡고 숨을 몰아쉬며 왔는데, 더군다나 내일 아침 7시면 입원을 해서 수술을 해야 하는데 난감했다. 일단 알겠다고 하고 수원으로 다시 돌아왔다. 어떻게 해야 하나?


수첩을 꺼내 명단을 읽어 내려갔다. ‘황하진’ 그래 바로 이 사람이야, 늦은 시간이지만 전화를 걸었다. 내 사정이야기를 했다. 내 대신 가서 장례 예배 좀 드려 달라고, 우리 교회 권사님 시어머니 상이라고, 그 집안에 예수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이야기는 잊어버리고 못했다. 황 목사님은 흔쾌히 허락해 줬다. 이튿날 수술 받고 입원해 병실에 장례식을 마치고 문병을 왔다. 장례식 가보니 예수 믿는 사람 아무도 없어 찬송도 독창으로 하고 아는 사람 한 사람도 없는 데 가서 예배한 이야기를 하는데 내가 얼마나 미안하고 고맙던지, 더군다나 발인 시간이 8시라고 전해 들었는데 가는 도중에 30분 앞당겨졌다고 독촉전화가 와서 가 보니 이미 고인의 관은 장례식장 현관에 나와 있었다면서 말이다.   


그런데 그 친구 목사가 이번에 이렇게 귀한 성경강해 집을 출판하면서 부족한 사람에게 추천사를 써 달라고 하니 기쁘기 한이 없다. 나는 평소 친구 목사에게 대학교수가 됐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얘기하곤 했다. 그 만큼 성경을 묵상하고 가르치는 일에 탁월한 친구이다. 같은 하늘아래 동시대에 이웃 동네에서 같은 길을 가는 좋은 친구가 있다는 것, 수술 받기위해 병원에 가면서 내 사랑하는 교우 가정에 애경사를 부탁할 만한 목사친구가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은총인가?


 나 혼자만 짝 사랑하는 친구가 아니라 그 또한 십 수 년에 걸쳐 목회하면서 진액을 짜내서 담아낸 설교를 책으로 출판하면서 추천서를 부탁하는 친구라는 데에 더  큰 행복을 느낀다.
오늘은 이 기쁜 마음으로 사랑하는 친구 목사의 목양에 더 크신 하나님의 축복을 설교의 기름 부으심을 기도하면서 성경강해집의 추천사를 써 보냈다. 그런데 솔직히 입장을 바꾸어 내가 그 친구에게 그런 어려운 부탁을 받았더라면 나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그 친구는 설교도 잘하지만 음반을 낼 정도로 노래를 잘 부르니 독창으로 찬송 부르면서도 잘 해 냈을 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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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교회 112차 총회사업 5천만원 후원
112차 김인환 총회장(사진 왼쪽 세 번째)이 담임으로 섬기고 있는 함께하는교회가 112차 총회가 전개하는 사업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5000만원을 후원했다. 함께하는교회 김시규, 이강규, 이만우 장로는 지난 1월 12일 직접 총회를 방문해 김인환 총회장과 환담을 나눈 뒤, 후원금을 전달했다. 김인환 총회장은 “그동안 교회 건축과 여러 후원으로 적잖은 부담이 있었고 2년 넘게 총회 의장단으로 섬기면서 항상 함께하는교회에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번 후원의 의미가 크게 다가온다. 함께하면 진정으로 강한 힘을 낼 수 있는 본을 보여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성도들이 매일 우리교단을 위해 기도하며 총회 발전을 위해 중보하고 있음을 알기에 112차 총회 사역에 귀중한 마중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함께하는교회를 대표해 이만우 장로는 “담임목사님이 총회를 대표하고 계심을 진심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1년 동안 귀한 섬김과 나눔의 사역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정성을 모았다”며 “앞으로 총회가 침례교회의 부흥과 성장에 귀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교회 공동체가 관심을 가지고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112차 총회는 오는 4월 제주도에서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