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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편지

안식년으로 사역의 재충전과 새로운 비전으로 나아간다

해외선교회 박철규-김경희 선교사(우크라이나)


무더운 여름이 빨리 지나가기를 소망했는데, 이제는 여름이 그리워지는 겨울의 문턱에 와 있습니다.
안식년을 은혜 가운데 잘 마치고, 보내주신 땅 우크라이나에 온지도 벌써 2개월이 지났습니다. 저희의 자리를 대신해 줬던 김현호(주경옥) 선교사님 가정은 가까운 곳으로 이사해 정착했습니다.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며 사역을 이끌어 왔던 세르게이와 나스탸는 더 성숙한 모습으로 저희와 함께 연합해 지속적인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2018년 6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안식년을 한국에서 가지면서 많은 만남과 배움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무엇보다 1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많은 교회와 성도들을 통한 풍성한 공급은 저희들을 영육간에 살찌게 했습니다. 무엇보다 많은 밭갈이 프로그램과 성경공부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허락해 주셨던 교회를 통해 선교지에서 고민했던 많은 부족함들을 채우고,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언제든지 가서 교회문을 열고, 기도하고 사무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비밀번호까지 알려주시고, 형제처럼 품어주셨던 교회도 1년의 안식년 동안 저희가 누린 축복이었습니다.



선교지 소식을 나누며 함께 기도해 주시기 위해서 초청해 주시고 강단에 세워주셨던 교회들과 기관들에게도 지면을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오며 가며 선교사 가정에 배고프지 않도록 일용할 양식을 채워주시고, 복된 자리에 함께 해 주셨던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목회자로 선교사로 20여년의 시간을 보내면서 부모님 곁에 머물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지난 1년 동안 잠깐씩이었지만 뵙고 섬길 수 있는 시간들이 있었음은 가장 큰 감사입니다. 어쩌면 저희가 섬겼다기 보다는 이전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았던 복된 시간이었습니다.


6월에는 큰 딸 시온이가 대학(수학, 컴퓨터사이언스 전공)을 졸업했습니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는데, 잘 감당해 줬고 현재는 취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졸업식에 참석해 함께 기쁨을 나눴습니다.
현재는 방을 얻어서 동생 지성(대학2년, SPU)이와 함께 생활하며 보호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7월에는 한국에서 구성됐던 “임마누엘태권도선교회”에서 목사님이 방문해 주셨고, 제자 한 명이 저희와 협력해 이곳 사범들과 함께 태권도 캠프를 진행해 줬습니다.


작은 인원들이었지만 큰 배움과 도전의 시간이었습니다. 이곳 태권도 사범들이 한국 방문의 기회를 갖고,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복음전도의 문이 열려지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1년 동안 머물던 수원에서 중학교에 다녔던 찬하와 건하도 많은 친구를 사귀고 한국어로 따라가기 어려운 학업이었지만 잘 마무리 했습니다. 함께 해 주셨던 선생님들과 친구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8월에는 지구촌교회 청년지구에서 단기팀이 방문해 작은방주교회를 중심으로 고아원 방문, 난민 사역자 캠프 지원, 한국의 날 행사, 바이블타임 가족들과 캠프를 주관했습니다. 지역전도를 통해 주변에 좋은 영향력을 줬고, 무엇보다 저희 공동체의 사역자들에게 큰 도전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9월부터는 정기적인 예배와 제자양육을 위한 성경공부(출애굽기. 마태복음 중심)를 시작했습니다.


또한 배움의 필요가 있기에 저희들도 다시 언어공부를 조금씩 더 하고 있습니다. 수요일 저녁 예배도 시작을 하였고, 금요일에는 기도회도 진행합니다. 이곳 문화나 정서에는 맞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한국 땅을 축복해 주셨던 것처럼, 이 땅을 축복하시고, 가정이 회복되고 아이들이 리더자들로 세워지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전도하기 위한 한국어 교실도 지속되고 있고, 관심을 갖고 모이는 아이들과의 복된 만남을 가지고 있습니다. 통역자로 세워가고 있는 나스탸와 보그단은 어느새 한국어를 잘 이해하고, 계속해서 외국어 대학교와 한국어 교육원에서 공부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10~12월은 영어학원에 등록해 학원 운영 자격증을 받기 위해서 나스탸와 비카가 공부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사역자들의 학원등록비는 호주의 한 교회에서 지원해 주셨습니다. 사역자들의 자립과 청소년 전도를 위한 과정으로 도전해 보려고 하는데,  모든 것이 처음 행하는 것들이라 함께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세르게이는 벌써 신학교 3학년이 됐습니다. 여러 가지 재능을 가지고 있어서 센터의 일과 예배인도, 찬양인도도 하지만 무엇보다 주일학교와 학생들을 잘 세워가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도 알지 못했던 암송에 대한 놀라운 달란트가 있어서 계속해서 성경암송을 하면서 훈련하고 있고, 잘 순종하며 따라와 주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한국의 지인으로부터 세르게이 교통편으로 스쿠터 한대를 구입했습니다. 사역을 위한 봉고차 구입을 위해 기도 중에 있습니다. 선교사 자녀학교에 새롭게 적응하고 있는 찬하와 건하는 한국 학교생활을 한 것이 좋은 경험이 되어서 학업을 따라가는데 어렵지 않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자기 할 일을 잘 감당하는 성숙함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찬하는 워십팀에서 기타를 치고, 축구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건하도 워십팀에서 방송관련 도우미로 참여하면서 조금씩 배워 가고 있고, 찬하와 함께 열심히 축구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하나님이 주신 말씀 (마태복음 16장 16절)으로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일을 “작은방주교회”에 집중하면서 순종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센터에 머물면서 배운 것을 나누고, 찾아오는 아이들을 섬기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 배웠던 탁구도 열심히 치고, 매일 줄넘기도 300개씩 하면서 건강관리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보내주시는 영혼들을 바라보면서 목자 없는 양처럼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생기길 소망하고, 사역자들에게 좋은 모델이 되어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일에 쓰임 받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1988년 신학교를 입학한 후 30여년이 흐른 지난 가을에는 각자의 사역지에서 순종하고 있는 88동기들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오랜 공백에도 불구하고 입학 동기라는 이름만으로 얼마나 반갑고 귀한 만남이었던지! 생각 만해도 힘이 되고 행복해지는 감사의 시간이었습니다.


기도제목
1. 우크라이나가 속히 안정되도록.
2. 센터 보일러에 문제가 생겨서 겨울 전에 교체를 해야 합니다(약 200만원).
3. 예배 공간의 확보와 사역자를 위한 봉고차량이 필요합니다.
4. 사역자(제자)들을 잘 세워가는 양육과정에 성실하도록.
5. 3명의 자녀(지성, 찬하, 건하)의 학업과 큰 딸 시온이의 진로를 위해.


박철규 선교사 지정후원계좌 KEB하나 990-018691-165 예금주 : 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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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총회 격동 속에 화합의 길 ‘모색’ 우리 교단 제109차 정기총회가 지난 9월 23~25일 강원도 홍천 비발디 파크에서 “다가올 침례교 시대”란 주제로 열렸다. 개회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직전 총회장 안희묵 목사(꿈의)는 “과거가 아닌 새로운 미래, 함께 하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교단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총회장 박종철 목사(새소망)도 “이번 정기총회는 무엇보다 화해와 협력이 먼저이며 교단의 미래를 위해 지혜를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개회예배 후 제1차 회무에는 대의원권 문제로 격론이 일었다. 이번 정기총회를 준비한 제108차 집행부는 총회 규약 8조 7항이 침례교 정체성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킴을 주장하며 월 1만원 이상 협동비를 납부하는 교회도 대의원으로 접수한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의원들은 총회 규약을 바로 이행하고 처리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결국 정기총회 개회는 총회 규약 8조 7항에 맞게 총회비를 납부한 교회에 부여한 대의원권으로 총회를 개회했다. 정기총회는 시작부터 대의원권 부여 문제로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고, 결국 총회 규약을 유보하고 이번 정기총회에 등록한 대의원 모두에게 대의원권을 부여하고 회무를 진행하기로 전격 결의했다. 총회 2일차 오후 회무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