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아프리카 대륙을 떠오르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들을 바로 ‘흑인노예’ ‘기아와 기근’ ‘각종 전염병’ ‘낙후된 나라’ 등이다. 대한민국에게 20여시간을 비행기로 이동해야 하는 먼 지역이기에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 바로 아프리카이다. 우리 교단 뿐만 아니라 한국 주요 교단에서도 선교사들을 파송하고 있지만 아프리카 선교를 나가는 인원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이런 배경은 아프리카 54개국 12억명의 영혼들에게 하나님의 복음이 전하기 참으로 어려운 환경이다.
하지만 한 목회자의 기도와 사명으로 이제 아프리카에 새로운 복음의 물결이 흘러갈 예정이다. 얼마전 아프리카선교회를 조직한 논산한빛교회와 세종센터교회 강신정 목사이다. 강신정 목사가 선교회를 설립하게 된 동기는 의외의 상황에서 일어났다.
세종센터교회를 세우고 교회 매매한 공간 중에 한 공간이 공실로 있으면서 1년 가까이 세금만 내고 있는 상황이었다. 강 목사는 세종시에 교회로 사용하려고 하니 그동안 납부한 세금을 돌려달라고 요청했고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1년 가까이 공실로 있는 상황이었기에 납부한 세금을 환급시켜줬다.
강 목사는 “제가 이 세금을 돌려받는다면 아프리카의 영혼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서원했고 그 기도가 응답된 것이다.
환급금과 기도 중에 있는 성도들의 목적헌금을 가지고 어떻게 아프리카 선교를 해야 할지 고민하던 와중에 아프리카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의 요청을 받아 2019년 2월에 아프리카 탄자니아로 향했다.
그 곳에 약 3만평의 대지를 보고 무릎 꿇고 기도하며 이 곳에 교회와 유치원,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대학교, 병원을 짓겠다는 마음을 품고 땅을 매입하고 돌아왔다.
그 해 6월 아프리카 목회자 세미나를 인도하기 위해 매입 부지를 방문한 강 목사는 매입 부지 주변으로 도로가 조성된 상황을 보고 이는 하나님의 뜻으로 알고 감사해 하며 아프리카선교회를 통해 아프리카 복음화를 꿈꾸게 됐다.
강 목사는 “주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그 넓은 대지를 매입할 수 없었고 그 곳에 도로가 날 수 없었다. 목회자 세미나를 인도하며 1600km가 넘는 지역에서 참석한 목회자들의 열정을 보면서 더욱더 우리가 헌신하지 않으면 아프리카에 복음의 은혜가 사라질 것 같았다”면서 “2박 3일간 진정으로 생명을 다해 그들을 위해 기도하며 함께 성령의 놀라운 체험들을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목회자 세미나를 마치고 함께 한국에서 탄자니아 세미나를 섬기기 위해 참석한 목회자들과 청년, 장년 등 30명은 원시마사이부족 마을을 방문했다. 그 지역 유치원을 방문했고 나무를 엮어서 세워놓은 건물이나 건물조차 없어 나무 밑에서 모이는 모습을 보면서 유치원을 지으면 주중에는 유치원으로 주말에는 교회로 사용할 수 있겠다는 마음을 품고 교회 세우기 프로젝트를 전격적으로 전개하게 됐다. 약 3000~5000달러, 우리 돈으로 350~600만원이면 건물을 지을 수 있는 것을 알게 된 강신정 목사는 주변 목회자들과 사업가들을 만나며 이 사역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강신정 목사는 “교회는 예수님의 몸이고 이 땅의 하나님의 나라가 실현되는 곳은 바로 교회라고 확신하기에 이 땅의 유일한 소망은 예수님의 몸인 교회뿐이라고 단언하게 말하고 싶다”면서 “교회와 예수님은 하나이기에 교회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이고 예배를 드리면서 힘을 얻어 하나님의 백성을 살아가는 놀라운 일들이 마사이 부족에게도 동일하게 임하기를 소망한다”고 이 지역에 교회를 세우는 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또 강 목사는 “우리가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은혜를 받고 세상을 살아가는 것처럼 이 곳 아프리카에서도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으로 은혜를 경험하고 그 힘으로 이들이 일어난다면 54개국12억명의 아프리카 사람들이 주님 품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지 아프리카 현지 목회자들이 생활에 어려움을 가지지 않도록 월 5~10만원의 생활비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무엇보다 아프리카 복음화를 위해 국내의 수많은 선교자원들의 동역하고 헌신해야 한다는 뜻을 모아 젊은 청년 선교사들이 단기로 아프리카에 선교사로 파송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청년 선교사들을 양성하고 그들이 아프리카 주요 나라에서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는데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탄자니아는 과거 아프리카의 식민지 시대에 아프리카 전역에서 잡혀온 노예들이 모여 경매가 이뤄지는 곳이 있었다. 바로 바가모요라는 곳이다. 이 곳에서 경매로 팔린 노예들은 탄자니아 잔지바르섬에서 전세계로 떠났다. 바가모요란 뜻은 “심장을 여기에 두고 떠난다”는 의미로 노예로 뿔뿔이 흩어지는 가족들을 보며 몸은 이역만리로 떠나지만 내 마음(심장)은 항상 고향 아프리카에 두고 간다는 아픔의 지역이다.
강신정 목사는 이 고통의 길, 죽음의 길을, 소망의 길로, 생명의 길로 바꾸고자 한다. 노예들을 끌고 오던 길을 복음으로 이 땅을 치유하는 복음의 생명의 길로 만들려고 한다. 그것이 바로 아프리카선교회가 꿈꾸는 비전이다. 강 목사는 아프리카선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사역을 열어가고 있으며 주요사역은 아프리카 현지 목회자들을 세우고 살리는 세미나를 진행하는 사역이고 아프리카에 현지 교회를 건축하고 이곳에서 사역할 선교사들과 목회자들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병아리와 염소를 분양해 주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또한 한국에서 선교사 100명을 파송하기 위해 준비하고 매년 단기선교 프로그램을 기획해 선교사를 꿈꾸는 많은 이들에게 비전을 심어주고 있다. 그리고 다음세대에 마음이 있는 아프리카선교회는 아프리카 청소년들에게 하나님의 꿈을 심어 주기위해 수련회를 열어 하나님께서 향하신 ‘아프리카 청소년 비전 사역’을 펼치고 있다.
강 목사는 “우리 침례교단의 3500여 교회가 이 사역에 함께 해주며 하나의 교회가 하나의 아프리카 교회를 세우고 현지 목회자를 지원하고 현지에 선교사를 파송하는 사역에 동참해주기를 원한다”면서 “지금 아프리카는 복음의 골든타임이기에 하루라도 교회를 세우고 사역자를 보내야 긴박한 때라 할 수 있다.
우리가 갈 수 없고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이라 할지라도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면 이 모든 것이 결코 불가능한 일은 아니기에 이제라도 아프리카 54개국 12억명의 영혼들을 위한 우리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리고 강 목사는 아프리카의 비전을 품고 함께 동역할 일꾼을 찾고 있다.
또한 오는 8월 둘째주는 킹덤컨퍼런스(대표 황성은 목사)가 다르에스살람 대학을 중심으로 10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킹덤컨퍼런스를 개최한다.
한편 아프리카선교회는 송진호 목사(청주한마음)와 이영환 목사(한밭장로)가 후원회 이사장으로섬기고 있다.
(문의 010-2383-4495 김지연 전도사)
이송우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