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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선거관리위원회 제110차 총회 의장단 후보자 공청회


110차 총회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총회 의장단 후보자 공청회는 선거관리위원들의 질의와 후보자들의 답변으로 진행됐다. 이에 관련 내용을 요약, 게재한다.

 

간단한 자기 소개와 가족 소개, 이번 제110차 총회장 후보로 출마하게 된 소견을 말씀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박문수 목사=“이번에 총회장 후보로 출마한 박문수 목사입니다. 현장 공청회가 이뤄져야 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영상을 인사드림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1978년 교회를 개척해 현재 디딤돌교회에서 43년간 사역하고 있습니다. 가족으로는 아내와 두 자녀, 3명의 손 주들이 있습니다. 총회장으로 출마하게 된 이유는 대의적으로 침례교회의 위상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어떠한 일이 있어도 침례교 다음 세대를 육성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교단이 상식이 통하는 교단이 됐으면 합니다. 투명하고 신뢰받는 총회가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출마했습니다. 총회는 행정중심이 돼야 하고 사업은 기관이 해야 한다 고 생각합니다. 이를 활성화시키고 돕고 싶은 마음입니다. 아울러 총회 규약과 정관들을 개정해 교단이 미래 지향적 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쓰고 싶습니다.”

 

김인환 목사=“1부총회장 후보로 등록한 안성함께하는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김인환 목사입니다. 저는 아버님이신 김순보 목사님을 통해 침례교회를 알게 됐고 평생 침례교회에서 목회를 해왔습니다. 특별히 부친께서는 목회를 은퇴하신 후 5년동안 필리핀에서 시니어 선교사로 사역하시며 평생 복음을 전해오셨습니다. 그 고귀한 뜻을 이어받아 주님이 주신 사역을 잘 감당하고 싶습니다. 가족으로는 아내와 딸 하나를 두고 있습니다. 제가 제1부총회장으로 출마하게 된 배경은 지금이 가장 힘든 시대이지 않나 싶습니다. 코로나19로 목회 현장의 위기에 대한 불안함과 힘든 사역이 저뿐만 아니라 제 곁의 동 역자들이 겪는 어려움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총회가 고유의 정체성과 사명을 가지고 기관과 지방회, 교회들의 협력으로 이 위기를 돌파해 나갔으면 합니다. 앞으로 총회장님을 잘 보필하고 협력해 코로나19 위기기를 극복하고 현장 목회자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는 총회를 세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총회장으로 당선되신다면 교단을 위해 직무를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교단을 위해 어떠한 역할을 하고 싶으신지 그리고 어떠한 총회장으로 기억에 남고 싶으신지 궁금합니다.

박문수 목사=“총회장은 교단을 대표하는 직책입니다. 대외적으로 다른 교단과 연합해 기독교가 하나되는 운동을 해야 하고 사회적으로 한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대내적으로는 우리 총회가 각 기관들이 톱니바퀴처럼 하나로 돌아갈 수 있도록 거중조정(居中調停)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총회는 또한 개교회가 열심히 목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보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물질적인 지원도 감당해야 합니다. 저는 특별하게 기억에 남는 총회장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특별한 이벤트나 사업보다는 기존의 일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고 싶습니다. 그래서 디딤돌 역할을 잘한 총회장으로 기억에 남고 싶습니다.”

 

1부총회장으로 당선시 교단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방안을 제시해 주신다면.

김인환 목사=“우리 총회의 직제는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충분히 고심하고 사업을 전개하며 총회 의장단과 임원들이 구성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부총회장은 총회장님을 잘 보좌해 총회장님이 가지고 계신 공약과 사업 계획들이 순탄하게 이뤄지도록 보좌하는 역할이며 총회 총무님과도 잘 협력해야 합니다. 보완하고 지지해 드리는 것, 그것이 제가 감당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이번 총회장 후보로 입후보하신 박문수 목사님은 오랫 동안 교단을 위해 헌신하시며 충분한 리더십을 펼쳐 보여 주신 분이십니다. 이번 제110차 회기 안에 귀한 일들이 일어나는데 최선을 다해 쓰임받는 역할을 감당하겠습니다.”

 

총회장 후보로 현재 우리 교단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며 이 문제에 대 한 해결방안으로는 무엇인지 말씀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박문수 목사=“무엇보다 다음 세대를 육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20여년 전부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목소리를 냈으며 교회 내에서도 다음 세대 육성을 위해 힘을 썼습니다. 지금 갈수록 한국교회에 청소년들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 교단에 교회학교가 없는 교회들이 많이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지금 현 총회장이 다음세대를 위한 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총회장이 된다면 위원회를 책임지고 맡아 다음세대를 위해 뛸 것입니다. 관계되는 기관과 단체 목회자들을 중 심으로 조직을 강화하고 교회학교 사역자들을 육성하고 그리고 교사들을 육성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해 다음세대 사역의 부흥을 꾀할 것입니다.”

 

총회장 후보께서 다음세대를 위한 사역에 대해 언급하셨습니다. 1부총회장 후보도 이에 대한 총회의 역할과 사업들에 고민하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김인환 목사=“총회장님 후보께서 귀한 계획을 가지고 계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조금더 보조적으로 다음세대 사역 육성과 함께 이를 위한 목회자들의 지원도 굉장히 중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미래 의 지도자들이 부재한 상황입니다. 특별히 신학교육을 통해 이들을 육성해야 하는데 학교를 가고자 하는 이들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침례교회를 책임질 수 있는 예비 지도자들을 하루 속히 발굴하고 육성해야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목회자 자녀(PK)와 선교사 자녀(MK) 사역을 더 발전시켜 우리 교단의 다음세대로 키워나가야 할 때입니다.”

 

총회 행정이 과거에 비해 많이 효율적으로 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총회 행정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대의원들이 많이 있습니다. 보다 건강한 총회 행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있으시다면.

박문수 목사=“지난 몇 년동안 총회는 내홍 때문에 제대로 행정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새로운 총무님이 선출되고 안정을 되찾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신뢰를 잃어버리면 아무것도 되지 않습니다. 잃어버린 신뢰를 위해 무엇보다 투명해야 하고 정직해야 하며 상식이 통해야 합니다. 사실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또한 총회 직원뿐만 아니라 모든 직원들도 목회자들 앞에서 친절함이 이뤄지고 목회자 또한 직원들에게 성도를 대하듯 서로를 존중해줬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총회 행정이 통합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시대적 변화에 맞춰 효과적인 행정이 이뤄져야 할 때입니다.”

 

1부총회장이 되신다면 제110차 회기에 이런 사역이 이뤄졌으면 하는 것과 꼭 강조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김인환 목사=“박문수 목사님께서 총회를 잘 이끌어가시리라 믿고 있기에 정말 마음이 편안하고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총회장님과 함께 총회과 목회 현장에 밀착되어 시대와 상황에 부응하는 총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직면한 교회들이 힘을 얻고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길을 총회가 보여줬으면 합니다. 현재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는 예배도 총회와 기관들이 형편을 살펴 함께 예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으면 합니다. 우리에게는 총회와 함께 기관들의 자원들이 존재합니다. 이를 유기적으로 잘 활용할 수 있다면 침례교회가 이 시대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총회가 플랫폼 역할을 하며 기관과 협의하며 모든 사역들이 내실화를 다져나갔으면 합니다.”

 

최근 몇 년간 총회 운영비 중 법적 분쟁 해결을 위해 지출된 비용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총회장 후보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박문수 목사=“이 부분은 쉬운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답변드리기 어렵지만 정기총회 의사자료집을 확인해보면 많은 비용이 사용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분쟁이 생기면 재정 문제만 아니라 행정력, 인력이 낭비되는 상황입니다. 더 나아가 반목이 생기고 갈등이 나타납니다. 이것이 나 중에는 진영논리로 우리 교단의 화합을 깨는 요소였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송사는 지양돼야 합니다. 그래야 교단이 화합이 되고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교단을 위해 대화와 협력이 먼저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개교회도 이 위기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터진 이후 총회가 많은 도움을 줬지만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총회 차원에서 앞으로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있으시다면.

박문수 목사=“우리 침례교회의 장점이자 단점은 바로 개교회주의입니다. 우리가 마음껏 목회하며 목양할 수 있는 토대가 되지만 또 한편으로는 연합이 안되고 정보가 차단됩니다. 개교회주의를 잘못 이해하면 우리가 갈릴리 호수가 돼야 하는데 사해가 될 수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려면 총회와 기관이 많은 정보를 축적시키고 이를 활용해야 합니다. 여러 자료들을 잘 정리하고 분석해서 개교회에 아낌없이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정말로 많은 교회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70% 이상의 미자립교회들을 위해 거점교회를 세워 미자립교회와 함께 자매결연을 맺고 목회 정보를 지원하고 재정적인 지원도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총회를 통해 돕고 지원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모든 교회들이 이 위기를 극복 해 나갈 때 분명히 길은 열릴 것입니다.”

 

후보자께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계신 목회 비전과 철학에 대해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김인환 목사=“저는 목회자로 부름을 받으면서 바뀌지 않는 비전은 바로 세상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품는 교회인 세품비전입니다. 예수님께서 복음으로 이 세상을 품으신 것처럼 제가 목회하고 있는 함께하는교회가 이런 교회가 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세상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사역들이 끊임없이 이뤄지고 이 시대 주의 복음의 어떻게 전해지고 다가갈 수 있을지 고민하며 목회하고 있습니다. 이를 이루기 위해 저는 교회의 대부분의 사역을 성도들과 함께 기도하고 고민하며 비전을 나누고 있습니다. 침례교회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올바로 이해하고 이제 우리가 그 역사의 주역이라는 심정을 품으며 교회 사역의 새로운 비전을 품고 있습니다.”

 

전임 총회장님이 이뤄오신 많은 사역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총회장으로 계속해서 추진하고 싶으신 사역이 있으시다면.

박문수 목사=“지금 제가 사역하고 있는 교회의 이름이 디딤돌교회이지만 제 사명도 디딤돌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전 총회장님들이 교단을 위해 헌신하며 발전시켜온 사역들이 참 많이 있지만 이 사역들이 단절된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저는 이를 잘 계승하고 아울러서 교단의 미래를 위해 사용할 것입니다. 어떠한 이벤트나 행사 위주의 사역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를 잘 계승하기 위해 교단의 많은 인재들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총회 규약에서 피선거권의 폭을 대폭 늘려야 할 것입니다. 좀 더 개방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총회 특별헌금 뿐만 아니라 기관 특별헌금도 포함시켜서 총회와 기관을 위해 섬기고 헌신하는 교회와 목회자들의 참여를 확대해야 할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코로나19 위기만 아니라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문제에도 직면해 있습니다. 우리 교단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대안을 제시해 주신다면.

김인환 목사=“이 사안은 한 개인이나 교회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총회 뿐만 아니라 연합과 협력을 통해 범교단적으로 이 문제를 지혜롭게 대처해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신학교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신학자를 중심으로 이슈에 대한 신학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정체성과 입장을 분명하게 밝혀준다면 우리 교단도 이에 따라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됩 니다. 그리고 이같은 입장이 총회와 지방회, 개교회에 잘 전달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마련돼야 할 것입니다. 시대적으로 교회의 위기는 끊임없이 존재해 왔습니다. 반드시 이 위기는 우리에게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열린 마음으로 함께 고민을 나누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때입니다. 그 소통의 장이 바로 총회가 됐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대의원들에게 당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박문수 목사=코로나19라는 우리 생애 전혀 경험하지 못 하는 시대를 보내고 있으면서 우리는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어느때보다 교회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어느 시대나 어려움이 있었고 주님이 도와주셨고 위기를 극복해 나갔습니다. 저는 이 어둠의 터널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확신합니다. 밝은 태양이 떠오를 것입니다. 대의원 여러분! 희망을 가지시고 이 어려움을 잘 극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총회장으로 있을 시기에 총회는 희망을 주는 총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좌절과 실망을 주는 총회가 아닌 평안하고 바르게 갈 수 있는 총회를 세워나가겠습니다. 항상 마음의 문을 열고 경청하고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인환 목사=“얼마나 힘이 드십니까? 저도 많이 힘들고 당황스럽습니다. 뉴스와 언론을 통해 교회에 대한 소식을 들을 때마다 안타까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총회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미력하지만 주님이 주신 마음과 지혜를 가지고 총회장님을 잘 섬기며 이 위기를 이겨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위기를 총회와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지혜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사진=범영수 차장, 정리=이송우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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