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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교회, 선교적 가정교회로 코로나 팬데믹 극복

교회 5대 목회 철학 중심의 사역 전개로 새 모델 제시

 

 

2019년의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교회의 많은 사역을 흔들어 놓는 계기가 됐다. 목양사역에 있어서 큰 변화는 온라인 영상 예배와 비대면 사역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목회 프로그램으로 자연스럽게 전환되고 있다. 36년의 교회 역사를 품고 있는 아름다운교회(이영은 목사)도 갑자기 등장한 코로나 팬데믹을 대비하지 못했지만 그동안 교회의 건강성을 지키고 변함없는 역사를 이뤄나가며 이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1985년 1대 담임인 김종포 목사와 3명의 성도들이 ‘평신도를 제자화하는 교회’라는 비전을 품고 아름다운교회가 시작됐다. 2011년 교회가 가정교회로 전환하고 지역과 세상을 품어 나가다가 오직 기도와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 2018년 9월 23일 사무처리회를 거쳐 2대 담임목사로 이영은 목사를 세우고 1대 담임목사인 김종포 목사는 순회선교사로 파송해 교회의 건강한 리더십 교체를 이뤄냈다.

 

아름다운교회 5대 비전

‘평신도를 사역화하는 교회’ ‘선교지를 책임지고 지역사회를 품는 교회’ ‘젊은이를 교회로 이끄는 교육이 살아있는 교회’ ‘교회가 교회를 개척하는 교회’ ‘가정 같은 교회 교회같은 가정’ 등 이같은 아름다운교회의 5대 비전은 1대 담임목사인 김종포 목사를 통해 교회 성도들의 전폭적인 기도와 지원으로 이뤄졌다.

 

목회자의 역할보다 사도행전에 나타난 초대교회의 모델을 품은 아름다운교회는 교회 성도들 대부분이 사역에 동참하고 있다. 교회와 목장을 중심으로 1인 1사역을 전개하며 목회자와 같은 심정으로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목장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이영은 목사는 “아름다운교회의 시스템은 전적으로 목장 중심이다. 평신도 목회자인 목자와 목녀가 교회의 주인되신 성령 하나님의 뜻에 따라 헌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과거 제도적이며 성직자 중심의 교회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진정한 코이노니아를 이루는 하나님의 뜻이다.

 

또한 초대교회와 같이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며 ‘가서 제자 삼으라’는 주님의 명령으로 교회 재정의 53%를 선교에 집중하기도 했다. 현재 아름다운교회는 해외 34개국 86개 선교지에 파송된 182명의 선교사와 7개 선교기관, 11개 국내 미자립교회, 16개 기관을 후원하며 섬기고 있다.

 

지역사회에는 교회 1층에 로뎀 카페를 마련해 쉼터를 제공 하고 주민센터와 복지관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선물 나눔과 복지비 지원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특히 요셉장학관을 운영하며 농어촌교회 목회자 자녀나 선교사 자녀가 서울에서 대학을 다닐 경우, 숙소를 제공하고 전 후반기 장학금을 지원하며 신앙 교육을 책임지고 있다.

 

아름다운교회가 가진 또 다른 목회적 토양은 다음세대들이 고르게 활성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아동처부터 청년에 이르기까지 교회학교 부서마다 100명이 넘는 고른 분포로 교회의 희망이 되고 있다. 복음으로 젊은이들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주고 있다.

 

현재 초등부부터 제자훈련을 하고 있으며, 중고등부에는 목장 모임이 세워져 있다. 청년부는 미남침례회 해외선교회(IMB)가 운영하고 있는 핸즈온 프로그램과 다음세대 선교지 아웃리치, 국내 아웃리치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세대는 젊은 시절 부터 하나님을 경험하며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전을 담고 있다.

 

아름다운교회는 대형교회를 지향하지 않는다.

수천명 수만명의 성도를 교회가 품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 흩어져 선한 아름다운 영향력을 끼치는 비전을 가고 있다. 이에 1998년 3월 아름다운수지교회를 분립개척한 이후, 현재까지 10개 교회를 개척했다. 지교회 개척은 단순히 아름다운교회를 과시하기 위한 뜻이 아닌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사역으로 전개된 것이다. 현재 1개 교회가 새로이 지교회 개척을 준비 중에 있다.

 

그리고 이같은 교회 비전의 밑받침에는 신약교회의 회복을 꿈꾸며 가정교회로 교회가 전환하며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이루고 있다. 평신도들이 목양자가 되어 평신도를 이끌고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며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몸소 목장교회를 통해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 속 강력한 성령의 역사 이뤄져

2대 담임목사인 이영은 목사가 부임하고 몇 개월 되지 않아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됐다. 아름다운 리더십 승계와 함께 교회 제2의 부흥을 준비하던 이영은 목사는 “코로나의 복병을 만났지만 교회의 토양과 시스템, 무엇보다 성령의 강력한 역사하심은 코로나를 이겨내며 새로운 도전과 기회의 시간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영은 목사는 △주일에 모이는 연합예배보다 목장 모임을 활성화시키고 △온라인에서 결여된 교제와 나눔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공동 체성을 강화하고 △자칫 변질될 수 있는 예배에 대해 예배의 본질을 강조하며 △나눔과 섬김으로 실추된 교회의 이미지를 쇄신시키고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며 △관계중심의 전도를 강화하고 △비대면과 대면 교육 훈련을 활성화시키는 방향으로 교회 사역을 유연하게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올해 아름다운교회는 ‘밥상머리 WITH 천로역정’ ‘방학맞이 전세대가 가정에서 드리는 새벽기도회’ ‘시대가 묻고 성경이 답하다’라는 사역이 코로나 팬데믹 안에서 이뤄진 대표적인 사역이었다.

 

이 모든 사역의 공통점은 그 무게중심이 가정과 목장 공동체를 위한 사역이라 할 수 있다.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밥상을 차리고 교회가 제공하는 천로역정 애니메이션을 시청하고 나눠준 주제를 가지고 가족 구성원이 함께 이야기하며 자연스럽게 하나님 나라와 복음에 대한 문제를 풀어나갔다. 방역지침으로 주일학교 예배가 어려운 상황에서 ‘밥상머리 with 천로역정’은 가정에서 행할 수 있는 가정예배가 된 것이다.

 

‘방학맞이 전세대가 가정에서 드리는 새벽기도회’ 또한 비대면 상황에서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전 가족이 새벽예배에 참석하며 말씀을 묵상하고 부모가 자녀에게 해 주는 기도로 새학기를 시작하며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 말씀과 영성으로 회복되는 놀라운 역사들이 이뤄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대가 묻고 성경이 답하다’는 우리 사회와 신앙에서 던지는 질문 가운데 6개를 추려 전문가를 초청해 말씀을 듣고 시대에 대한 대비를 하기 위한 기독교 인문학 강연이다. 하나님 말씀을 통해 듣는 메시지와 시대를 통한 메시지를 병행하며 성도들은 균형잡힌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자는 취지였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교회를 이끌어 가고 있는 이영은 목사는 걱정과 근심보다 고통과 슬픔, 어려움에 처한 믿지 않는 이들과 선교지, 성도들을 품으며 지금도 목양일념에 집중하고 있다.

 

그리고 이영은 목사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며 이 땅의 교회들이 그리고 함께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동역자들을 위로하며 격려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이 아니더라도 교회는 끊임없이 변화해야 합니다. 그 변화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애쓰고 힘쓰는 성도를 중심으로 성도의 삶을 세우고 이들을 통해 교회의 비전들이 이루는 것입니다. 교회의 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목회자가 가진 리더십을 성도들에게 많이 나눠 주고 협력할때 선한 영향력을 갖추리라 믿습니다.”

이송우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