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동역의 시작! 우리는 그리스도의 대사다!

해외선교회 최호철-홍성년 선교사(필리핀)


우리가 성령으로 믿음을 따라 의의 소망을 기다리노니”(5:5)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 사랑으로 이곳 선교지와 부족한 저희들을 사랑하시고 품고 기도하시는 교회와 후원자분들께 감사드리면서 저희가정의 소식과 기도제목들을 보내드립니다.

 

<정착 이야기>

610일 필리핀 땅에 온 가족이 첫발을 내딛은지 반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파송교회에 메일을 드린 이후로 공식적인 메일은 처음 드리게 된 점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 가정은 정대섭 선임 선교사님 가정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미숙하여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이 생기기는 하지만 주의 은혜로 별다른 사고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는 태풍이 마을을 관통하여 단전, 단수가 며칠동안 되는 바람에 놀라기도하고 불편을 겪기도 했지만, 나름대로 기후에 잘 적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우기도 지나고 1년중 가장 날씨가 좋은 때입니다. 가족들이 이곳에 새로이 적응하느라 조금 고생스럽기도 했지만 늘 풍성하신 주의 은혜로 저희 또한 넉넉히 이겨나가고 있습니다. 도착 후 4개월만에 저희는 차를 구입했습니다. 14년된 레보라는 차량입니다(사서 도색을 했더니 반짝반짝 봐줄만합니다).

운전석 창문과 에어컨이 고장나서 톨게이트나 마을게이트를 지날 때, 차 문을 열고 돈을 내고 티켓을 받는 재미있는(?) 일을 경험하고 있습니다(차가 굴러갈 수만 있다면 이런 고장쯤은 필리핀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이 차가 처음 생겼을 때 한겸이를 비롯한 저희 가족은 무척 기뻐했습니다.

 

<아이들 이야기>

한겸이는 현지학교(유치원부터 고등학생까지) 유치원과정에 다니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낯선 환경에 스트레스가 많아서인지 학교에 가기 싫어하고 한국에 가고 싶다고 하면서 자주 울어서 저희 부부가 마음이 많이 아팠는데, 이제는 제법 적응한 것 같습니다(하지만 한겸이는 여전히 한글학교, 한인교회에 가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이곳 현지학교에는 행사가 참 많은데, 부부가 시간을 내어 함께 참석할 정도로 부모들의 열심이 대단합니다. 한겸이는 이 학교의 유일한 외국인 학생이라 많은 중·고등학교 형, 누나들이 “David”(겸이의 영어이름)하고 길에서도 알아보고 먼저 인사를 합니다.

한비도 이젠 제법 잘 걸어 다닙니다. 꾀가 많이 늘어 오빠가 목욕을 하고 나오면 오빠 수건을 얼른 챙겨서 가져다 줍니다. 또 산책을 나가면 유모차도 안타려하고 20분도 넘는 거리를 혼자 걷습니다.

 

<사역 이야기>

아직 언어사역기간이라 목요일 신학교 채플에 참석하고, 수요예배를 선교사님 가정과 함께 드리고 있습니다. 저희는 신학교 사역이라 영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지사역자들과 현지교회들을 돕기 위해 따갈로그어도 학습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 올해 하반기부터 따갈로그어 공부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그러나 영어의 진보가 더 많이 필요합니다. 제가 카작에 있을 때는 카작어와 러시아어를 배울 때 영어단어만 떠오르더니 이곳에 와서는 꽤 오래전에 배운 카작어와 러시아어 단어가 생각이 나서 가끔 당황스럽기도 하고 추억에 젖기도 합니다.

지난 1222일부터 24일까지 23일간 마닐라신학교 직원 수련회를 가졌습니다. 수련회 기간 내내 비가 많이 와서 거의 숙소에서 예배드리고, 신학교 커리큘럼이나 운영방안에 대한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덕분에 아이들은 현지 직원 자매들과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폭우로 인해 도로 곳곳과 마을이 침수되어 평소 두 시간이면 돌아올 거리를 여덟 시간이나 걸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차는 바퀴까지 잠기는 곳을 떠내려가거나 시동이 꺼지지 않고 무사히 침수된 도로를 건너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차에게도 칭찬을 해주고 싶어질 정도였습니다.

저희 학교 신학생이 사역하고 있는 교회(소망의항구교회)에 예배처소가 없어서 성도의 집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는데 그 집에서도 더 이상 드릴 형편이 되지 못하던 차에 한국의 한 교회에서 비용을 보내주셔서 예배처소를 짓고 있습니다. 3월초에 입당예배를 목표로 정대섭 선교사님께서 이 일을 진행하고 계신데 선교사님께 지혜와 건강을 허락하시며, 예배처소가 잘 완공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항상 가정예배를 드릴 때마다 파송교회와 저희를 후원하는 모든 분들을 떠올립니다. 하나님께는 물론이요 여러분들 앞에도 지극히 작은 자들인 저희 가정을 위해 날마다 기도해주시고 또 필요를 살펴주시는 그리스도안에 형제 된 여러분들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최호철, 홍성녀(한겸.한비), 유금선 드림

 

저희 가정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1. 언어사역기간에 성령충만하고 언어의 진보가 있도록

2. 정대섭 선교사님 가정과의 아름다운 동역을 위해서

3. 함께 하시는 장모님의 건강과 고국에 계시는 부모님의 건강을 위해

4. 신학교의 부지구입과 건축을 위해

 

주소 : B11 L19 Ph6. Greenwoods Paliparan1 Dasmarinas Cavite 4114 The Philippines

인터넷 전화 : 070-4671-6591

현지 핸드폰 : 63-927-304-1568, 63-936-938-5444

E-mail : aquilah@daum.net

후원계좌 : 외환은행 990-018690-914(최호철)



총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