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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교회회복 희망 페스티벌

하나님의 부흥을 꿈꾸라(롬 14:8~9)

 


본 발제문은 지난 120일 세종 꿈의교회(안희묵 대표목사)에서 진행한 제1차 총회 부흥협력단 교회회복 희망 페스티벌에서 강사로 나선 총회장 곽도희 목사(남원주)의 발제문을 요약, 정리한 것이다.

<편집자주>

 

미자립교회 살리기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

나는 못합니다. 주님이 하십니다.” 주님의 은혜로 지금까지 35년 동안 목회와 부흥사역을 감당해 왔다. 부흥회를 다니면서 미자립교회와 농어촌교회를 갈 기회가 많았는데 그때마다 수많은 목회자들이 겪고 있는 고충과 어려움들을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보면서 내 마음으로 사무치게 느끼게 되었다. 부흥회 사례비는 많으면 70만원, 적게는 30만원이었는데 차마 받지 못하고 사모님께 드렸다.

봉투를 받아들고 눈물을 흘리는 사모님들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그 사례비가 한 달 생활비였던 것이다. 개척 교회 목사님들은 1~3년 동안 미친 듯이 목회활동을 한다. 하지만 4~6년이 지나도 부흥이 되지 않고 그렇게 10년이 지나면 힘이 빠져서 포기하게 된다.

결국 생활비를 구하기 위해 목회자는 대리운전을 하고 사모님은 취업전선에 뛰어든다. 이러한 상황에 처한 목회자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단순히 재정지원만 해 줄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그들이 목회를 돕고 교회를 자립시킬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수없이 고민하고 기도했다. 어떻게 하면 살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저렇게 힘든 상황에 있으면서도 차마 교회 간판을 내리지 못하고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목회자들을 도울 수 있겠는가?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을 지속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여 총회에 기획안을 발표했다. 교단의 중진급 이상 건강한 교회들, 부흥에 성공한 목사님들은 재정이 있고, 목회관이 확실하며, 특별한 노하우가 있다. 바로 그것을 함께 나누고 공급해주자는 각오와 결단, 약속이었다.

 

한국교회의 미자립률이 높은 원인

한국 교회의 미자립이 75%를 넘는다고 한다. 왜 이러한 상황이 되었을까? 우리는 성도들에게서 원인을 찾을 것이 아니라, 먼저 목회자의 자질에서부터 문제를 찾아야 한다. 물론 목회자들이 환경이나 문화의 영향을 받은 문제도 있겠지만 눈에 보이는 것들에 흔들린다는 것이 더욱 큰 문제다.

교인은 많은데 그리스도인은 적다. 교인을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 목회자가 할 일이다. 그런데 목회자들이 교인들을 그리스도인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역량이 부족한 것이다. 당연히 성도들은 점점 더 줄어갈 수밖에 없다. 농어촌 교회의 경우 특수한 상황에 놓여 있다.

그곳에서는 목회자가 영향력이 있어도 자립하기 힘든 여건이다. 목회자가 아무리 힘 있고 능력있다고 해도 어장에 고기가 없는데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그런 곳은 재정적으로 돕는 길밖에는 없다. 반면에 도시 미자립교회의 상황은 다르다.

그곳은 재정문제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돈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매월 10만원, 20만원씩 몇 년간 후원하는 교단과 교회들이 많지만, 그것은 사실 크게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목회자가 변해야 하는 것이다. 많은 도시 목회자들이 탈진하고 힘을 잃어버리고 있다.

때문에 교회가 약해지고 결국에는 미자립교회로 남게 된다. 가장 먼저는 목회자들이 영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고 다시 일어나 목회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서 미자립교회 증가원인을 목회자들의 영향력 약화에서 찾아야 하고 우리는 가장 먼저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현재 건강한 교회들이 미자립교회를 돌보고 있다. 그래서 사역에 대한 컨퍼런스를 통하여 목회적 본질을 찾게 하고 또 함께 공유하는 자료도 제공하며 멘토가 되어주며 재정적인 후원으로 등으로 물심양면으로 격려해준다.

하지만 그것은 한계가 있다. 그 모든 역량을 하나로 만들어서 뭉쳐야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그래서 동반부흥을 위한 부흥협력단을 만든 것이다.

 

2015 부흥협력단

120개 지방회 중 농어촌 지방 20여개 교회, 도심의 미자립 100여개 교회를 선발하였다. 120여개 교회를 모집하는데 많은 교회가 신청했다. 선정하는 기준은 오직 하나! 열정이다. 정말 부흥시키려는 열정이 있는가, 기본적으로 마인드가 준비되어야 시작이 가능하다.

그리고 교단의 건강한 교회들로부터 100명의 협력단을 모집했다. 또한 한 달에 30만원씩 1년에 360만원 1구좌 헌금운동을 부탁드렸다. 이어서 교단의 전문적인 목회분야를 확보하고 계신 목사님들을 찾아다니며, 기도, 설교, 교육, 새가족 관리, 전도 노하우를 나누어 달라고 부탁드렸다. 놀랍게도 단 한분도 거절하지 않았다. 모두 발 벗고 나서서 돕겠다고 한 것이다. 오히려 그들이 더욱 적극적이었다.

곽 목사님, 정말 필요한 운동입니다. 무엇이 필요하십니까? 말씀만 하세요. 재정, 물질, 장소 모두 돕겠습니다.” 교단의 중진급 이상의 목회자분들의 가슴속에 사실 이 문제를 해결하고픈 갈급함이 있었다. 미자립 교회의 어려운 형편을 알고 있지만 물질로 돕는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돕고 싶다는 마음의 소원이 있었다는 것이다.

연세중앙교회의 윤석전, 중문교회 장경동, 하늘비전교회 오영택, 수원중앙교회 고명진, 둔산중앙교회 박문수, 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님 등 교단의 중진급 목사님들의 적극적으로 나서 주셨다. 2주전 총회 임원수련회를 가졌다.

영성원에 가서 모두 함께 금식하며 한 주간 기도하고 교회 부흥으로 교단을 부흥시키자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메시지를 가슴에 새겼다.“내가 하면 안 된다. 예수님이 하셔야 한다. 내가 주인되면 망한다. 예수님이 주인이 되셔야 한다이 기도제목을 함께 나누었다.

지난해 11월에 미자립교회를 도울 100명의 협력단 전문목회자들을 침례신학대학교(배국원총장)에서 한자리에 모셨는데 87명이나 오셨다. 바쁜 일정 중에 있는 목사님들이 이렇게 호응해 주시는 것을 보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세부진행 계획

서울, 대전, 부산, 강원도 등 각 지역(권역)별로 모이게 되는데 대략 5~10명이다. 1~2회로 집중 컨설팅이 시작되면 100명의 전문 목회자들이 그들과 함께 배정되어 조를 짜게 된다. 본래 300명의 전문 목회자들을 모집할 수 있었지만 확실한 사람으로 줄어서 100명으로 맞추었다.

또한 전문 목회자는 부흥협력단의 도움을 요청한 목회자의 필요에 맞추어 조에 배정해 준다. 기도가 부족하다면 기도전문 목회자를, 전도전략이 필요하다면 전도전문 목회자를, 새가족 관리지침이 필요하다면 새가족 관리전문 목회자를 파송해주는 것이다.

20141111일에 이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한 달에 1회는 각 조에 배치된 전문목회자의 교회로 초청하여 자료를 공개하고 특강을 진행하는 시간을 가진다. 그리고 1년에 네 번의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201529~11일에 2차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를 신청하는 목회자는 반드시 사모님과 동행해야 한다. 목회는 목회자 홀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모님도 반드시 교육을 받아야 한다. 부흥협력단 운동은 장기적으로 진행된다. 2년 정도 연속성을 가질 수 있게 계획하였다.

현재는 총회주관이지만 이후에는 총회기구로 만들 것인지, 총회와 무관하게 자체기구를 만들 것인지 협의 중이다. 총회장이 바뀐 후에도 변함없이 잘 지속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10개 지역(권역)별 대 부흥연합 집회를 계획하였다. 메인 강사는 윤석전, 장경동, 이동원 목사님이다. 세 목사님들 모두 전혀 일정을 뺄 수 없는 바쁜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강사로 헌신하겠다고. 다짐하셨다.

 

주님의 마음으로

내 것이 없어야 줄 수 있다. 100명의 전문가들이 오직 주님의 마음으로 해야 가능한 것이다. 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있어야 진행할 수 있는 사역이다. 탕자가 아버지와 함께 있을 때 그는 행복하지 않았다. 내 것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결국 내 것을 달라고 말한 뒤 받아서 집을 나갔다. 결국 다 써버리고 내 것을 모두 탕진했다. 이제 내 것이 없어지자 그제야 아버지가 보였다.

내 것이 있을 때는 보이지 않던 아버지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내 것이란 애초에 없다. 내 것이 있다고 생각하니 싸움이 나고, 나누어 줄 수 없다. 다 아버지 것이라 생각하면 해결되는 문제다. 부흥협력단 운동은 하나님이 하실 것이다. 이것은 안 될 수가 없다.

아버지가 하시는 것은 이루어진다. 사실 프로그램이나 환경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가슴이 성령으로 충만해야 한다. 내가 모든 것을 열고 나누겠다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현재 모집한 100명의 부흥협력단 헌신자들의 마음은 이미 준비되었다. 내 것은 없다. 오직 주님의 것으로 한다는 결단으로 시작하면 이루어진다.


중대형 교회들이 미자립 교회를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안

먼저 중대형 교회 목사님들의 마인드가 주고자 하는 마인드가 되어야 한다. 내 것이 없다는 것, 다 주님의 것이라는 고백이 있어야 한다. 이 마음으로 무장하면 내 것을 줄 수가 있는 것이다. 협력단을 모아보니 목회자들에게 다 그런 마음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가슴이 뭉클했다.

그들에게 주님의 마음이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내가 하면 안 되지만 주님이 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하나가 될 수 있었고, 이 정신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었다. 이런 모임이 갖추어지게 되면 도움을 받아야 할 교회들이 모이게 되어 있다.

때문에 중대형 교회에서 미자립교회를 효과적으로 돕기 원한다면 좀 더 체계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조직 체계를 갖추고 단장이나 사무총장과 기획 간사와 같은 임원들을 세우는 것이다.

 

미자립 교회 목회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현재 제일 힘들어하는 것이 재정이다.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은 저녁에 대리운전을 하고 사모님이 나가서 일하거나 아기를 봐주면서 어렵게 살아간다. 그러면서도 말을 못하고 다 숨어서 살고 있다.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노력한 분들이다.

목회기간이 짧으면 그나마 견딜 수 있다. 목회 초기에는 많은 교회가 도와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6~7년 지나가면 도와주던 교회들이 하나둘씩 떨어져 나가면서 방치 상태에 이르게 된다. 그런 형편에 이르게 되어도 목회자는 포기하지 못하고 목회를 이어가려고 한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을 것이다.

하지만 답이 나오지 않는다. 만약 그들이 시행착오를 통해 답을 얻었다면 수렁을 박차고 나와서 자립한 교회를 이루었을 것이다. 하지만 수없이 시행착오를 해도 답이 나오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이런 분들 중에 진정으로 목회를 하고자 하는 마음과 주님을 사랑하는 열망을 가진 사람이 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이런 분들을 도우려는 목회자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이다. 이런 목회자라면 백이면, ,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지 외면할 사람은 거의 없다.

우리가 할 일은 이런 목회자들을 찾는 것이다. 그들에게 멘토를 붙여줘서 목회를 배워나갈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창조도 좋지만 모방부터 시작해서 직접 보면서 배울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재정이 필요하다면 재정으로, 목회자원이 필요하다면 목회자원을 준비해서 그들이 원하는 만큼 100%를 다 돕지는 못해도 최대한 지원하고 싶은 마음이다. 일 억원을 갖다주어도 금방 사라지는 것이 돈이다.

진정 필요한 것은 주님의 능력이다. 내가 하나님의 일을 하려고 부름 받은 자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이 나를 부르셨는데 나를 가만히 놔두시겠는가? 방치하시겠는가? 반드시 나를 들어 쓰실 것이다. 그분이 나를 마음껏 사용하시도록 맡겨드려야 한다.

내가 하려고 발버둥치지 말고 맡겨드리는 것이다. 헛된 시간을 보내면 일어설 수 없다. 내 시간들, 나의 모든 것을 다 드리면 하나님이 하신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튼튼하게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목회자가 다른 일로, 자기 일들로 바쁘면 결코 교회가 설 수 없다. 주님이 전하고자 하시는 메시지를 설교를 통해 전파하고, 주님이 하시고자하는 일을 사역을 통해 일구어 나가야 한다.

목회는 힘들다. 하지만 어렵다고 낙심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반드시 부흥되는 때가 올 것이다. 깨어 인내하는 목회자들로 인하여 성도들이 살아나고, 교회가 부흥되어 교단의 부흥을 일으킬 것이며, 우리가 발을 딛고 서 있는 이 대한민국도 행복한 나라가 될 것을 믿고 주님께 쉬지 않고 기도할 것이다.

우리 주위를 살펴보면 사람들이 능력이 없어서, 물질이 없어서, 기술이 없어서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일이 많다. 아무리 소원하여도 자신들의 환경과 여건이 허락하지 않아서 포기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일들은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다.

전지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우리들은 세상이 규정한 능력, 물질, 그리고 환경에 의해 좌지우지(左之右之)되지 않는다. 우리는 세상이 알지 못하는 능력의 원천인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포기란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운명이란 말도 통하지 않는다.

그러나 능력을 맛보며 승리하며 살기 위해서는 기도해야 한다. 간절하고 애통한 기도를 통해 삶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기 때문이다.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예수님께서도 겟세마네에서 예비된 고난에 대해 기도하실 때에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기까지 기도하셨다.

또한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신의 아버지이심에도 불구하고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응답을 받았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사셨다면 우리들은 더할 나위가 없다. 예수님의 뒤를 따라 더 간절히 죽기를 각오하고 나는 없고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가 주가 될 때까지 매달리며 부르짖어 기도하여야 한다.

 

나는 못한다. 주님이 하시면 된다.”오직 교회 부흥운동으로 교회의 부흥을 일으켜 행복한 목회자로 하나님의 부흥을 꿈꾸며 동반부흥을 이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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