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知彼知己(지피지기), 百戰不殆(백전불태)!

여의도 창

대학생 시절 ‘사회조사방법론’이란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사회조정비서관을 지낸 민형배 교수가 강의를 담당했다. 민 교수는 첫날 강의에서 “만약 당신이 선거에 나선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학생들에게 던졌다. 답은 여론조사였다. 여론조사 결과가 좋으면 이를 통해 밴드웨건 효과를 누릴 수 있고, 좋지 않을 경우에도 해당 결과를 가지고 선거 전략을 짜는 등의 순서가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객관적인 현 상황을 아는 것, 그것이 미래의 목표를 향한 첫걸음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침례교 제107차 정기총회에는 우리 교단의 주요 현안들이 논의됐다. 가장 큰 이슈는 침례병원 회생에 관한 건이었다. 이밖에도 침신대 문제, 규약개정의 문제 등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갔다. 교단지 기자로서의 첫 총회를 보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침례교의 미래를 향한 준비에 대한 관심이 다소 미약해보인다는 것이다. 정기총회 상정안건 어디에도 다음세대를 위한 안은 나오지 않았다. 신안건 시간을 기대했지만 역시나 이를 위한 내용은 없었다.


총회 의사자료집에 나온 총회 행정 통계를 보고서야 아직 우리교단이 미래를 향한 이정표를 제시하기에는 미흡한 상황이라는 판단이 섰다. 총 2페이지에 기록된 통계 현황은 우리교단의 현 상황을 구체적인 알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느낌이다. 가입교회 수도 중요하고 인준 목회자 수도 중요하지만, 출석교인 수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지 않는다면 통계의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다.


안희묵 신임총회장의 모토는 ‘새로운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자’이다. 주일학교 수, 청장년 수, 새신자 증가폭과 같은 내용들이 구체적으로 포함돼야 안희묵 신임총회장의 미래를 위한 공약들이 성공적으로 달성될 것이다. 그리고 단순한 통계를 뛰어넘어 침례교에 소속된 모든 이들의 생각과 고민을 품을 수 있는 설문조사도 병행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범영수 기자



총회

더보기
“예수 다시 사셨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벧전 1:3) 2024년 부활절을 맞이하여 3500침례교회와 목회 동역자. 성도들 위에 그리스도의 부활의 생명과 기쁨과 회복의 은총이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가 죄인으로 영원한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에서 예수님의 죽으심과 다시 살아나심으로 영원한 생명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이 부활의 기쁨과 감격이 없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입니다. 이 땅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직접 주관하시고 인도하시며 이제는 구원의 완성으로 진정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을 몸소 가르치시고 보여주시기 위해 그의 아들을 보내주신 사실을 믿고 기억해야 합니다. 그 분은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셨고 가르치셨으며 가난한 자, 병든 자, 소외된 자, 고난 받는 자를 치유하시고 회복시키셨습니다. 그 회복을 통해 우리는 이 땅에 믿음의 공동체를 세웠습니다. 그 공동체의 핵심은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부활의 놀라운 소식입니다. 이 소식이 복음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