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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역하며 행복했던 지역 단기선교

특별기고-4

“자 샬롬원교회 잔치로 가시죠!”라고 했더니 어르신들이 “거 머하냐고 빨리 다녀오라”고 하니까 그제서 할머니들이 한 분씩 타셨는데 12명 정원의 승합차에 14명의 어르신을 태우게 됐습니다.
드디어 공연이 시작됐습니다. 성악을 전공한 자매의 아름다운 찬양과 멋진 남성 발레와 현대무용, “아따 참말이여”의 3명의 백댄서와 싱어의 코믹한 무대와 청소년들의 6인조 현악 연주, 그리고 하나님의 창조와 타락과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과 부활승리를 뜻하는 ‘드라마’가 감동적으로 이어졌고, 지구촌교회의 대학부 자매의 간증으로 하나님을 믿게 된 계기와 은혜가 낭낭하게 마이크를 타고 참가한 모든 사람들에게 울림이 되고 퍼져 잔잔하게 들어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모든 무대가 샬롬원교회의 앞마당 잔디밭에서 멀리 텃밭과 뒷산을 배경으로 정말 아름다운 시간은 우리의 뇌리에 그림처럼 남아있습니다. 감동적인 무대와 공연과 초청을 받은 모든 분들과 섬기는 분들이 얼마나 눈물겹게 아름답고 아름다운지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토요일 마을잔치를 준비할 때, 지구촌교회 청년부의 촌장님과 전체를 지휘하는 목사님들과 권사님이 함께 와주셨고, 전도팀 10여명, 길거리 찬양팀 10여명을 보내고, 청년들 60여명과 초대 받아 참여한 마을어르신 40여명과 19명의 학생들과 샬롬원교회 교인들 모두 모두 놀라웠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뤄짐을 경험했습니다.
전도팀으로 합류해 1:1로 복음을 나누는 팀도 그냥 오지 않고 오신 어르신들을 위한 교회 이름이 새겨진 기념 수건과 여러 선물을 준비해서 오셨고, 섬김이의 손길이나 표정이나 음식의 맛이나 어느 것 하나 부족함 없었던 천국잔치였습니다.


저는 다시 차량을 운행하며 어르신들을 집집마다 모셔다드렸습니다. 다들 밝고 환하게 웃으시며 감사해하는지 참 행복한 시간을 가지며 댁으로 모셔드렸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전혀 비가 오지 않고 날씨가 계속 화창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 모든 일을 운행하시고, 주장하심에 다시 한 번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어젯밤 사역팀 목사님의 말씀 속에서 선포된 20%의 비가 안올 퍼센트는 하나님이 일하시기에 너무 넓은 공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에 비가 시작이 됐습니다. 은혜의 비, 장맛비, 축복의 비로 우리에게 화답하시는 하나님의 응답과 같았습니다.


그날 밤 마지막 집회가 진행되고,  감사와 찬양과 간증의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할렐루야! 국내단기 선교의 마지막 밤이 그렇게 흐르는 가운데, 저는 주일낮예배를 준비하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인 예배는 처음이기에 떨리고 긴장되기까지 했습니다.
청년들의 뜨겁고 활기찬 찬양이 아니라, 평소 작은 교회 샬롬원교회가 드리는 예배형식에 맞춰서 60여명의 청년들과 저희 성도들이 환영하며 인사하며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나눴습니다.
샬롬원교회는 건물이 지어진지 10년 된 건물에 겉모습은 웅장하지만 한 번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든 공간들을 알뜰하게 사용한 적이 없을 만큼 이번의 단기선교를 놀랍고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이번 샬롬원교회의 코스모스 축제는 그렇게 풍성하게 마쳐졌습니다. 코스모스 축제는 사실상 9월이나 10월 즈음 가을에 해야 맞는 이름입니다. 그러나 이번 여름 뜨겁지만 샬롬원교회는 코스모스 씨앗을 지구촌청년들과 심고 코스모스 축제를 시작했습니다.
주일이 지나고, 월화수를 보내면서 참여하지 않으신 주민들께 코스모스 씨앗을 잘 받았는지 확인하며 구석구석 정리되고 깨끗하게 만들어진 마을 어귀와 길목들에 치워진 잡초들의 깨끗한 빈자리에 싹이 나고 있을 코스모스 씨앗들이 은근 기대가 됩니다. <끝>
남기홍 목사 / 샬롬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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