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단 114차 총회(총회장 이욥 목사)는 제헌절인 지난 7월 17일, 대전 한남대학교 성지관에서 114-2차 임시총회를 열고 한국침례신학대학교의 기관평가인증 유예 사태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임시총회는 847명의 대의원이 임시총회에 등록했다. 개회예배는 이황규 목사(주우리)의 사회, 임헌규 목사(자성)의 기도, 자성 남성중창단의 찬양, 김성렬 목사(만남의)의 성경봉독에 이어, 이욥 총회장이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마 21:28~31)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그는 “하나님은 실패한 자에게도 회복의 기회를 주신다”며, 한국침신대가 당면한 위기를 외면하지 말고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무에서는 총회 규약 일부 개정, 해외선교회 정관 개정, 교단 로고 변경안, 침례신학원 관련 징계안 등이 논의됐다. 규약 개정안 중 동성애·퀴어신학 지지자에 대한 징계 조항과 대외기관 임원 연임 시 총회 추천을 의무화하는 조항은 통과됐으나, 제8조, 11조, 17조, 27조의 일부 개정안은 부결됐다. 해외선교회 정관 개정안은 김종성 이사장(부산)의 제안 설명 후 통과됐다. 이에 따라 운영이사는 8명에서 15명으로, 실행이사는 15명에서 8명으로 조정됐다. 회장 자격은 ‘선교업무 15년 이상 담당자’에서 ‘해외선교회 소속 선교사로 12년 이상 사역한 자’로 변경됐고, 회장 임기는 만 70세 도달일에서 ‘해당 연도 12월 말 자동 종료’로 명확히 했다. 이번 임시총회의 핵심은 한국침례신학대학교의 ‘대학기관평가 인증 유예’ 판정에 따른 대응이었다. 교육부는 최근 2022~2024학년도 기준 평가에서 한국침신대의 신입생 충원율(78.7%), 재학생 충원율(69.9%), 전임교원 확보율(50.4%)이 각각 기준치(94%, 80%, 64%)에 미달했다며 ‘인증 유예’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김성렬 교육부장은 “국가장학금 손실뿐 아니라 최소 70억 원 이상의 재정 손실이 불가피하다”며 “가장 큰 문제는 교단의 무관심”이라고 지적했다. 이욥 총회장도 “부산침례병원의 실패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면, 한국침신대도 같은 전철을 밟을 수 있다”며 “신입생 모집 실패는 곧 학교 존립의 위기로 직결된다”고 경고했다. ‘평가인증 결과에 따른 조사위원회 구성안’은 찬반 토론과 표결을 거쳐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됐다. 반대 측은 “임시총회에서 다루기엔 법적 형식이 미비하다”며 정기총회로 넘길 것을 주장했지만, 찬성 측은 “지금이 골든타임”이라며 시급한 대응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조사위는 총회 임원회가 꾸려 실태 파악, 책임 규명, 개선안 마련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김성렬 교육부장은 “신뢰 회복 없이는 신입생 모집도 어렵다”며 “이번 위기를 회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법인인사회 이은미 이사장 직무대행에 대한 징계안은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으며, 교단 로고 변경안은 이번 회의에서 다뤄지지 않았다. 회의는 회의록 채택 후 이욥 총회장의 폐회 선언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임시총회는 과거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됐다. 임원회는 회무 지연을 막기 위해 안건 토론에서 임원들이 미리 찬성토론을 준비해 속도감 있게 처리했다. 지리멸렬한 논쟁에 지쳐 있던 대의원들에게는 시원한 회의 진행으로 비칠 수 있었지만, 충분한 토론과 규약 해석에 대한 숙의가 부족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9월 정기총회를 앞둔 총회 임원회는 대의원들의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대전=이송우 국장, 범영수 부장
우리 교단 군경선교회(이사장 정원근 목사, 회장 서용오 목사)는 지난 7월 12일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이석곤 목사)에서 제651차 진중침례식을 개최했다. 이번 침례식은 군경선교회 설립 60주년을 기념해 미남침례회 한인교회 총회(총회장 이태경 목사), 침례교 군목단, 침례교 군선교사 및 교단 목회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3876명의 훈련병들이 침례를 받는 은혜의 시간이 됐다. 침례식에 앞서 연무대군인교회 침례담당 박명훈 목사가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전반적인 절차를 안내했고, 이석곤 목사가 훈련소와 교회 현황을 소개하며 참석자들과 함께 이번 침례식을 위해 합심으로 기도했다. 이석곤 목사는 “올해 상반기에만 연무대군인교회를 통해 2만여 명의 훈련병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침례와 세례를 받았다”며 “이들이 군 생활은 물론 사회에서도 복음의 청년으로 살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1부 예배는 박형균 목사(지구촌)의 대표기도로 시작됐고, 고상환 목사(세계선교)가 성경을 봉독했으며, 늘사랑교회(송호철 목사) 찬양대의 찬양이 이어졌다. 설교는 미주한인총회장을 역임한 위성교 목사(뉴라이프)가 “침례 받을 때 주시는 축복”(눅 3:21~22)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위 목사는 “침례를 통해 하늘의 문이 열리고 성령의 충만함이 임하며, 하나님의 자녀라는 위대한 음성을 듣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하나님께서 오늘을 진정 기뻐하시고 자랑스러워 하시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예배는 이태경 총회장(엘파소중앙)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이어진 2부 침례식은 침례교 군목단 부단장 전준택 목사가 침례서약을 인도하고, 정희량 목사(114차 총회 군경부장, 광정)가 기도를 맡았다. 이석곤 목사는 “한 번 침례교인은 영원한 기독교인!”이라는 구호를 훈련병들과 함께 외치며, 복음의 결단을 격려했다. 축하 시간에는 군경선교회 이사장 정원근 목사(갈보리)의 축사에 이어, 미주총회 총무 강승수 목사, 군경선교회 이사 최성균 목사(동백지구촌), 양승태 장로(한국기드온협회)가 기념품을 전달했다. 성경책과 십자가 목걸이, 몽쉘 한 박스, 콜라, ROKA 티셔츠, ‘it’s OK’ 백 등 푸짐한 선물이 준비됐으며, 훈련병 가족들이 보내온 영상편지를 시청하며 기쁨을 나눴다. 마지막으로 전 참가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실제 침례 집례가 이어지며 이날 행사는 은혜 가운데 마무리됐다. 논산=이송우 국장
‘2025년 침례교 청년선교캠프’가 ‘NEW Generation, NEW Challenge’란 주제로 지난 7월 7~10일 한국침례신학대학교 교단기념대강당에서 열렸다. 제114차 총회(총회장 이욥 목사)가 주최하고, 총회 청년부와 다음세대부흥위원회의 주관,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침례교해외선교회, 전국남선교연합회, 전국여성선교연합회, 세계선교훈련원(WMTC) 등 교단 주요 기관들이 협력했다. 전국에서 모인 청년 참가자들은 3박 4일간 말씀과 찬양, 공동체 나눔, 특강과 선교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신앙의 재점화를 경험했다. 다음세대부흥위원장 구재석 목사(대은)는 “이번 캠프를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 놀라운 기적이 일어나게 될 줄 믿는다. 여러분의 마음속 무거운 짐과 불신의 마음들이 묶임을 받고 떠나가게 될 줄 믿는다. 모두 큰 은혜를 받고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캠프 첫날인 7일은 총회 평신도부장 김태욱 목사(두란노)의 “왜 의인이 돌에 맞아 죽어야 합니까”란 주제의 오프닝 집회로 시작됐다. 이후 저녁식사로 교제의 시간을 가진 후, 조경호 목사(디아스포라 코리아 대표)가 저녁집회를 인도했다. 밤 10시부터는 참가자들 간의 교제와 교회별 나눔 시간이 이어졌다. 8~9일은 본격적인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오전 메시지는 김관성 목사(8일)와 아이다르 목사(9일)가 각각 전했으며, 오후는 다양한 특강이 이어졌다. 주제특강은 8일 안종배 교수(국제미래학회 회장)가 “AI 인류혁명 시대, 다음 세대 인재 성공 전략과 크리스천 사명”을 주제로 강연했고, 9일에는 최원진 교수(한국침신대)가 “위대한 도전”이라는 제목으로 선교적 교회와 시대적 요청에 대해 조명했다. 주제특강 외에도 일반 강의와 선교 분야 선택강의가 마련됐다. 일반 강의는 △중독과 복음 그리고 공동체 △그리스도인의 연애와 결혼 △AI와 그리스도인의 책임 △진로와 취업 △이단과 신천지 △올바른 성경적 재정관리 △그리스도인과 정서 △인문학으로 보는 기독교 등으로 구성됐다. 선교강의는 북한, 힌두권, 불교권, 중국, 난민선교, 전문인선교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됐다. 8일 저녁은 김용의 선교사(순회선교단 대표)와 한 알렉산드로 목사(알마타중앙침례)의 설교로 말씀과 찬양 속에서 회복과 헌신의 시간이 이어졌다. 찬양은 디딤돌교회, 하나임교회, 포항중앙교회 찬양팀이 돌아가며 섬겼다. 마지막 날인 10일은 우리 교단 74대 총회장을 역임한 박종철 목사(새소망)가 클로징 메시지를 전했으며, 이후 교회별 프로그램으로 캠프가 마무리됐다. 캠프 관계자는 “이번 캠프를 통해 청년들이 복음 앞에서 자신의 소명을 발견하고 선교적 삶을 결단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대전=범영수 부장
114차 총회(총회장 이욥 목사)는 지난 6월 30일과 7월 1일 양일간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피영민) 페트라홀에서 각 지방회가 목사 청원한 124명의 예비 목회자가 참석한 가운데 115차 정기총회 목사인준대상자 교육을 진행했다. 개회예배는 총회 교육부장 김성렬 목사(만남의)의 사회로 한국침신대 피영민 총장이 대표로 기도한 뒤, 이욥 총회장이 “베드로가 스카웃 받은 비결”(눅 5:3~11)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욥 목사는 설교를 통해, “베드로는 부족함이 많은 사람 중 하나였지만 예수님께서 사용하셨던 크신 뜻이 있었기에 귀한 일꾼으로 사용받았다”며 “하나님은 외모나 성격, 학력과는 무관하게 하나님께서 택하신 뜻대로 사용하셨다. 이번 인준 교육을 받는 이들에게도 하나님의 부르심의 귀한 여정을 감당하며 놀라운 인도하심을 경험하기를 원한다”고 전한 뒤,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쳤다. 이어 총회 총무 김일엽 목사가 이번 교육 일정에 대해 설명하며 “목사 인준자 교육은 우리 교단 목회자로 인증을 받는 첫걸음이기에 침례교회의 사명감을 품으며 1박 2일 동안 다시금 사명을 재점검하고 확인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하며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첫 강의는 해외선교훈련원 원장 김중식 목사(포항중앙)가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한 토양 10가지”란 주제로 강의했다. 김중식 목사는 “교회는 교회다워지는 것으로 복음으로 세상을 정복할 수 있는 저력을 가지고 있지만 오늘의 교회는 점점 수세적으로 우리 스스로를 울타리에 가두고 있다”며 “교회는 세상을 향해 죽어가는 영혼을 건지는 곳이기에 복음으로 세상을 향해 주도적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렇기에 교회를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며 교회를 건강하게 세워나가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전했다. 이에 김 목사는 교회의 건강한 토양을 만들기 위한 10가지를 제시하며 “하나님은 교회를 통해서 영원한 계획을 이뤄내신다. 오늘의 교회는 익명성과 이동성이 활발해지면서 점점 교회가 무너지고 있다. 이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신앙의 땅을 견고하고 단단하게 지켜야 하고 복음으로 가꿔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후에는 78대 총회장을 역임한 김인환 목사(함께하는)가 “총회: 협동공동체의 이해와 실제”란 주제로 강의했다. 김인환 목사는 협동에 대한 의미를 사도행전 15장을 근거로 풀어낸 뒤, 교단과 총회의 정의와 차이점, 특별히 침례교회의 협동공동체와 정체성 등을 설명했다. 김 목사는 “침례교회는 개교회주의라고 하는데 성숙한 개교회주의가 돼야 한다. 이는 상호 존중하고 독립적 자율성, 협동하고 연합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기여하는 사역을 하기 위해서는 협동과 연합에 우리의 초점을 맞추고 교회 공동체도 연합으로 이뤄지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경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3강은 73대 총회장을 역임한 안희묵 대표목사(멀티 꿈의)가 “건강한 목회 철학으로 미래적 교회를 세우다”란 주제로 2차례 연속 강의를 진행했다. 안희묵 목사는 “우리는 주님의 마음을 품으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명자의 삶을 살아야 한다. 우리의 목회가 결코 실패해서는 안 되는 것은 목회자가 성도의 인생과 가정,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라며 “시대적 상황을 보다 성경적으로 바라보며 복음을 들고 나아가는 이 여정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할 것”이라고 목회자의 소명을 강조했다. 이어 안희묵 목사는 꿈의교회의 전신인 공주교회 부임 이후 변화하는 목회 환경과 지역의 변화 등을 진단하며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대전과 세종에 멀티 교회를 개척하고 사역을 전개한 이유를 설명했다. 안 목사는 “교회가 대형화를 추구하기보다 선교적 교회로 비전을 공유하며 각각의 멀티교회가 다양한 목회 사역을 전개하며 나아가고 있다”며 “우리의 존재 가치는 얼마나 많은 일을 하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하며 교회를 향한 거룩한 소모품이 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저녁집회는 크리스천굿즈 제작업체인 낫마인(Notmine) 대표 이유진 자매(샘깊은)가 교회와 목회자를 만나서 변화되고 복음의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역을 간증했다. 이어 손석원 목사(샘깊은)가 “속사람을 강건하게 하라”(엡 3:16)란 제목으로 목회와 영성에 대해 성경적으로 풀어내며 옛사람의 죽음을 선포하고 죄에게 종노릇하지 말며 속사람을 강건하게 함을 강조했다. 둘째 날에는 한국침신대 오진철 교수(조직신학)가 “교회론: 전문목회자의 역할과 자세”, 총회 총무 김일엽 목사가 “교단 소개 및 총회 행정”을, 구노리더십연구소 박군오 목사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목회사역의 실제”, MET중동선교회 회장 홍계현 목사(한마음)가 “목회와 선교현장 이해”, 총회 해외선교부장 전상헌 목사(녹산우리)가 “목회 매뉴얼: 장례 예식” 등을 주제로 강의했다. 아울러 (재)기독교한국침례회유지재단 사무국장 심명보 목사와 해외선교회 동원총무 김석기 선교사, 교회진흥원 원장 김용성 목사, 군경선교회 회장 서용오 목사 등이 기관 사역을 소개했다. 대전=이송우 국장
조봉제 목사(좋은이웃)가 삶과 신앙, 관계와 사회를 신앙의 시선으로 풀어낸 책 ‘보면서 가는 길’(좋은땅)을 펴냈다. 이 책은 ‘무엇을 보며 살아가는가’란 질문을 중심으로, 자아와 관계, 세상의 문제를 성찰하며 바른 신앙인의 삶을 제안하는 신앙 지침서다. 저자는 가면을 쓴 채 살아가는 현대인의 내면 문제, 단절된 인간관계, 중독 사회의 실상을 날카롭게 짚으며, 이를 신앙의 눈으로 해석하고 회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상담과 목회를 통해 길어낸 생생한 사례와 정제된 통찰은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점검하게 만든다. ‘신앙은 보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는 저자의 고백처럼, ‘보면서 가는 길’은 단순한 묵상이 아니라 삶의 훈련을 돕는 책이다. 신앙과 삶의 일치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범영수 부장
한여름 불덩이 해 가차이 다가서며 불볕 항꾸네 쏟아져 내리니 삼복 무더위 이글이글 끓어오른다 진록의 산과 들 뽀짝 다가온다 성장과 결실의 진한 꿈 오지게 끌어안고 그 와중에 불어오는 틈새 바람은 땀 씻겨주는 주님 사랑의 향기
또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이 땅을 네게 주어 소유를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인의 우르에서 이끌어 낸 여호와니라 그가 이르되 주 여호와여 내가 이 땅을 소유로 받을 것을 무엇으로 알리이까(창 15:7~8)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 15장 1절 이후 대화 내용을 다시 정리해 보겠습니다. 1절에서 하나님이 방패와 상급이 되어 주겠다고 말씀하시자 2절에서 아브람은 방패가 있어도 아들이 없으면 소용없다고 투정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를 받아주시면서 3절부터 5절까지 상속자에 대한 약속을 다시 한 번 주십니다. 6절에서 말씀을 받아들인 아브람을 의롭다고 인정해 주셨고 이어지는 구절에서 땅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해 주셨는데, 8절에서 난데없이 아브람이 증거를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미래 후손에 대한 약속까지는 믿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고 당장 이뤄질 수 없다는 것도 알았는데 땅 약속은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었나 봅니다. 약속을 주실 때마다 마음으로는 믿었어도 실제로는 언제나 빈 손이 었죠. 땅이라는 구체적인 축복이 언급되자 이번만큼은 담보를 잡아야겠다는 마음이었을 겁니다. “무엇으로 아나요?”라는 말은 곧 “내가 믿을 수 있는 증거를 보여 주세요”라는 말이나 다름없거
욕설과 비속어가 일상어처럼 퍼져 있는 오늘날, 말을 통해 마음이 다치고 관계가 망가지는 일이 낯설지 않다.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한 언어 습관이 절실한 지금, 유병곤 목사(새울산)의 신간 ‘칭찬의 기적’은 ‘말의 회복’을 진지하게 제안한다. ‘칭찬의 기적’은 단순히 칭찬을 권유하는 책이 아니다. 저자는 “칭찬은 감정의 꽃이며, 관계의 열쇠”라 말하며, 칭찬이야말로 시대적 회복의 길이라 강조한다. 특히 청소년을 비롯한 다음 세대의 언어 환경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칭찬을 통해 ‘말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는 원리를 풍부한 사례와 함께 설명한다. 책은 크게 네 가지 방향으로 전개된다. 먼저 칭찬이 인간관계와 공동체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분석하고, 실제 삶의 여러 장면에서 어떻게 칭찬이 작동하는지를 보여준다. 이어 칭찬을 잘하는 구체적인 방법론(상대 맞춤형 칭찬법, 진심이 전해지는 언어 구조, ‘칭찬과 꾸지람’의 균형 등)을 실천 가능한 팁으로 정리했다. 마지막으로는 독자가 직접 실천할 수 있도록 30일 칭찬일기, 가족과 함께하는 칭찬 미션 등을 담아 일상 속 훈련으로 이어지게 했다. 저자 유병곤 목사는 한국침례신학대학교에서 공부했으며 기독교한국침례회 새울산교회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우정교회(조인상 목사) 이희열 사모가 간증집 ‘나는 교장! 나는 사모!’를 출간했다. 이번 간증집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행하신 위대한 일들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신앙 여정의 기록이다. 이희열 사모는 10여 년 전부터 하나님께서 간증집을 쓰라는 마음을 주셨다고 고백한다. 이에 순종해 25년간 써온 영성일지를 바탕으로, 구원의 감격과 사명의 길로 이끄신 하나님의 은혜를 담아 책을 펴내게 됐다. 이희열 사모는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던 시절, ‘승진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했다. 이후 교장이 돼 매일 세 번 기도하며 학교를 경영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직접 학교경영을 해주신 것”이라며, 학교 신우회를 통해 예배의 제단을 쌓고, 교직원과 학생들의 영혼구원을 위해 눈물로 기도했던 시간을 회상했다. 그는 자신의 삶에 세 가지 사명이 있었다고 말한다. 바로 가정에서의 선교사, 학교에서의 선교사, 교회에서의 선교사다. 가족을 믿음으로 세우기 위해 섬기고, 학교공동체를 위해 예배하며 기도하고, 교회에서 한 영혼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는 사명이었다. 이 사모는 “아직 교회가 부흥되지 않고 자녀들의 믿음이 부족하며 모든 것의 열매가 맺히지 않아
‘크로스오버(Crossover)’란 장르는 말 그대로 장르와 장르가 만나는 지점을 뜻한다. 주로 클래식과 대중음악이 만나 새로움을 빚어내는 이 흐름은 ‘클래시컬 크로스오버(Classical Crossover)’란 이름으로 자리 잡았고, 이는 CCM(Contemporary Christian Music) 장르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성악적 기량을 바탕으로 찬양을 부르는 사역자들의 활약이 그 대표적인 예다. 깊이와 울림, 고백과 감성이 어우러진 다섯 앨범을 소개한다. 지선- 세 번째 고백, 소풍(정규)(음원) https://shorter.me/Vf4Kx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앨범은 찬양사역자 지선의 정규앨범 ‘세 번째 고백, 소풍’이다. ‘은혜’라는 곡으로 잘 알려진 지선은 목원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한때 대전시립합창단의 소프라노 단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그래서인지 그의 노래는 대중적인 멜로디와 감미로운 보컬 가운데서도 클래식 성악의 발성이 은은히 드러난다. ‘승리’ ‘내 삶의 노래로’ ‘진리’와 같은 곡들은 부드럽게 시작해 힘 있는 발성으로 전환되며 고백의 깊이를 더해준다. 클래식과 CCM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이 앨범은 클래시컬 크로스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