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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차 교도소 선교회

한명국 목사의 회상록

수난주간 중에 3월 26일 제35회 침례교 교도소 선교회 연차 총회가 교도선교회 회장인 천안 서머나교회 최만준 목사의 초청은 작년 서울 천호교회 이동춘 총무 목사 초청으로 더 많은 회원이 모였고 “죄인의 좋은 친구”모임이 됐다. 실무위원으로 천안교도소에 최만준 목사를 위시해 서울남부 이유진, 원주 곽도희, 제주 한태희, 안양 박수정, 대구 박윤하, 대전 임헌태, 영월 고병기, 공주치료 이승혁, 청주 이용규 목사 및 청송 엄현숙 사모로 11곳이며, 여의도교회 국명호 , 강남중앙교회 피영민, 영통영락 고흥식, 디딤돌 박문수, 광정 정희량, 새소망 박종철, 반석제일 한유기, 화평교회 조천업, 세종누림 이원열 및 예사랑 한명국 목사 등으로 후원교회 10명 회원들로 함께 모였다.


“세리와 죄인의 친구”(마11:19, 눅7:34)로 오신 나사렛 목수 예수는 “많은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앉아 잡수셨고”(마9:10~11)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막2:17)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 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눅15:7)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 기쁨이 되느니라”(눅15:10) 말씀하셨고, “옥에 갇혔을 때에 돌아보지 아니하더이까?”(마25:44) 물을 때에 임금되신 예수님은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아니한 것이라”(마25:46)고 재림 때의 양과 염소의 비유에서 엄중히 말씀하셨다.
예수님도 로마 병사의 하룻밤 감옥살이 후 십자가에 처형되셨다.


바울 사도는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딤전1:15)고 선언했고, 엡, 빌, 골 그리고 빌레몬서의 옥중서신 넷을 썼다. “이방을 위하여 갇힌 자된”(엡3:1) “주를 위하여 갇힌 자된”(딤후1:8) 바울 사도는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고후11:23)고 고백했고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를 위하여 네게 간구하노라”(몬1:10)고 빌레몬 형제에게 간곡한 편지를 보내었는데 여러 번 감옥살이를 한 바울 사도가 옥중에서 전도하여 구원받은 영적 아들에 대한 뜨거운 연민을 엿볼 수 있다.


요셉은 무고히 투옥되어 2년간 감옥살이를 충실히 한 결과 애굽의 총리에 올랐고 자기의 전 가족을 구원하여 이스라엘 민족을 만들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또 다른 모형으로 예레미야 선자자는 동족의 구원을 수 없이 외치면서 여러 번 투옥됨을 개의치 않고 죽기까지 회개를 외치다가 애굽의 다바네스까지 따라가 외치다가 동족의 돌에 맞아 죽으니 60세로 알려진다.


그 외의 구약의 옥고는 생략하고, 침례 요한은 마지막 선지자로 와서 회개의 침례를 베풀면서 엘리야의 사명을 다하고 헤롯왕을 꾸짖어 투옥됐고 후에 헤로디아의 춤바람에 예수님의 말씀대로 “여자가 낳은 자중에 가장 위대한 사람”(마11:11)의 머리는 잘려 쟁반위에 올랐다. 사도장 베드로도 사도행전에 두 번이나 투옥됐으나 천사의 도움으로 출옥되는 기적을 체험했으나 결국 로마에서 거꾸로 십자가 처형으로 알려진다.
언젠가 신문에서 보았는데 방만하게 쓰다버린 쓰레기를 치우는 비용이 2조원에 이른다고 했는데 전국 교도소와 감호소의 죄수들을 관리하는 총비용도 똑같이 2조원이라고 들었다.


교도선교는 기독교가 제일 먼저 시작했고 제일 많이 해왔는데 근래에는 불교, 천주교 및 이단에서도 활동하고 있는 형편이다. 희생과 노력에 따른 눈에 보이는 열매가 차츰 미약해지는 형편이지만,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마16:26) 하신 주님의 말씀과 구령에 대한 지상명령에 순종하여 분투하는 동역자들을 볼 때, 더더욱 죄인의 친구로 오신 예수님을 본받아 헌신하는 동역자들을 위해 기도와 격려에 후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우리 침례교 교도선교회는 35주년이 됐으나 공주교도소 선교를 지금까지 해 오신 주득로 목사는 1973년부터 46년에 이르는 오늘까지 봉사해 오신 최장의 원로이고, 제주교도소에 수십년간 봉사하고 있는 한태희 목사를 위시해 총무 회장을 거치며 이끌어 온 이유진 목사와 현 총무 이동춘 등은 변함없이 갇힌 자의 친구로 섬기고 있음을 감사로 격려하며 지금 봉사하고 있는 회원들에게 똑같은 축복을 기도한다.


영국의 죤 번연은 런던 브릿지 감옥에서 제이의 성경으로 불리우는 천로역정(Pilgrim’ Progress)을 저작했고 그 외에도 많은 옥중선교 역사 이야기가 전해온다. 6년 옥고를 치른 후, 출소될 때에 그의 몸은 완전히 쇠약했음에도 불구하고 복음 전하는 것을 쉬지 않았다. 그러다가 그는 다시 잡혀 들어가곤 했다. 그는 복음을 전함으로 인해 14번이나 감옥을 옮겨 다니면서 전도하다가 10년간 투옥됐다. 그럼에도 그는 복음을 받는 사람들로 인해서 위로를 받 았다.


이 사람은 감옥에 들어가서도 계속해서 복음을 전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같이 있지 못하게 했다. 그리고 시체가 있는 곳으로 넣어서 고통을 당하게 하였다. 어떤 때에는 송장하고 딱 붙어서 자게 했다. 송장 썩는 냄새가 지독했지만 그는 견디었다. 세계 침례교 교도선교대회가 한국에서 열렸을 때 한국침례교 교도선교회장으로 척 콜손(Chack Colson) 회장과 깊은 대화를 나누게 됐다. 그는 닉슨 대통령의 국무장관이었기에 모든 워터 게이트(Water Gate) 사건을 다 짊어지고 투옥되어 6년 옥고를 사는 중에 주님을 믿어 구원을 받았고, 옥중 전도에 대한 쉽지 않은 많은 얘기를 나눴다.


나도 긴급 조치하에 보안법 반공법 위반으로 8개월간 살면서 옥중전도한 얘기로 서로간 공감대의 대화는 진지하게 무려 익었던 것으로 잊을 수 없었다. 1974년 출감 이후 40년에 이르기까지 갇힌자의 고통을 체험한 연민으로 먼저 서대문 구치소 8개월 수감중 재소자들 전도를 비롯해 영등포, 성동, 인덕원, 원주, 춘천, 대전, 공주, 인천 및 김해교도소 등 10여 곳을 다니며 선교했던 추억이 스쳐간다.


한 번은 원주교도소에 담당 이대식 목사 초청으로 설교를 마치고 침례식에 80명을 주고 난 뒤 갖고 간 상하의 셔츠와 속옷을 나눠주면서 “오늘 침례 받은 죄수들 중에 몇 명이 변화 받아 신앙생활을 잘 할까?”했더니 이 목사는 “열 사람이면 성공이겠지요?”라고 했다. 옥중의 감방장 길봉수 씨를 구원하는데는 10년에 100만원의 봉사가 있었기에 나도 고개를 끄떡였다. 히브리서 기자를 아마도 사도 바울로 추축하는 신학자들도 많은데, “자기도 갇힌 것같이 갇힌 자를 생각하고”(히13:3) “너희가 갇힌자를 동정하라”(히10:34)고 권면했다.


한명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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