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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운동 100주년

3·1절을 한 주 앞두고 전국의 주요 교회들은 100년 전 그때처럼 태극기를 휘날렸다. 한국교회총연합은 회원교단 소속 전국 교회들과 한국교회 공동 예배문으로 1919년 3월 한반도 전역과 특히 오늘의 대한민국을 위해 일어났던 기독교인들의 믿음과 애국애족정신을 되새기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예배를 드렸다.


100년 전 그날에 독립을 목소리 높여 외친 신앙선배들을 기억하며 예장합동 총회(총회장 이승희 목사)와 예장통합 총회(총회장 림형석 목사) 등 주요교단 소속 교회들은 지난 2월 24일 주일 오전에 공동예배를 드린데 이어 특별히 예장합동 총회는 오후 서울 서대문교회에서 교단차원의 3·1운동 100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드리며 3·1운동을 되새겼다. 100주년 기념예배 공동예배문은 1919년 독립을 열망한 신앙 선배들을 기억할 수 있게 제작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배에 사용한 성경본문은 이사야 10장(12-21절)과 로마서 8장(1-11절)으로 이 말씀은 1919년 만세운동 직후 배포된 ‘독립단 통고문’에 제시된 본문으로 알려졌다. ‘독립단 통고문’은 기독교인들에게 일본에 대한 비폭력 시위를 당부하며 매일 말씀으로 무장할 수 있도록 한 일종의 지침서이기도 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국제신학연구원,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평통연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가 공동주최한 3·1운동 10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가 지난 2월 25~2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가 여러 분야에서 펼쳐지는 가운데, 전 민족적 저항운동에 중심이었던 우리 기독교계가 3·1운동의 역사적 의의와 발전적 계승 방안을 토론하는 자리였다.


이번 행사는 3·1운동 이후 지난 100년의 역사와 그 의미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100년을 위한 비전과 구상을 살펴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국내외 석학들이 주제 강연을 맡아, 한반도를 둘러싼 정치·경제·종교·통일 문제 등의 주제를 분석하고 ‘시민성’ ‘평화’ ‘민주주의’ 등에 기여한 ‘시민 평화 민주운동’으로서의 대안도 제시했다.


한국교회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예배에서 한목소리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 순교를 각오했던 3·1운동의 기독교정신을 오늘에 이어가고, 100년 전과 달리 사회적 비판을 받고 있는 한국교회의 회개와 참된 교회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기를 기도했다. “이것은 하늘의 뜻이고 시대의 흐름이며, 전 인류가 함께 살아갈 정당한 권리에서 나온 것이다.


또 이 세상 어떤 것도 우리 독립을 가로막지 못 한다”(독립선언문 중에서)라는 이 주장처럼 “한국교회가 바로 설 때 대한민국이 새롭게 거듭날 수 있다”면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불의와 부정부패, 탐욕과 차별, 폭력의 죄악에서 벗어나 다시 하나님께 돌아갈 때”라고 강조했다. 오늘날 많은 기독교인들은 일제의 압제에서 독립을 맞아 자유와 평화, 민주주의의 정신을 이어오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가 도래할 수 있기를 매일 뜨겁게 기도하고 있다.


3·1운동과 독립운동에 있어 기독교가 앞장섰던 것처럼 우리 믿는 자들에게는 시대적 사명을 다해야 할 의무가 여전히 크게 남아 있다. 따라서 한국교회의 성도들은 현대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들, 특히 물질적 풍요의 반대 면에서 발생한 어두운 병리적 현상들인 동성애 문제 등의 해결을 위해 3·1운동의 정신으로 이겨내야 할 것이다. 아무쪼록, 악한 이 시대에 하나님의 뜻과 우리의 소명이 한반도 평화에 깃들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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