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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속아서 그 곳에 갔다

묵상의 하루-20

김원남 목사
양광교회

요셉이 애굽에 간 것은 인신매매되어서이다. 여러 형제들이 시기와 미움으로 그를 죽이려고 했으나 유다의 제안을 받아들여 은 20에 팔아넘김으로 그곳에 가게 됐다(창37장). 그는 팔려갔지만 거기엔 하나님의 뜻과 인도하심이 있었다. 애굽에서 총리가 됐고, 전에 꿈꾼 것들이 거기서 다 이뤄졌다. 기근에 애굽까지 식량을 구하러온 형제들에게 그는 이런 말을 했다.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창45:5) 요셉을 누구보다 편애했던 아버지 야곱은 어떤 경우에도 그를 애굽으로 보내지 않으려 했을 것이나 인신매매되어 먼저 애굽에 가게 됐다.


K 선교사는 나의 초등학교 동기동창으로 파키스탄에서 선교 사역을 하고 있다. 내가 섬기는 교회를 방문한 그에게 어떻게 그곳에 가게 됐느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비전을 갖고 오랫동안 기도하며 준비했느냐, 바울이 빌립보에 간 것처럼 환상을 보고 갔느냐는 질문에 그는 뜻밖의 대답을 해줬다. 파키스탄인에게 속아서 갔다고 했다.


그는 괌 지역에서 선교 사역을 하다가 고국을 방문했을 때 자기 나라에서 고아원을 운영한다는 파키스탄인을 만났다. 파키스탄인이 그 고아원에서 함께 동역하자고 제안했을 때, K 선교사는 자기를 향한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었다. 하지만 그곳에 갔을 땐 고아들이 없는 고아원이 있을 뿐이었다. 우리나라 몇 교회들의 후원을 받으며 여유롭게 생활하는 자에게 속았음을 알고는 실망과 갈등이 컸다고 했다.


그는 어느 깜깜한 골방에서 무더위와 외로움을 견디며 기도하는 가운데 그 곳에 왔으니 할 수 있는 일들을 찾게 됐다. 그는 지금 파키스탄에서 이런 사역들을 하고 있다. 파키스탄 쫄리스탄 사막엔 마르와리족이 있는데 오지의 불가촉천민들이다. 그 곳 8개 마을에서 12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서 미션 스쿨인 MT School에 다니게 했다.


성경공부와 크리스천 교육을 엄격하게 시키고자함이었다. 생일을 모르고, 치약 칫솔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몰랐던 오지의 아이들이 도시 아이들보다 성적이 더 우수해지고, 그 중에 누군가는 900여명의 전교생 중에서 학생회장으로 선출됐다는 얘기는 매우 감동적이었다. 언젠가는 이 아이들이 크리스천 리더가 되어 파키스탄 곳곳에서 활동하리라는 꿈에 부풀어 있었다.


그의 또 다른 사역은 신학교를 설립해 벌써 11명이 졸업하고 목회를 하고 있으며, 8곳에 교회당을 건축했고, LED 십자가 세우기 프로젝트를 시작해 52곳에 세워줬다. LED 십자가들은 밤이면 여러 곳에서 복음의 불빛을 환히 밝히고 있음을 사진으로 확인됐다.


나는 K 선교사의 간증을 들으며 그가 속아서 파키스탄에 간 것에도 요셉처럼 하나님의 뜻과 인도하심이 있었다고 확신되어졌다. 해하려 한 것을 선으로 바꿔 많은 생명을 구원하는 일을 하게 하셨기 때문이다(창50:20). 그리고 K 선교사 같은 사역자들을 이슬람 국가에서 지금도 귀히 쓰시는 위대하신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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