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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에서 발표한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에 대해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다. 바로 한국교회에 대한 신뢰도이다.


이번 조사는 기윤실과 ㈜지앤컴리서치가 공동으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 9~11일 3일간 한국교회의 신뢰도, 종교관련 인식, 한국교회, 한국교회의 과제 등에 대한 물음에 응답한 내용이다. 이 조사는 2008년부터 시작해 이번 2020년이 여섯 번째로 무엇보다 한국교회의 신뢰에 대한 입장 변화를 확인하는 조사였다.


조사결과, 한국교회의 신뢰도는 전체 응답자의 63.9% 부정적으로 봤다. 국민 3명 중 1명 정도만이 한국교회를 신뢰한다는 것이다. 이런 한국교회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개선해야 할 부분도 응답했다. 응답결과, 불투명한 재정사용과 교회 지도자들의 삶, 타종교에 대한 태도, 교인들의 삶, 교회의 성장제일주의 등의 순으로 꼽았다.
한국교회가 이렇게 신뢰도를 잃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세상을 통해 알려진 한국교회의 민낯이라 할 수 있다.


교회의 뜻이 하나님의 뜻이라 여기며 교단의 결의와 법을 무시하는 행위부터 선교와 구제를 위해 사용돼야 하는 교회 재정이 개인 목회자의 축재와 재산 증식으로 이어지는 행위, 또한 불투명한 사용 이외에 다른 사업으로 교회 재정에 손실을 끼치는 일도 있었다. 또한 윤리·도덕적인 면에 목회자로서 해선 안되는 행동까지 저지른 일도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기윤실의 조사에 목회자의 신뢰도 제고를 위한 개선요건이 눈에 띈다. 응답자들은 가장 우선적으로 개선돼야 할 부분이 윤리·도덕성, 물질추구성향, 사회현실 이해 및 참여, 교회성장주의, 권위주의, 리더십 등을 꼽았다.


과거 80~90년대의 한국교회의 목회자와 지금의 한국교회 목회자는 분명 다른 점을 가지고 있다. 지금의 목회자는 교회의 권위자가 아닌 화합과 협력의 리더십을 요구받고 있다. 무엇보다 철저하고 완벽하게 하나님 말씀의 대언자로 청렴성과 도덕성을 갖춰야 한다.


지금의 한국교회 성도들은 무조건적인 순종과 헌신보다 목회자와 교회 사역을 통한 건강한 교회를 원한다. 그리고 그 건강한 교회를 통해 자신의 신앙을 성장시켜나가며 하나님의 가르침을 온전히 실천해 나가기 위해 자신의 달란트를 기꺼이 드릴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가 한국교회가 다시 신뢰받는 교회가 되기 위해 다각적인 면에서 힘써야 할 것이다. 특히 대사회적인 헌신과 나눔은 한국교회가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섬기며 헌신해왔으며 많은 이들이 인정하고 있는 분야이다. 세상보다 더 깨끗하고 청렴하며 성경적으로 교회가 운영되기를 바란다. 교회의 주인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임을 기억하며 자신의 영광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교회이기를 소망한다.


지금도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수고로이 헌신하며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고 수많은 불신자들과 믿지 않는 자들을 위해 기꺼이 모든 것을 내어놓는 교회들이 세워지고 흥왕해지고 있다.

여론조사가 시사하는 바를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타락하고 무너진 교회가 다시 성령 안에 온전하게 세워지길 소망하며 하나님의 신뢰로 세워지는 교회가 각처에서 나타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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