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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

시와 함께하는 묵상-7

임경미 사모
비전교회

오늘 나는
또 하나의 매듭을 풀었다

나의 매듭은
아래로 자라는 법이 없다
나의 매듭은
무거움을 떠받들고
마디 마디
하늘을 향해 자란다

이제, 잠시
긴 여름잠에 들려한다


헝클어진 실타래나 꽉 묶인 매듭을 푸는 것은 인내심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다. 사람들은 말한다. ‘왜 풀려고 애를 쓰느냐 그냥 잘라버리지.’


그러나 그러기에는 그 실은 너무나 소중하다. 그래서 시작한 도전!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헝클어진 실타래와 매듭은 무조건 풀기이다.


숨을 길고 깊게 들이마신 다음, 비장한 마음으로 꽉 묶인 매듭을 풀어간다.
손톱이 나가고 손마디가 아프다. 끝이 보이지 않아 확 내팽개치고 싶다가도
지금까지 들인 공이 아까워 또다시 매달린다.


우리의 삶은 매듭의 연속이다. 그 매듭은 풀어야 하는 것도 있고,
지어야 하는 것도 있다. 매듭을 풀면 안도감이 매듭을 지으면 성취감이
흔적으로 남아 대나무 마디처럼 하늘을 향하여 도약한다.


매듭을 풀어야 하는 이여!
매듭을 지어야 하는 이여!
하늘을 향하여 자라가라!
그대에게 쉼이 있으리니.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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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수 총회장 “희망과 변화를 이끌어내겠다”
115차 총회 81대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가 지난 10월 24일 경기도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총회 임역원과 교단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부 감사예배는 총회 전도부장 박한성 목사(세종꿈의)의 사회로 총회 군경부장 이길연 목사(새서울)가 대표로 기도하고 경기도침례교연합회 대표회장 이병천 목사(지구촌사랑)의 성경 봉독, 배진주 자매(공도중앙)의 특송 뒤, 이동원 목사(지구촌 원로)가 “깊은 데로 나아갑시다”(눅 5:1~6)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동원 목사는 설교를 통해, “침례교 목회자의 특징이라고 하면 단순하게 말씀을 사랑하고 가르치는 것이며 그 말씀을 붙들고 최선을 다해 복음 전도에 우선순위를 다하는 것”이라며 “침례교회가 다시 부흥의 계절, 아름다운 침례교회의 계절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오직 말씀에 순종하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전념하는 총회가 돼야 하며 새로운 교단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정직한 성찰과 회개로 과거를 극복하고 주님의 말씀만을 향해 나아가는 총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2부 축하식은 사회부장 윤배근 목사(꿈이있는)의 사회로 81대 총회장 최인수 목사(공도중앙)가 80대 총회장 이욥 목사(대전은포)에게 이임패를 증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