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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

시와 함께하는 묵상-7

임경미 사모
비전교회

오늘 나는
또 하나의 매듭을 풀었다

나의 매듭은
아래로 자라는 법이 없다
나의 매듭은
무거움을 떠받들고
마디 마디
하늘을 향해 자란다

이제, 잠시
긴 여름잠에 들려한다


헝클어진 실타래나 꽉 묶인 매듭을 푸는 것은 인내심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다. 사람들은 말한다. ‘왜 풀려고 애를 쓰느냐 그냥 잘라버리지.’


그러나 그러기에는 그 실은 너무나 소중하다. 그래서 시작한 도전!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헝클어진 실타래와 매듭은 무조건 풀기이다.


숨을 길고 깊게 들이마신 다음, 비장한 마음으로 꽉 묶인 매듭을 풀어간다.
손톱이 나가고 손마디가 아프다. 끝이 보이지 않아 확 내팽개치고 싶다가도
지금까지 들인 공이 아까워 또다시 매달린다.


우리의 삶은 매듭의 연속이다. 그 매듭은 풀어야 하는 것도 있고,
지어야 하는 것도 있다. 매듭을 풀면 안도감이 매듭을 지으면 성취감이
흔적으로 남아 대나무 마디처럼 하늘을 향하여 도약한다.


매듭을 풀어야 하는 이여!
매듭을 지어야 하는 이여!
하늘을 향하여 자라가라!
그대에게 쉼이 있으리니.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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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차 총회, 돌봄통합지원법 시행 앞두고 ‘돌봄 목회’ 해법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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