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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시와 함께 하는 묵상-10

임경미 사모
비전교회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그 길을 가야 하리니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 것
초점을 고정시킬 것
단 하나의 일탈도 허락지 않으시는 그분께
끝까지 흐트러짐 없이 나아갈 것
날마다 말씀으로
구석구석 깨끗이 닦아낼 것
병들어 아픈 부분은 빨간 약을 발라 경계할 것
결벽증 환자라고 손가락질해도
날마다 치열하게 싸울 것
이번쯤이야 한 번쯤이야 타협하지 말 것
우리의 씻어내지 못한 그 오래된 잘못됨을
그 끊임없는 잘못됨을
단번에 해결하기 위해 오신 뜨거운 내어줌,
그 사랑을 마음 깊이 새길 것

그리하여 그 길을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묵묵히 걸어갈 것


수만 수천 개의 길을 두고 하나의 길을 택하여 묵묵히 걸어간다는 것은 얼마나 힘들고 고단한 일인가.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오로지 한곳에 초점을 고정시키며 걸어간다는 것은 또 얼마나 많은 가지치기가 필요한 일인가. 그분이 함께 해주신다는 확신이 없었다면 몇 백 번이고 일탈했을 길….


그러나 오늘도 주어진 그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수 있는 것은 마침내 도달점에 섰을 때,

그분의 품 안에서 듣게 될 “착하고 충성된 종아!” 그 한마디 때문,

그러기에 오늘도 내일도 걸어가야 하는 나의 길 우리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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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차 임시총회서 이욥 목사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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