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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

시와 함께 하는 묵상-14

꾸르륵 꾸르륵

하늘이 배고픈가 봐


그래서 물 한 컵 꿀꺽

크르르륵 크르르륵


쉿! 조용,

방귀 뀌는 줄 알잖아


참다가, 참다가

우르르 쾅

우르르 쾅 쾅


우리 몸의 혈당은 음식물이 소화되면서 만들어진다. 혈액 중 혈당치가 낮아지면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기에 위험을 감지한 뇌가 위에 음식물 섭취가 필요하다는 신호를 보낸다.


그러면 우리의 위는 곧바로 수축 운동을 일으키게 되고 이 위의 운동은 자연스럽게 장으로 전달된다. 이때 장에 고여 있던 가스가 여기저기 이동하면서 ‘꼬르륵 꼬르륵’ 갈증의 소리를 내게 되는 것이다.


지속되는 가뭄, 그 갈증을 바라보던 하늘이 신호를 보내고 있다. 구름이 전기적 마찰을 일으키며 빛으로 소리로 신호를 보내고 있다.


빛의 속도가 소리의 속도보다 빠른 번개가 먼저 ‘번쩍’, 그다음엔 천둥이 ‘우르르 쾅 쾅’, 무게를 이겨내지 못한 물방울들이 드디어 구름 속에서 땅으로 떨어져 갈증으로 목말 랐던 대지를 적시고 있다.


위가 텅텅 비었으니 빨리 음식물을 섭취하 라는 신호음 ‘꼬르륵’, 쩍쩍 갈라진 땅을 하염 없이 바라보는 농부를 위로하는 하늘의 신호음 ‘우르르 쾅 쾅’, 그렇다면 우리에게 매순간 보내지는 절박한 신호음은 무엇이며, 그 신호음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얼마만큼 예민한가?


임경미 사모 / 비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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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수 총회장 “희망과 변화를 이끌어내겠다”
115차 총회 81대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가 지난 10월 24일 경기도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총회 임역원과 교단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부 감사예배는 총회 전도부장 박한성 목사(세종꿈의)의 사회로 총회 군경부장 이길연 목사(새서울)가 대표로 기도하고 경기도침례교연합회 대표회장 이병천 목사(지구촌사랑)의 성경 봉독, 배진주 자매(공도중앙)의 특송 뒤, 이동원 목사(지구촌 원로)가 “깊은 데로 나아갑시다”(눅 5:1~6)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동원 목사는 설교를 통해, “침례교 목회자의 특징이라고 하면 단순하게 말씀을 사랑하고 가르치는 것이며 그 말씀을 붙들고 최선을 다해 복음 전도에 우선순위를 다하는 것”이라며 “침례교회가 다시 부흥의 계절, 아름다운 침례교회의 계절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오직 말씀에 순종하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전념하는 총회가 돼야 하며 새로운 교단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정직한 성찰과 회개로 과거를 극복하고 주님의 말씀만을 향해 나아가는 총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2부 축하식은 사회부장 윤배근 목사(꿈이있는)의 사회로 81대 총회장 최인수 목사(공도중앙)가 80대 총회장 이욥 목사(대전은포)에게 이임패를 증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