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인류 역사상 가장 어렵고 각박한 시대에 살고 있다. 가장 가까웠던 친구를 성폭행하고 죽이고 시체유기까지 하고 있다. 사회의 무질서와 혼란은 전염병처럼 퍼져 나가고 이곳저곳에서 비틀거리며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는 실정이다.
공공질서를 파괴하며 가정에서 폭력이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저지하기 위해 동원된 경찰에까지 도전하고 있으며, 국가 재산을 파괴하는 도전 또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모든 단체, 모든 조직, 모든 기관의 지도자들마다 곪고 썩어 터지고 있는 각종 부조리의 상처투성이가 되고 말았다.
같은 교단 안에서도 편당을 짓고 내편이 아니면 아무리 좋은 계획을 세워도 무조건 반대부터 한다. 한 사람의 인격과 한 단체를 리드 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추었다고 해도 나와 사상이 다르고 내가 속한 파당에 속한 사람이 아니라면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이렇게 좁은 안목에 매여 있다면 교단의 미래를 열어갈 수 없을 것이다. 우리의 미래는 무엇인가?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문제 해결의 어떤 희망이 보이는가? 정말 이 어려운 시대, 병든 기관과 단체를 치료하고 구원할 신기한 명약이라도 갖고 있는가?
객관적으로 볼 때 분명 문제가 발생하고, 점점 썩고 있는데 정작 당사자는 문제없다고 한다. 과연 그러한가? 주변에 아첨꾼들이 모여들어 서로 추켜 세워주며 아부하고 있는 동안 안으로 곪고 썩어가는 것을 모르고 있다. 우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생의 능력을 의식하는 눈먼 시대의 살고 있다. 눈이 있어도 보이지 않고, 귀가 있어도 들리지 않는, 영적 암혹의 그림자가 우리의 기관과 단체에 엄습하고 있다.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도 모르게 됐고, 진리와 진실이 얼마나 그리운지도 생각할 줄 모르는 지도자들이 됐다. 삶의 가치를 잃어버린 눈멀고, 귀먹고, 말 못하고 아부와 아첨꾼만 모여 있는 것을 보면 현대판 괴력만 남은 삼손이 하나님의 세계와 단체 및 기관을 무너뜨리고 있다.
교회와 기관, 사람들 앞에서 영적인 것과는 상관없는 것 같은 타락의 무리들이 얼마든지 영향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들은 교회와 기관들의 곤두박질치며 떠내려가는 표류를 반드시 막아야할 책임이 있다.
믿음의 사람들은 떠내려가며 곤두박질하는 미친 기관장과 지도자들을 건져야 할 최고의 기회가 왔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금 이 시대의 교회들과 교단 및 기관들은 참된 개조의 혁명이 일어나야 한다. 이것은 전적인 영적 혁명이고 정신적인 혁명이다. 이 혁명은 파괴가 아니라 건설이다. 이 혁명은 분열이 아니라 화합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모든 가치관은 무시되고 삶의 옳고 그른 기준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횡포와 압력과 강탈이 거리에서 난무하고 있다. 무모한 시도들이 점점 더 세상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무력과 폭력과 공포의 혁명은 우리 시대가 당면해 있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의 원인이 되고 있는 중심부터 처리해야 한다.
이 사회의 문제를 이루고 있는 개개인에게 있음 같이, 교회와 기관을 형성하고 있는 지도자들 속에 변화의 사건이 일어나야 한다. 이기주의와 편견과 증오와 탐욕과 방탕에서 깨어날 수 있는 영적 각성의 물결이 일어나야 한다. 소수의 무리들이 사람들의 마음에 도전하고 부패를 폭로하며 도덕적 윤리적 최고의 용기를 선포해 역사의 증거를 남겨야 한다.
새바람 앞에 잡히고 매인 자들이 곪고 썩고 있는 교회 기관들의 상처를 싸매고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새 물결이 일어나야 한다. 답답하고 캄캄한 아집과 독선에 눌려있던 지도자들이 매력적인 혁명에 동참해야 된다. 우리의 미래를 위해 과감히 일어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