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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발전협의회를 앞두고

교단발전협의회는 총회 회기 중점 사업을 함께 논의하고 현안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이다. 특별히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오는 223일 열린다. 이날 교단의 발전과 코로나 극복을 위한 개교회와 지방회의 목소리를 청취할 수 있는 자리이기에 이번 모임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할 수 있다.

110차 회기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역은 바로 다음세대 부흥과 총회 규약 준수, 시대적 변화에 따른 기관의 혁신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미 다음세대를 걱정하고 염려하는 목소리는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에 대한 대안 제시는 미흡한 것이 현실이었다.

 

이번 회기도 다음세대육성위원회를 구성해 교단을 대표하고 다음세대 사역 중심의 기관, 단체들이 연합하고 있다. 이 위원회가 추구하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다음세대를 이끌어갈 사역자를 양성하고 교회에서 다음세대가 정착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총회는 개교회의 교세보고서를 바탕으로 다음세대의 주역인 교회학교의 현황을 파악해 현 침례교회의 교회학교 상황을 분석하고 연구해서 대안을 찾고 이를 중점사업에 담아내야 한다.

 

이를 위해 총회는 다음세대육성위원회가 활발하게 활동할 수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관련 기관과 단체, 교회들과의 협력을 이끌어내야 할 것이다. 현 총회 규약에 대한 부분도 시대적 상황에 맞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총회가 심사숙고해야 할 부분이다.

규약이 법이 될 수 없지만 침례교회가 지키고 준수해야 할 약속이기에 현실에 맞는 규약 수정은 반드시 이뤄져야 할 부분이다.

 

특별히 교단에 물질적 피해와 명예를 실추한 부분에 대해서는 교단 차원의 징계 결의도 중요하지만 이를 규약에 명시해 침례교에 대한 소속감과 책임감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우리는 지난 제108차 총회의 행정ㆍ재정 부분의 특별감사 결과를 보고 받으며 총회의 대한 신뢰가 무너진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앞으로도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총회 규약으로 확실한 책임여부를 규정해야 한다.

 

총회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교단발전을 위한 또 하나의 개혁은 바로 교단의 내부적인 변화이다. 우리 교단은 일제 강점기의 교단 폐쇄와 해방 이후, 한국전쟁을 겪으며 최악의 상황을 경험했다. 하지만 복음의 열정과 교회 재건의 희망, 미남침례교회와 연대를 통해 현재 3500여 교회로 성장하는 은혜를 경험했다. 이 기적에는 총회를 비롯해 지방회와 개교회를 섬겼던 여러 기관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협동 선교와 협력 사역을 추구하는 침례교회가 다시금 새롭게 일어날 수 있는 길은 바로 총회와 기관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고 기관은 교단 발전을 위한 사업들을 구상하며 총회는 기관 사업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특히 어떠한 기득권이나 이권추구를 위한 정치논리로 교단의 개혁을 이끌어서는 안될 것이다.


과거 총회와 기관에 불협화음으로 서로의 역량을 소모하는 일을 되풀이 됐기에 이제는 갈등과 분쟁보다 이해하고 더 나은 발전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는 일이 필요하다. 110차 회기도 불과 7개월여밖에 남지 않는 상황에서 코로나 상황까지 우리에게는 산넘어 산과 같은 현안에 묶여 있다. 이번 교단발전협의회를 통해 위기의 시대를 극복하고 돌파할 수 있는 힘과 지혜가 모아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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