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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사도신경 외우는 침례교회의 속사정

하늘붓 가는대로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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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속에 성경이 묻혀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이 사라지고 교리 속에 성경이 갇혀버리자 예수 그리스도가 사라졌다. 매끄러운 설교는 맛이 없다. 빛 좋은 개살구가 맛이 없듯이 너무 세련되게 조직된 설교에는 예수의 인격이 유기체도 남지 못하고 분산되어 보인다. 갈기갈기 설교 조직 속에 흩어져 버린 예수가 전체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필자가 옛날부터 침례교회는 신조주의(信條 主義)가 아니라 고백주의라고 했는데 주변으로부터 침례교회는 신학 부재가 아니냐는 항의가 있었다. 마침 오래 전 게재된 침례신문에 김승진 침신대 명예교수가 신앙고백과 신조(신경)”란 주제로 글이 생각나 다시 읽어보면서 너무나 속 시원하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나의 호흡이 순해진 것 같다.

 

침례신문에 게재된 글을 간과할 사람도 있을것 같아서 여기에 전부를 그의 글을 인용하는 것으로 메우고 싶었다. 이것은 표절이 아니잖는 가? “예배 시에 사도신경을 암송하지 않으면 이단이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전혀 성경적이지도 않고 기독교적이지도 않습니다.

인간들이 만들어낸 글귀인 사도신경 그 자체가 이단분별의 잣대가 될 수 있습니까? 왜 꼭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라고만 고백해야 합니까?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의 사건을 얼마든지 다양하게 자유롭게 고백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예수님은 바로 저의 모든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저를 살리시기 위해, 저에게 영생을 주시기 위해, 그리고 저를 대신해서, 십자가 형틀에서 고통을 받으셨고 피를 흘리셨고 죽으셨습니다.”라고도 고백할 수 있지 않겠니까? 정형화된 문구대로 신앙고백을 하지 않는다고 그를 이단시할 수 있습니까? 사랑의 고백과 마찬가지로 신자 들은 자유롭게 자신의 신앙을 고백할 자유가 있지 않습니까? 침례교인들은 신조(신경)뿐 아니라 위대한 개혁가나 신학자나 교회지도자 등 어떤 걸출한 인물이 만들어낸 신학 체계나 교리적 진술에도 최종적인 권위를 부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침례교회에는 신학이 없다는 말도 듣는 것 같습니다. 물론 침례교회를 폄훼하는 표현이지만 저는 신학이 없다는 말을 듣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침례교인들은 오직 영감 받은 하나님의 말씀인 구신약 성경 66권만이 신자들의 신앙과 삶의 규범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온 인류를 위한 단 하나의 태양에 대한 지구의 80억명 인구의 반응은 80억 가지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일광욕으로 즐기고, 어떤 사람은, 농작물을 키우고, 어떤 사람은 태양열 전기를 내고, 어떤 사람은 물젖은 빨래를 말릴 수 있다.

침례교인의 특징은 수침례(水浸禮)가 아니라 오직 믿는 자만의 신앙 고백적 침례와 자유로운 성경해석권이요, 사도신경의 내용에 이단적 요소가 있다는 것은 결코 아니로되 우리들의 신앙 고백이 그런 인위적 제작의 신경(信經)에 메일 필요는 절대로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침례교회에는 예배시마다 사도신경을 꼭 넣는 그 속셈은 이단성도 없는 사도 신경을 굳이 제지함으로 타교관에 의한 애매한 비난을 면하자는 것이고 결국 전도에 장애를 받지 않겠다는 것인데, 참으로 침례교회의 정체(正體)를 인식해서 실천하고 전하는 교회는 사도신경에 메이지 않을 것이다.

권혁봉 목사

한우리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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