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본부)는 지난 6월 25일 본부 유튜브 채널 ‘다줄거야 TV’에 일평생 민족복음화에 헌신하다 2009년 세상을 떠나며 각막기증을 통해 생명의 빛을 전하고 떠난 고 김준곤 목사(1925~2009)의 발자취를 다룬 영상을 공개했다.
김준곤 목사는 대학생 선교와 민족복음화의 기수 역할을 했던 한국교회의 큰어른으로, 생전 헌혈과 장기기증 등 생명나눔 운동에도 솔선해 왔다.
특히 매혈을 헌혈로 바꾸는 ‘피 주기 운동’에 앞장섰으며, 1991년은 본부의 초대 이사장을 역임하며 생명나눔 운동의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김 목사는 별세하며 2명의 시각장애인에게 각막을 기증해 생전 약속을 지키는 실천적 사랑을 몸소 보여줬다.
김 목사는 생명나눔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장기기증 운동에 함께했다. 장기기증이라는 개념조차 생소했던 1990년대 초 사랑으로 장기를 나누자는 운동을 시작한 박진탁 목사와 함께 1991년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를 창립하는 데 힘을 모았고, 초대이사장으로 봉사했다.
이러한 노력과 열정으로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은 훗날 국민운동으로 승화되어 현재까지 150만 명이 장기기증 희망 등록에 동참하는 역사를 이뤘다. 특히 김목사의 유지를 받들어 2012년부터 장기기증 홍보활동에도 앞장서온 한국대학생선교회(CCC)는 올해까지 무려 4700여 명의 기독청년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사랑의 열매를 맺고 있다.
해당 영상은 생명나눔예배를 통해 장기기증 운동에 사랑의 힘을 보태고자 하는 교회들을 위해 제작됐으며,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방식의 예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을 통해서 모든 성도가 쉽게 생명나눔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도록 유튜브 채널에도 게재됐다.
범영수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