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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진단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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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장관 윤은혜)가 지난 8월 17일에 발표한 2021학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가결과 성신여대와 인하대, 상지대, 군산대 등 52개 대학이 재정지원에 탈락했다. 이 중에 9곳의 기독교종합대와 신학교가 포함된 사실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 대학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대학혁신지원사업비 등 정부의 일반재정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없다. 단 재정지원을 받으려면 정원 감축등 교육부의 요구사항을 이행해야 한다.

 

가결과 발표 이후, 선정 대학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일반 재정지원에 탈락한 신학교들도 규모가 크고 경쟁력 있는 일반 대학과의 경쟁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이번 대학기본역량 진단에 강한 불만을 보여주고 있다.

나라의 미래는 교육에서 출발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는 말처럼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렇기에 교육을 책임지고 감당하고 있는 기관들은 교육을 이익의 수단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미래 세대를 향한 관심과 투자가 우선돼야 한다. 하지만 이 백년지대계에 커다란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대학평가 결과에 따른 신학대학의 후폭풍아 커지고 있다.

당장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을 앞두고 있는 대학들 중에 탈락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이 과연 있을지 의문이다. 2022년부터 실질적으로 대학을 진학하기 위한 학령인구가 대학 입학정원보다 낮은 상황에서 대학평가 결과가 입시에 미치는 영향을 상당하리라 예상된다.

 

특히 교육부는 일반재정지원 대학에서 제외된 학교에 대한 과감한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회생 불가능할 경우 폐교명령까지 내리겠다고 공언한 상황이라 대학이 처한 위기는 정말로 빨간 불로 향하는 신호등의 노란불과 같은 최악의 상황이다.

 

우리 교단도 한국침례신학대학교(한국침신대)를 중심으로 목회자와 평신도 사역자를 양성하며 교단이 성장해왔다. 교단의 인재들이 침례교 정체성을 유지하고 성경적인 가르침과 신학적 풍토를 키워나가는 곳이 바로 한국침신대이다.

 

그동안 학교가 내홍을 겪으면서 관선이사체제까지 가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신학교를 살리고 다시 키워야겠다는 의지로 학교 정상화에 한 마음을 모아 그 뜻을 이뤄냈다. 총장을 선출하고 관선이사에서 교단 중심의 이사 체제로 학교를 운영하며 교단 신학교는 다시 한 번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와 함께 수십년간 사용하면서 노후화된 학교 시설을 보수하고 리모델링을 진행하며 다양한 형태의 강의실과 교육실을 마련해 학생들의 학업 수준과 역량에 맞춘 교육들을 전개했다. 1인당 장학금 수혜비율도 전국 200개 4년제 대학 중에 다섯 번째를 차지하며 학생들이 재정적인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학교가 최선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교단 신학교에 입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수는 극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입시는 56.8%만을 채운 상황에서 2021학년도 학사일정을 시작하기도 했다. 참고로 한국침신대는 이번 대학 기본역량 진단평가를 신청하지 않았다. 아직 우리 학교가 진단 평가를 받을 단계가 아니기에 평가를 받기 위한 보다 철저한 준비와 노력이 시급하다.

 

교단 신학교는 교단의 지도자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이다. 정부의 평가가 불합리하고 일반대학과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지만 무엇보다 이를 대비하는 우리 모두의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 학교 관계자들도 이 위기의식에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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