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새해를 맞아 우리교단 총회(총회장 고명진 목사)는 “윈(Win) 코로나 위드(With) 지저스”를 외치며 100만 뱁티스트 전도운동을 전개하며 교단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고명진 총회장은 총회와 산하기관, 연합회, 지방회, 개교회와 협력해 100만 뱁티스트 전도운동의 활성화를 강조하며 영혼 구령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침례교회의 모습을 강조 하고 있다. 이외에도 총회는 여성 사역자들을 돌보고 세워나 가기 위한 여성 목회자의 날(3월 중), 사모 행복축제(4월 중) 등을 진행하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친 교회들을 위로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이에 본보는 고명진 총회장을 만나 2022년 교단 사역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점차 코로 나를 이겨내는 모습이 교회 안팎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2022년 전국교회와 목회자들께 간략하게 신년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 교단에 속한 모든 교회에 사랑하는 동역자들에게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가 함께 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는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받게 하고, 이미 구원받은 자들은 예수님을 닮아가는 영적 성숙을 이루기 위함입니다. 한영혼이라도 구원받을 수 있다면 죄가 되지 않는 선에서 무슨 일이라도 할 각오가 우리에게 있어야 합니다. 윈(Win) 코로나 위드(With) 지저스! 움츠렸던 우리의 모든 일상이 복음으로 회복되고, 침례교단에 속한 모든 교회가 영적 흥왕을 누리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 제111차 회기 시작부터 총회장님께서 강조하신 부분은 ‘영혼구원’입니다. 사실상 전도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고 이겨내자는 의미로 보입니다.
= “교회는 영혼구원과 선행을 실천하는 곳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구주로 믿었던 제자들과 성도들이 함께 모여 기쁨으로 떡을 떼며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며 예배한 것이 바로 초대교회의 모델입니다. 로마제국의 핍박 속에서 초대교회는 말씀 선포와 이웃전도를 실천했으며 병든 자와 고통받는 자들을 위로하고 보살폈습니다. 침례교회도 오지 산간 지역에 복음을 전하고 이를 거점으로 이웃을 돌보며 믿음으로 살아가는 길을 열어줬습니다. 구한말과 일제 강점기 교회가 보살피지 못한 지역은 침례교 사역자들이 자비량으로 달려가 복음을 전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우리는 영혼 구원에 대한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강력한 방역지 침에 우리 스스로 두 손 두 발을 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100만 뱁티스트 전도운동은 단순합니다. 복음을 전하자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우리를 구원할 길이 없다는 그것을 외치자는 것입니다.”
◇ 기관보고와 교단발전협의회를 통해 제111차 회기의 다양한 기관 사역 역시 100만 뱁티스트 전도운동과 함께 나아 가겠다고 대내외에 밝히셨습니다. 현재 백만 뱁티스트 전도 운동의 제1차 참여 교회가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도운동에 참여하는 교회는 몇 개 교회이고, 어떻게 총회와 함께 전도운동을 펼칠 것인지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 “현재까지 약 300여 교회가 신청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참여 교회의 제한을 두지 않을 생각입니다. 100만 뱁티스트 전도운동은 계속해서 전국으로 확대돼야 합니다. 하루라도 빨리 차량을 지원받는 교회가 생기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저와 총회가 할 일은 후원금을 더 많이 모금해서 개교회에 차량 한 대라도 더 지원하는 일입니다. 전도와 관련해 총회에 요청하는 일들이 있다면 우선적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지원할 생각입니다. 전도운동의 가장 중요한 것은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어떤 기술과 방법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전하고 외쳤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저는 100만 뱁티스트 전도운동과 관련 5분 스피치를 위해 전국 지방회 몇 곳을 다녀왔습니다. 앞으로도 100만 뱁티스트 전도 운동이 될 수만 있다면 무슨 일이라도 다할 생각입니다.”
◇ 성경적인 교단으로 잘 알려진 침례교회가 다시 새롭게 일어서기 위해 총회장님께서는 취임식장에서 타교단과는 달리 정치색을 완전 배제한 영혼구령이라고 선포해 한국교회의 큰 이슈가 됐습니다. 교단차원에서 지금 ‘영혼 구원’과 함께 ‘다음세대’에 대한 사역에 집중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침례교단의 ‘다음세대’ 사역은 왜 필요하고 개 교회와는 어떤 공조를 펼칠 계획이신가요?
= “다음세대의 중요성은 이 땅에서 우리의 사역이 끝나는 날까지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의 모든 사역이 다음세대로 계승되지 않는다면 한 가문의 대가 끝나는 것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개 교회의 주일학교는 줄어들거나 없어지고 있고 또한 교회의 형편에 따라 주일학교에 과감한 사역지원을 할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총회에서 마음과 뜻을 모을 수 있는 교회에서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야 합니다. 총회에서는 우선 개 교회의 주일학교에서 무엇인가 할 수 있도록 붐을 일으켜볼 생각입니다. 2022년 8월 전국 아동부와 청소년 1200명을 대상으로 바이블 올림피아드를 개최할 것입니다. 1~3등을 한 학생과 교회에 장학금과 격려금을 지급하고, 1등을 한 학생이 교단 신학대학원에 진학하면 전액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다음으로 청소년기에 하나님을 경험하는 일은 인생에 있어 매우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또한 그들에게 성경적 가치관과 비전을 갖게 하고 바른 국가관을 심어주는 것도 매우 중요합 니다. 캠프를 통해 성령을 체험하고 그들의 인생이 온전히 하나님께 붙들리기를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목회자, 선교사 자녀들에게 비전과 바른 국가관을 심어줄 수 있는 새로운 콘셉트의 수련회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총회장으로 취임하신 뒤, 어떤 변화들이 있었고 현재 침례교단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들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111차 회기 내에 반드시 이루고 싶은 사역이 있다면 무엇인지 듣고 싶습니다.
= “영혼구원에 대한 저의 진심이 조금씩 전달되고 있는 것 같아서 감사합니다. 이곳저곳에서 같은 마음을 나눠주시고, 물질로도 함께 해주시는 교회와 개인들이 있습니다. 보는 시선에 따라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문제들이 다를 수 있겠지만 교회와 목사에게 가장 시급한 일은 영혼을 구원하는 일입니다. 죽어가는 영혼을 구원하고, 이미 예수 믿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닮아가는 일보다 더 시급한 것은 없습니다. 시대와 상황이 어려워도 우리가 멈추지 말아야 하는 것은 복음을 전하는 일입니다. 제 임기 동안 100만 뱁티스트 전도운동으로 온 힘을 기울일 것입니다. 총회에 속한 모든 기관과 단체들도 전도운동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진행해 주실 것을 당부하고 또 당부했습니다. 100만 뱁티스트 전도운동을 통해 우리 교단이 다시 복음으로 회복하고 부흥의 전기를 맞이한다면 그 어떤 것도 우리에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교단 내적으로 여성 목사, 전도사 등 여성 사역자들의 권익을 증진하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성경 속에는 수많은 여성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침례교단이 여성 인재를 키우는 중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여성 사역자들을 행복하게 섬기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이런 일에 대한 시작으로 여성 사역자를 위한 2022년 3월 여성 목회자의 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차별금지법과 평등법 등 한국교회의 정체성을 위협하는 반기독교적 가치에도 맞서겠습니다. 총회는 한국교회를 탄압하고 차별받는 일에 단호한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덧붙이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해 주시기 바랍니다.
= “고대 로마제국 시대에 천연두와 홍역으로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람의 힘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때 초대교회 성도들은 전염병으로 버려진 사람들을 돌보기 시작했습니다. ‘이웃을 사랑하라’는 주님의 명령을 붙잡고 목숨을 건 놀라운 선행이었습니다. 당시 초대 교회 성도들은 그들과 함께 감염되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초대교회 성도들이 보여준 극진한 사랑과 돌봄으로 로마제국은 치유와 회복을 경험했습니다. 생명을 걸고 전염병에 걸린 그들을 돌보던 초대교회 성도들의 모습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게 되었고, 기독교는 급격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의 목숨을 건 사랑의 선행은 로마제국이 기독교를 국교로 공인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됐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 만나기를 원하지만, 예수님이 안 계신 곳, 높고 섬김받는 자리에만 가려고 합니다. 예수님은 섬기러 오셨습니다. 한국교회가 소외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돌아보고 섬기는 사역을 해야 합니다. 세상은 교회에 대하여 사랑과 섬김을 바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언어와 행동을 더 관심 있게 보고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우리를 통해 하나님을 볼 수 있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하나님을 만나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하는 거룩한 역사가 우리를 통해 일어나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대담=총회장 고명진 목사, 사장 강형주 목사
정리·사진=최치영 국장, 이송우 부장, 범영수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