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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보낸 시 - 류우림

얼마나 외로웠으면 시를 읽었을까

얼마나 쓸쓸하고 고독하고 적막했으면

늦은 밤 시를 읽었을까

나도 사랑한다고

나도 외롭고 쓸쓸하고 고독하다고 말하려다가

너에게 시 한 편을 보낸다

뒷마당 대숲도 한 그루부터

세상도 한 사람으로부터

그런데 우리는 벌서 둘이라고 보낸다

낙원에서도 아담은 외로웠다

그걸 아신 하나님은 그를 잠들게 하시고

그의 살과 뼈로 이브를 만드셨다

하나님이 쓰신 시를 혼자 읽고 있던 그에게

이제부턴 함께 읽으라고

하나님이 시 한 편을 보내셨다

 

시인은 '자유문학'으로 등단했으며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다. 시집으로 '꽃이 보고 싶을 때' 외 다수가 있으며 우림교회 담임으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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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총회, 대사회적 교회 책임 관련 결의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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