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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어린이가 직접 세우는 다음세대 부흥 기대”

한국CCC 전도제자훈련원 어린이에디 팀장 주은진 간사 인터뷰

 

한국CCC(대표 박성민 목사) 산하 EDI전도제자훈련원(이사장 문일규 목사, 원장 성수권 간사, 에디)은 대학생에 한정하지 않은 전 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전도 양육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이다. 


에디에서 진행하고 있는 훈련프로그램으로는 NLTC와 같은 한국CCC의 전통과 같은 프로그램을 비롯해 목회자반, 평신도 지도자반, 청년에디, 청소년에디, 어린이에디 등 다양한 연령과 계층들을 훈련시키며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실현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이번에 침례신문이 만난 주은진 간사는 이곳에서 어린이에디 팀장을 맡고 있다. 주 간사는 한국CCC 광주지구를 시작으로 안동지구를 거쳐 현재는 한국CCC 본부 소속으로 제주도에 거주하면서 어린이 전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양육하는 일에 열심을 다하고 있다.


제주의 영적 회복을 위해
주은진 간사가 제주도로 오게 된 것은 지난 2018년 한국CCC의 주최로 열린 EXPLO 2018 제주선교대회가 계기였다. 

 

“제주도가 매우 아름다운 관광지이지만 이 땅에 아픈 사람들이 굉장히 많고 영적으로 정말 많이 침체 돼 있어서 이 땅을 위한 기도가 매우 필요하다는 도전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주은진 간사에게 이러한 마음 뿐만 아니라 여러 상황들을 통해 제주도로 발령을 받게끔 했다. EXPLO 2018 제주선교대회를 통해 한국CCC와 제주성시화운동본부가 제주도의 복음화를 위해 협약을 맺었던 것이다. 이 일에 자원한 주은진 간사는 많은 주위 선후배 동료 간사들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주님이 주신 사명을 위해 기꺼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하지만 제주도에서의 사역은 마냥 쉽지만은 않았다. 제주 4‧3사건 당시 무차별 학살을 자행했던 서북청년단과 기독교의 관계 때문에 제주도 사람들은 교회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었고 섬 특유의 배타성도 전도에 어려움으로 작용했다.


주은진 간사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캠퍼스 사역은 물론 제주지역 교회들을 찾아가 NLTC 훈련 등 다양한 세대에게 복음을 전하고 건강한 교회 공동체를 세울 수 있도록 동분서주했다. 그러던 와중 주은진 간사는 에디에서 함께 일하자는 요청으로 제주지구에서 한국CCC 본부로 적을 옮겨 어린이에디 팀장으로 본격적인 사역을 시작하게 됐다.


어린이가 어린이를 전도
앞서 언급했듯 제주도 사역은 어른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도가 매우 어려웠다. 반면 아이들의 경우 비교적 전도를 잘 들어주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보통 요즘 부모님들은 아이들에게 모르는 사람이 아는 척하면서 친하게 굴면 도망가라고 가르치잖아요. 그런데 이곳은 아이들 전도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제주도에 있는 한 전도사님께서 우리 한국CCC의 NLTC 훈련을 받고 어린이 전도 사역을 시작하셨죠. 그 전도사님이 한국CCC에 있는 전도 도구들과 훈련 교재를 사용해 본인이 섬기는 교회에 어린이 전도 특공대를 만들었는데 매우 반응이 좋았어요.”


어린이들이 직접 전도를 하니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거부감없이 복음을 들어주는 역사가 일어난 것이다. 이 일이 있은 후 주은진 간사는 제주는 위에서 밑으로 내려가는 전도가 아닌 밑에서 위로 올라가는 전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그렇게 NLCT 훈련을 받은 제주 지역의 전도사와 사모들, 경력이 단절된 어린이 관련 업종에 종사하던 이들을 모아 어린이에디 사역을 진행하기에 이르렀다.


어린이에디는 제주도의 남과 북에서 교사 강습회를 비롯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 나갔다. 하지만 역시나 사역이 쉽게만 흘려가는 일은 없는 법, 한국 교회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을 고통으로 몰아넣은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고 말았다. 
 
“성시화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는 목사님들과 교회들이 협력을 해주시기도 하고 아무래도 아이들이 직접 전도를 하니까 교회가 생명력 있게 변하는 열매들이 보였어요. 이를 통해 어른들도 도전을 받아 우리 아이가 전도하는데 나도 뭔가 해야겠다는 각성이 막 일어나는 참이었는데 코로나가 터져버린거죠.”

 

코로나 팬데믹을 기회로
당시 어린이 캠프와 전도도구 리뉴얼 등 좀 더 적극적인 사역을 이어나가려 했던 주은진 간사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일이었다. 어린이 사역의 경우 비대면은 거의 불가능하기에 잠시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주님은 주은진 간사를 그대로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았다. 어린이 기독교 교육 콘텐츠로 유명한 히즈쇼와 협력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 것이다. 어린이에디는 히즈쇼와의 협업으로 어린이 전도 양육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었다. 그렇게 여름 성경학교를 위한 키트 형태의 교재를 만들어 온‧오프라인으로 어린이 전도 훈련을 실시할 수 있었다. 


어린이에디의 핵심은 어린이가 어린이를 전도하는 것으로 어렵거나 뭔가 체계적인 훈련보다 쉽고 단순해야 효율이 극대화된다. 어린이에디와 히즈쇼의 협업으로 탄생한 훈련키트는 이러한 기본을 지키고자 아이들이 자기가 읽고 본인이 받아들이면 바로 다른 친구에게 전도가 가능한 형태로 만들어졌다. 또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와 같은 느낌의 캐릭터를 만들고 한국CCC의 대표 복음전도지 사영리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도록 탈바꿈시켰다.


더불어 코로나 팬데믹으로 사역의 영역이 더욱 확장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 그동안 제주 지역에서 주로 활동했던 어린이에디였지만 전도훈련 키트와 어린이 양육 영상 등이 비대면 주일학교에 적합한 도구로 이름을 알리게 됐고 이에 사역의 영역이 전국으로 확대된 것이다.


다음세대 위기, 어린이 리더로 극복해야
주은진 간사는 앞으로의 사역 계획에 대한 질문에 보이스카웃 같은 연맹이나 공동체를 만들어 아이들을 리더로 양육시키는 꿈을 이야기했다. 아직 어떠한 형태로 만들어 갈 것인지 구체적인 구상은 서지 않았으나 이러한 움직임을 통해 복음의 순환이 활발히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는 것이다. 


주 간사는 “그동안의 어린이 사역은 교사를 훈련시키는 것에 중점을 뒀습니다. 하지만 미래 교회를 예측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앞으로 교회 내에 30~40대와 아이들이 없어질 것이라는 말씀들을 하세요. 그렇다면 대안으로 아이들 스스로가 리더가 되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어린이에디를 통해 한국교회의 다음세대 사역에 새로운 부흥이 일어나기를 기대했다.

제주=범영수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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