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세우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담임목회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피할 수 없는 고민이 있다. 교회의 새로운 변화가 필요할 때, 필연적으로 교회 시스템 개선과 재정 현안이다. 모든 것이 새롭게 이뤄지는 일로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그 한계도 현실로 다가온다.
국내선교회(이사장 김주만 목사, 회장 유지영 목사)는 침례교단 목회자가 교회를 세우고 성장시키기 위해 세워진 기관이다. 국내선교회는 국내 침례교회의 성장과 부흥을 위해 세워진 기관으로 국내선교회 기금과 선교비 후원 등으로 사역을 감당해왔다. 국내선교회는 설립 이래 교회개척학교를 비롯해 미국 침례교회와 연합해 진행한 한미전도대회, 대학과 학원가 중심의 대학생 선교, 농어촌 선교, 북한 선교 등을 전개해 왔다.
국내선교회는 최근 몇 년 동안 미남침례회 해외선교회(IMB)와 함께 미자립교회를 미래자립교회로 세워나가는 KIM 협력 사역 등 최근 5번의 세미나를 진행해 왔다. KIM 사역은 IMB가 해외선교지에서 전개해 온 전도 운동과 교회세우기 사역, 교회 성장 사역 등의 경험과 노하우를 한국 침례교회에 전수하며 국내선교회와 함께 한국적 상황의 교회 성장 모델을 발굴하고 부족한 부분들을 지원하며 새로운 교회 개척과 성장 모델을 제시하는데 비전을 품고 있다. 약 100여 명의 교단 소속 목회자가 국내선교회와 IMB를 통해 공동으로 하나님이 맡겨주신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고자 지금까지 함께 은혜를 나누고 협력하고 있다.
특히 국내선교회는 최근 교회의 시설후원 사역인 CPR 프로젝트, 재정적인 위기에 처해 있는 교회를 살리기 위한 CR프로젝트, 교회세움(CP)을 기획해 교회들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들어가는 재정은 개교회의 목적헌금이나 특별지정헌금을 통해 사업을 구상하고 국내선교회 이사회에서 지원 방안 등을 고민해 많은 교회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밖에도 1년에 2회 개척기금과 성장기금을 신청 받아 지원하고 있는 사역도 국내선교회의 주된 사역 가운데 하나다. 사실 기금이 원활하게 운용되는 것은 기금을 받은 교회들의 상환 노력에 의해 이뤄진다. 기본 자산이 없는 상황에서 저금리의 기금 운영은 자칫 방만한 기금 양산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현재 국내선교회는 이사회와 회장, 직원들이 하나님 말씀 앞에서 건강하게 기금을 사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월은 힘들고 어려운 교회를 돕고 지원하기 위해 국내선교회가 마련한 후원의 달이다. 따스한 봄 햇살로 우리의 차가운 몸을 녹이는 것처럼 얼어붙은 교회 성장에 따뜻한 봄 햇살처럼 후원헌금을 기다리고 있다. 액수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많은 교회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무너진 교회들이 후원헌금을 통해 다시 예배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멈춰버린 예배가 회복되는 역사와 함께 섬김과 나눔의 정신이 내 이웃을 향해 복음을 들고 다시 나가도록 힘을 내는데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유야 어쨌든,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교회마다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최근 총회가 발표한 교세보고서에도 볼 수 있듯이 앞으로 더 많은 교회들이 위기에 놓일 것은 명약관화하다. 이럴 때일수록 총회와 기관은 함께 돕고 협력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으면 한다. 또 긴급지원과 장단기 매뉴얼을 공유해 사명으로 일하는 목회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 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