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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변의석

이름 모를 들꽃
누구 한사람 돌보아 주지 않았는데도
저렇게 아름답게 피었구나
겨우내 추위와 바람을 이겨내고
말라 있던 땅에서 돌맹이를 뚫고 나왔구나

 

사람들의 발걸음
화려한 꽃들에게 마음 쏟을 때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는 들꽃
삶이 고달프고 지친 자들이
주저앉아 한숨 쉬고 있을 떄
잠잠히 그 옆에서 위로하고 있구나
‘희망을 잃지 말라 용기를 가지라’

 

사람들은
하우스에서 재배된 화려한 꽃 앞에
탄성을 지를 때도
부러워하지 않고
자기의 길을 가고 있구나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며 푸른숲 작은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엘림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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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총회, 대사회적 교회 책임 관련 결의문 채택
113차 총회는 대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현안에 대해 교단 차원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지난 9월 20일 속회된 회무에서 ‘포괄적 차별금지, 양성평등으로 포장된 동성애 및 동성혼 합법화 반대를 위한 결의문’ ‘저출산 극복 및 낙태/자살 방지를 위한 생명운동 진흥을 위한 결의문’ ‘기후위기 극복과 창조세계 회복을 위한 결의문’ ‘종교의 자유와 자율성을 훼손하는 사립학교법 재개정 촉구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김인환 총회장은 “교회가 세상을 향해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의지를 담아 이와 같이 결의문을 채택하고 대사회적인 목소리에 힘을 실어야 할 때”라며 “각 교회들도 결의문을 바탕으로 교회와 성도들이 함께 지켜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외 ‘근속 15년 복권의 건’(경기지방회)와 ‘하늘영광교회 김동원 목사 제명의 건’(윤리위원회 인천중앙지방), ‘감사위원회 폐지의 건’(임원회), ‘교단 내외 단체들과 MOU 체결의 건’(임원회), ‘교단 장애일주일 지정의 건’(임원회), ‘지방회 탈퇴 조건 20개 미만 한시적 유예의 건’(임원회), ‘총회 규약에 명시된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 반복되는 사고를 예방하고 회원교회 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