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수련회는 교회학교(주일학교)의 일 년 행사 중 가장 비중이 큰 프로그램이다.
교회마다 여름 행사를 많이 준비하고 있다. 특히 여름수련회의 성패가 학생(아동)들의 신앙성장과 교회학교의 부흥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므로 교회들의 여름수련회를 내실 있게 준비하여 학생(아동)들의 신앙성장과 교회학교의 부흥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교회에 행사 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할 것이다. 지난 주 충남 안면도 해병대 극기 훈련 중 공주사대부고 학생들의 익사 사건은 참으로 안타까운 비보였다. 안전대책의 허술함으로 일어난 인재였다고 한다. 이에 교회들의 여름수련회를 준비함에 있어 안전대책을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이다.
특히 한국교회는 주로 자연환경이나 시설이 좋은 곳을 수련회 장소로 많이 정하지만 이스라엘의 신앙훈련의 장소는 광야였다는 것을 참고 할 필요가 있다. 성경에 에 보면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광야에 나갔더냐?”(마11:7)에서 교회들은 이 말씀을 “너희가 무엇을 하려고 수련회에 나갔더냐?”로 바꿔서 수련회 준비에 적용하고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사람들처럼 시원하고 물 좋은 곳에서 피서나 MT를 즐기려는 목적으로 수련회를 가지려고 해서는 안 된다. 수련회의 제일 큰 목적은 무엇보다 학생들의 신앙훈련과 영적 성장에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교회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신앙훈련을 받으려고 광야에 나간 심정으로 수련회를 준비하고 진행해야 할 것이다.
금년 여름수련회를 “돌직구” 라는 표어 붙여보자. 시작은 야구에서 나왔지만 이 말은 사회에서도 여러 방면으로 쓰이고 있다. 위 사람에게 아부하기 위한 발언이나 완곡하고 부드러운 표현대신 하고 싶은 말을 고지 곧 대로 말할 때 돌 직구를 날린다고 한다. 무언가 문제를 해결할 때 피해 나가지 않고 정면승부를 할 때 “돌직구”를 날린다고 한다. 물론 표준어가 아니기 때문에 권장할만한 표현은 아니지만 다른 어떤 표현보다도 그 의미가 확 와 닿는 느낌이 있다. 그래서 사회 다방면에서 이 말이 많이 쓰인다.
굳이 표준어가 아닌데도 그 의미가 잘 드러나기 때문에 올 여름수련회 컨셉을 ‘돌 직구’로 정하고 준비하는 것이 어떨까 교회에서 신앙 또는 신앙생활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하는데 이 번 여름에는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중요한 부분을 다루고자하는 프로그램을 정하고 실 수 없는 진행을 통해 신앙훈련과 영적 성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야 할 것이다.
한국교회들은 그동안 많은 수련회를 통해서 여러 가지 신앙적인 흐름들을 다뤄보았다. 그 많은 프로그램들 중에는 최신의 신앙적인 흐름을 다룬 적도 있다.
그러나 수련회를 마치고 개 교회로 돌아가면 다시 옛날로 되돌아가버리고 만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가?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은 됐을지 모르지만 영적인 성장을 위해 기도하고 경건의 훈련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여름수련회는 가장 기본적인 것을 그리고 신앙이나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가져야 할 것을 제대로 이야기 해 보고, 돌려 말하는 게 아니라 허심탄회하게 직선적으로 이야기 하면서 무딘 신앙이나 병든 신앙을 치료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만약 교회 다니는 것 때문에 또는 예수님 믿는 것 때문에 당하는 어려움이 없다면 그것은 그리스도인이 경건의 모양은 가졌지만 경건의 능력은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경건이라는 게 모양만 있고 실질적인 내용이 없다면 그것은 경건이 아니다.
교회 다닌다고 말로만 떠버리지 교회 다니는 사람다운 모습은 전혀 나타나지 않을 때 경건의 모양만 가졌지 경건의 능력은 갖지 못했다고 할 것이다. 쉽게 말해서 경건의 폼만 잡았지 실제 경건은 알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문제의 핵심은 인간이 도대체 무엇인데 하나님이 제시한 방법까지 깔보느냐 하는 점이다. 인간이 아무리 지혜가 있어도 하나님의 지혜를 따라갈 수 없다. 인간이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갈 수 없다.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