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국경을 초월한 선교사로서의 삶을 담은 내용이다. 저자는 하나님의 존재에 관해 논쟁과 의문을 서슴지 않던 자기고백적 시간들을 돌아본다. 청소년기 불안, 그리고 괴로움을 겪던 저자가 성경을 통해 마음 속 어두움이 걷히게 되고, 올바른 삶을 향한 ‘인생 안내서’를 접하게 된 그 귀중한 순간을 우리에게 전한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현실에 머무르지 않는 저자는 ‘네가 어디를 가든지 너와 함께 하리라’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의 원천으로 삼는다. 숱한 역경과 고난을 마주하지만 주님의 예비하심, 인도하심을 따라 은혜로운 경험을 전파하는 저자의 행동은 때로 자신이 오병이어의 기적과도 같은 순간을 접하기도 한다. 로뎀나무 아래에서처럼 우리 세상이 서로를 돕고 다 같이 풍요로울 수 있도록 말이다.
저자는 “성경은 우리에게 말을 걸고 있다”라고 말한다. 우리가 가지는 수많은 고뇌와 의문, 갈등에 답할 위로의 음성은 가죽으로 둘러싸인 성경의 형태로부터 벗어나, 그 말씀을 듣고 행동하는 자들을 통해 세상에 나타난다. 저자가 시련을 겪으면서도 이와 같이 사역할 수 있었던 까닭은, 지금 이 순간에도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녀들의 슬픔이 실재할 뿐만 아니라 그들과 함께 울어줄 영혼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고 고백한다. 그녀는 예수님의 말씀이 우리의 헌신적인 활동으로 나타나 세상의 모든 이들을 더 나은 이웃이 되도록 구원할 것임을 이 책으로 말한다.
저자 곽숙 선교사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순천교회(정대기 목사)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만침례신학교와 일본 동경침례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한 후 지난 2003년 12월 선교사로서 첫발을 내디뎌, 중국, 대만, 일본에서 20년째 선교사역을 하고 있다. 현재는 일본 가나가와현 야마토시에서 야마토사랑선교교회를 남편 이동주 선교사와 함께 섬기고 있다.
범영수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