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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신문의 달

매년 8월은 침례신문의 창간을 기념해 신문사 후원의 달로 지키고 있다. 그런 만큼 전국교회에 기도와 후원이 그 어느 때 보다도 필요하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교회 사역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지만 코로나 팬데믹에 무너진 교회는 쉽게 회복되지 않고 있다. 더욱이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고 한반도를 강타하고 있는 살인적인 폭염은 교회가 감당하기 어려운 새로운 위기였다.


68년 전 1955년 8월 19일, 타블로이드 4면 신문으로 교단에 첫 선을 보인 침례회보(현 침례신문)는 한국전쟁 이후 교회를 재건하고 한국침례교회와 협력하고 있는 미남침례교 사역들이 담겨져 있다. 그만큼 한국침례교회 정착을 위한 내용들로 가득찼다. 짧지만 교단의 주요 인사들의 소식과 교회들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귀한 역사적 사료로 지금껏 남아 있다.


68년의 시간을 보내며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폐간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침례교회의 소식들을 함께 공유하고 전해야 한다는 사명으로 1977년 복간호를 내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제 1500호를 눈앞에 두고 있는 본보는 여전히 재정적인 위기와 시대적 변화 요구를 끊임없이 받고 있다. 그럼에도 새로운 체제와 조직 개편을 통해 본보는 지면 전면을 칼라로 편집 제작하고 파격적인 편집과 인터넷 PDF 무료 개방, 전국 3500여 교회와 300여 원로목회자에게 지면 신문을 보급하고 있다. 또한 전국교회 화보집 제작을 진행하며 교단을 대표하는 침례교회를 하나로 모았으며 오병이어 후원, 월정액 후원, 나.문.선. 등 다양한 후원 체계를 확립하고 건전한 재정 운용을 마련했다.


본보의 끊임없는 변화는 교단 중심의 언론 체계를 확립하는데 적잖은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교단을 대표하는 사역들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홍보를 전개하며 한국교회에 침례교회를 알리는데 일조하고 있다.


본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아직 요원하다. 교단의 바른 소리, 옳은 소리를 내기 위해 인프라 구축과 인재 양성을 절대적인 선결과제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본보에 대한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후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이다. 본보는 앞으로 교단 소통의 공간으로 개인의 이익이나 목적을 위한 보도를 철저히 지양하고 교단에 유익을 추구하는 목소리를 담아 낼 것을 독자들에게 약속한다.


본보는 3500여 침례교회가 만들어가는 신문이다. 저마다 각자의 목소리가 있지만 교단이 나아가는 정체성을 함께 고민하며 교회의 성장을 함께 도모하고 어려운 교회들을 함께 도울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담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이사들 이하 전 직원이 교단을 섬기며 변화하는 시대상을 수용할 수 있는 자세로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고 새로운 언로의 방안들을 모색해 나갈 것이다. 신문 지면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인식하며 보다 다변화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신중하게 고려하면서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


아무튼, 본보의 미래와 비전은 독자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함께 완성된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침례신문이 침례교회를 넘어 한국교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와 격려, 나문선을 통한 기쁨의 후원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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