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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걱정없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는 대학 만들겠습니다”

한국침례신학대학교 피영민 총장

최근 한국침례신학대학교(이사장 이은미, 총장 피영민, 한국침신대)는 2024년 신입생 전원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겠다는 결정을 내려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대학기관인증평가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한국침신대의 이와 같은 결정은 신입생 유치에 새로운 돌파구로 여겨지고 있다. 그동안 재정지원제한대학에서 해제되고 2024년 수시모집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본보는 피영민 총장을 만나 학교 현안에 대해 의견을 들어봤다.

 

 

◇ 23년도 2학기가 활기차게 시작됐습니다. 학업을 시작하는 학생들과 전국교회 목회자에게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전국 3,500개 침례교회의 목회자와 성도 여러분, 그리고 해외에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복음 선교에 헌신하신 선교사님들, 새 학기를 소망 가운데 맞이하는 한국침례신학대학교 교직원과 재학생들에게 2023년도 후반부에도 때를 따라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학교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음을 듣고 있습니다. 최근 재정지원제한대학에서 해제됐으며 최근에도 파격적인 결정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침례신학대학교는 2023년도 6월에 재정지원제한대학이라는 멍에를 벗게 됐습니다. 또한 2024년도 학부 신입생 전원에게는 1년 동안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기로 기획위원회 회의를 통해서 결정했습니다. 물론 국가장학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학교에서 부담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등록금 염려로 지원을 꺼려하는 사람들은 아무 부담없이 지원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앞으로 2024년 대학평가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해 학교도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학평가를 통과하기 위해 준비하는 현황들을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서 실시하는 대학기관인증평가가 오는 2024년 5월로 예정됐으나, 3월 27일로 앞당겨 확정됐습니다. 자체진단 보고서를 준비하고 있고, 점수가 부족한 영역은 남은 기간에 집중적으로 개선해 채워나갈 것입니다. 현재 학교 기획처장을 중심으로 해서 모든 교수가 각각 맡은 영역에서 평가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별히 교원확보율은 최저기준인 64%를 채워야 하기 때문에 다음 학기에 필요한 분야에 9명 정도를 더 채용하고자 합니다. 제일 중요한 부분이 신입생 충원율인데 2024년 수시모집에 전국 침례교 목회자들의 적극적인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 곧 수시모집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입시 홍보에 대해 학교는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지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학부 신입생 전원에게 100%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도 입시 홍보의 일환이고, 총장을 위시한 모든 교직원들이 열심히 지방회나 개교회를 방문해 홍보하고 있습니다. 신문사, 방송사, 잡지사 등에 광고하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신입생을 직접적으로 보내주는 고등학교나 대안학교들도 교수들이 직접 방문해 열심히 홍보하고 있습니다. 방학 중 한국침례신학대학교에서 개최된 여러 청소년 집회에서도 입학을 홍보하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아 좋은 결과를 기대합니다.”


◇ 신학교의 정체성은 곧 교단의 정체성과 직결되는 부분입니다. 학교가 양질의 콘텐츠와 유능한 교수진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바른 신학을 가르치고 지도하는 일도 중요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총장님의 의견을 들려주신다면.
“신학교는 바른 신학도 가르쳐야 하고, 또한 다양한 신학적 이견들에 대한 비판적인 이해도 높여주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교수들의 신학적 이해도 다양한데 다양한 견해를 소개하는 한편, 침례교회가 가지고 있는 성서적인 신학의 한계를 지키도록 강조하고 있습니다.”


◇ 곧 113차 교단 정기총회가 있을 예정입니다. 이번 정기총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개교회뿐만 아니라 침례교회 내의 모든 기관이 코로나19 이후에 안정 가운데 발전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정기총회가 모두 행복한 축제의 분위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특별히 한국침례신학대학교와 관련해서 새로 채용되는 비정년트랙의 전임교수님들은 최소한의 연봉을 받게 되고 1주일에 3일 동안 강의하며 보직을 맡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목회나 다른 영역에서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는 청원을 이번 총회에 올렸습니다. 물론 정년트랙의 전임교수님들은 이중직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이 사안에 대해서 교단 목사님들의 넓은 이해를 간청드립니다.”


◇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어느 후보가 총회장으로 세워지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학교 발전을 위해 기도하고 계시는 분이시기에 학교를 위한 뜻깊은 결정을 내려주시리라 믿습니다. 많은 분들이 학교 어렵다고 이야기하지만 어려울수록 기회라는 생각으로 교직원과 학생들이 하나되어 학교발전을 위해 기도하고 힘을 쓰고 있습니다. 선지동산을 위해 기도와 격려,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송우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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