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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에 바란다

113차 평창 총회는 새로운 지도자인 이종성 목사(상록수)를 선출하며 새로운 미래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보시기에 좋았더라’란 주제로 열린 이번 평창 총회는 여러 논란들로 갑론을박을 벌였지만 중요한 순간에서도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 안에 복음으로 하나되는 귀한 결실의 시간임을 다시 한 번 고백하고 선포하는 자리였다.


하나님 안에 침례교회는 하나로 뭉쳐있으며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침례교회를 나라와 민족을 위해 존재한다.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복음으로 땅끝까지 전하는 일이다. 그 일을 하기 위해 대의원들이 모여 결의하고 안건을 처리하는 것이다. 교회를 대표하는 대의원으로 총회의 뜻을 전달하고 이를 위해 지혜를 모아 결의해야 한다. 


특정한 계층이나 계파, 이익집단이나 사익이 우선되지 않아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대의원들의 의견이나 기관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고 무시하며 오직 특정 대의원의 뜻과 생각만을 주장하는 것은 협력과 협동의 총회상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아집이자 고집일 것이다. 


이번 평창 총회는 이와 같은 갈등과 논쟁에서 화합과 협력, 협동의 정신을 되살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고 싶다. 또한 차기 총회장을 놓고 치열하게 다퉜지만 대의원들의 선택과 결과를 인정하고 승복하며 차기 집행부를 위해 협력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에도 진정으로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대의원들의 선택 하나 하나는 중요한 것이다. 이 선택이 어떠하든지 기억하고 지지해준 이들 뿐만 아니라 지지하지 않은 이들까지도 끌어안을 수 있는 화합의 교단이 되기를 원한다.


교단은 이번 총회 의장단 선거를 통해 교단의 주요 현안에 대해 극명한 대립과 갈등을 빚어왔으며 그에 대한 결과가 바로 의장단 선거까지 이어졌음을 기억해야 한다. 모두가 총회와 신학교, 은혜재단을 위한 귀하고 소중한 의견임을 명심해야 한다. 과감한 탕평책으로 상호 대립의 관계가 아닌 보완과 협력의 관계를 이뤄나가는 것도 교단이 한층 성숙함을 유지할 수 있는 해법이라 제안하고 싶다.


2박 3일의 기나긴 여정을 뒤로하고 이제 113차 회기를 기대한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조금씩 회복하며 새로운 힘을 도모하고 있는 침례교회가 소모적인 이슈와 정쟁에 매몰되거나 특정한 세력의 전유물로 논공행상을 논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113차 총회는 침례교회가 계승해 나가야 할 사업들을 충분히 받아들여 발전시켜 나가고 교단 발전을 저해하거나 문제 시 되는 부분은 보완해 고쳐 쓰는 일에 전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내실을 다지고 무분별하고 방대한 사업들을 정리해 나가며 기관과 위원회의 중복되는 사업들은 논의와 협의를 거쳐 교단에 유익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재설정해야 할 때이다.


이제 우리는 더욱더 강하고 내실 있는 침례교회로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지도자를 육성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들을 돌보며 한 시대를 헌신한 선배 목회자를 섬겨야 할 때이다. 


이번 113차 평창 총회에서 새로운 총회장 선출이 개인의 명예가 아닌 교단 발전의 새 역사로 기록되기 위해서라도 대의원들의 협력과 지지 아래 113차 회기가 시작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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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다시 사셨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벧전 1:3) 2024년 부활절을 맞이하여 3500침례교회와 목회 동역자. 성도들 위에 그리스도의 부활의 생명과 기쁨과 회복의 은총이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가 죄인으로 영원한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에서 예수님의 죽으심과 다시 살아나심으로 영원한 생명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이 부활의 기쁨과 감격이 없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입니다. 이 땅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직접 주관하시고 인도하시며 이제는 구원의 완성으로 진정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을 몸소 가르치시고 보여주시기 위해 그의 아들을 보내주신 사실을 믿고 기억해야 합니다. 그 분은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셨고 가르치셨으며 가난한 자, 병든 자, 소외된 자, 고난 받는 자를 치유하시고 회복시키셨습니다. 그 회복을 통해 우리는 이 땅에 믿음의 공동체를 세웠습니다. 그 공동체의 핵심은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부활의 놀라운 소식입니다. 이 소식이 복음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