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몸은 시간이 흐르고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약해진다. 10대 시절과 20대 시절이 다르고 40대, 50대 시절은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신체를 이루는 세포는 재생과 소멸을 반복한다.
재생과 소멸의 관계가 원활하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몸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해야 하며 이를 생성하는 세포에 활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를 먹으면서 일부의 신체가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불편함을 겪는다. 그러다가 내 몸이 질병이 발병하면 치료에 우선순위를 두게 된다.
사람들은 나이먹고 자신의 몸의 기능이 저하되고 신체활동이 둔화되는 것을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를 노화라 이야기한다. 조금만 더 젊었으며 조금만 더 건강했으면 하는 생각을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생각이다. 만약에 이를 삶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이는 기적일까? 아니면 하나님이 허락하신 제2의 인생일까?
‘아무도 늙지 않는 세상’의 저자인 라정찬 박사는 성체줄기세포를 활용해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 낸 인물이다. 만성 통증으로 진통제와 수면제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이에게 통증의 해방을 선물했다. 파킨슨증후군으로 좌절과 절망에 처해 있는 이에게 병의 증상을 늦출 수 있게 했다. 무릎, 디스크, 심장, 심지어 뇌까지 갖가지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에게 환자들의 성체줄기세포를 배양한 줄기세포를 주입해 완치 판정을 받거나 완치에 가까운 회복을 이뤄냈다.
이 책에는 라정찬 박사의 연구 결과를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이들의 사연들이 담겨 있다.
과거 줄기세포로 인한 복제가 윤리적인 문제를 일으키며 크게 회자된 적을 기억하고 있다. 모두가 그에 대한 위험성과 윤리적인 문제들을 드러내면서 줄기세포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배아줄기세포에 해당되는 이야기며 골수나 지방, 피부 등에서 추출하는 성체줄기세포는 오히려 전세계적으로 의학적인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새로운 치료 혁명으로 입증을 받고 있다.
20년 넘게 이 연구에 외길을 걸어온 저자는 자신이 직접 임상실험의 참가자가 되기도 했으며 수많은 임상실험과 연구를 통해 줄기세포의 안정성을 입증한 자이다. 그의 회사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1만 여 명의 사람들이 줄기세포를 시술받았으며 2만 5000여 명의 사람들의 줄기세포를 배양하고 보관하며 새로운 인생을 기다리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이들은 자신의 나이에서 더 젊어진 나이의 신체를 직접 경험하고 있다. 과거 나이를 먹지 않는다는 의미의 ‘안티 에이징’이 유행했다면 줄기세포를 활용한 기술은 나이를 거꾸로 가는 ‘리버스 에이징’을 보여주는 실례라 할 수 있다.
저자 또한 죽음은 하나님의 피조물인 인간이 겪게 되는 어쩔 수 없는 운명임을 인정한다. 하지만 저자는 그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질병에 고통받지 않고 연장된 인생을 보다 값지고 아름답게 그리고 보람있게 보내는 꿈을 실제로 이뤄나갈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그 아름다운 인생을 위해 저자는 지금도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여전히 줄기세포를 연구하고 있다. 그리고 그의 고백은 2000년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오직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한다.
앞으로 국내에서 줄기세포의 실용화가 이뤄지는 그 날까지 이 연구를 계속될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새로운 희망을 찾은 이들도 늘어나리라 기대해본다.
이송우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