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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침신대를 위해

우리 교단의 유일한 신학교인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피영민, 한국침신대)가 지난 2월 6일  학위수여식을 진행하며 교단의 인재들을 배출했다. 학부와 대학원, 연구원, 평생교육원, 박사 등 총 405명의 교단 일꾼을 배출한 한국침신대는 침례교단을 대표하는 신학교이다.


수많은 목회자들과 졸업생들이 한국침신대를 통해 신학을 배우고 영적 분별력을 키우며 자신이 받은 소명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선교사들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한국교회의 교단 신학교에 대한 크고 작은 문제는 우리 한국침신대 역시 피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학부 신입생은 100%를 채우지 못했다. 수시와 정시를 통해 침례교회를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뽑아야 함에도 학령인구 감소와 비수도권지역, 신학 이외에 특화된 학부가 거의 없는 것 등은 교단신학교의 존립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한국대학평가원에서 주관하는 대학기관평가인증은 우리의 선지동산이 계속해서 존립할 수 있느냐를 놓고 수많은 기준과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지난 3주기 대학평가에서 총 54개 학교가 인증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신학교는 목원대학교, 서울신학대학교, 장로회신학대학교, 한국성서대학교, 한세대학교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침신대도 대학기관평가인증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피영민 총장을 비롯해 보직교수들과 직원들이 평가인증 준비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총회와 대다수 목회자들이 학교의 존립을 걱정하며 우려와 기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사회 또한 작금의 신학교 현실을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모든 노력이 신학교를 위기상황을 빠지지 않게 만드는 것임을 명심했으면 한다. 일부 목회자들이 내놓는 다양한 의견 또한 오직 학교를 위한 첨언이자 충언이 됐으면 한다. 그렇기에 다양한 언로를 통해 계속해서 문제를 정치적으로 확대 해석하거나 의혹을 부풀리는 행위는 우리 모두가 경계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자기주장이 아닌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해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 신학교 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는 아니다. 수십 년 동안 총장의 리더십과 총회의 방향성, 대의원들의 결의로 시행착오를 톡톡히 치르기도 했다. 


신학교는 침례교회의 미래를 책임지는 인재를 양성하고 교단의 정체성을 세울 수 있는 유일한 교육기관이다. 그런 만큼 우리는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다음세대 일꾼들이 선지동산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으며 교회를 위해, 성도를 위해, 세상을 위해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양육하고 지원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 사익과 기득권의 논리가 이곳에서 또 펼쳐진다면 우리의 신학교는 존립의 위기로 이어지며 또한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을 것이다.


교단 목회자와 개 교회들은 이제 학교가 처해 있는 현실과 상황에 대해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기도와 후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때다. 정치적 세력들의 입김으로 신학교 문제가 더 이상 확대 재생산 되는 갈등이 더 이상 없었으면 한다. 침례교회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함께 신학교가 다시 일어서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는 것이 먼저이기 때문이다.


이유야 어쨌든, 지금은 침례교단의 힘과 저력을 발휘할 때이다. 유일한 교단 선지동산이 위기를 기회로 돌파해 나갈 수 있도록 대의원들의 관심과 기도, 그리고 후원이 들불처럼 일어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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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다시 사셨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벧전 1:3) 2024년 부활절을 맞이하여 3500침례교회와 목회 동역자. 성도들 위에 그리스도의 부활의 생명과 기쁨과 회복의 은총이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가 죄인으로 영원한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에서 예수님의 죽으심과 다시 살아나심으로 영원한 생명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이 부활의 기쁨과 감격이 없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입니다. 이 땅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직접 주관하시고 인도하시며 이제는 구원의 완성으로 진정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을 몸소 가르치시고 보여주시기 위해 그의 아들을 보내주신 사실을 믿고 기억해야 합니다. 그 분은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셨고 가르치셨으며 가난한 자, 병든 자, 소외된 자, 고난 받는 자를 치유하시고 회복시키셨습니다. 그 회복을 통해 우리는 이 땅에 믿음의 공동체를 세웠습니다. 그 공동체의 핵심은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부활의 놀라운 소식입니다. 이 소식이 복음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