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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머리로 교회 교육을 가정으로 돌려드립니다”

아름다운교회, 가정의 달 5월 밥상머리 시즌 4 ‘다시 잠언’ 전개

 

코로나 팬데믹은 핵개인의 시대를 가속화시켰다. 함께 살면서도 따로인 가정, 이는 신앙의 가정도 예외는 아니다.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 아름다운교회는 이 시간을 통해 하나님을 예배하는 가정의 예배까지 회복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사랑의 현장이 부활하는 “밥상머리 WITH”에 모두를 초대한다. 

 

코로나 팬데믹, 가정을 돌아보다
“밥상머리 WITH”는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 기승을 부리던 2021년 시작됐다. 다른 교회들처럼 아름다운교회도 비대면 예배를 위해 영상을 제작해 각 가정에 공급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부모들이 집에서 예배를 드리기 위해 아이들을 불러 모았지만, 아이들은 문을 닫고 나오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부모들은 교회에 이러한 고민을 토로했고 아름다운교회 또한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대처하며 가정예배를 회복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밥상머리 WITH”이다. 


아름다운교회는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면서 마음을 열고 예배를 드리는 방식으로 가정예배의 회복을 꿈꿨다.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힘든 시기에 많은 교회들은 하나님이 어떻게 교회를 회복시키실까 하는 관심을 기울였다. 아름다운교회 또한 이를 고민했고 결국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특별한 회복의 방법은 ‘가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미 가정 교육 안에서 신앙이 시작돼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었기에 코로나 팬데믹은 이러한 교회의 다음세대를 향한 철학을 실체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밥상머리, 마주함과 경청함
“밥상머리 WITH”는 유대인의 하브루타를 벤치마킹했다. 유대인은 성경과 예배를 가르치는 테마 교육을 바탕으로 자녀들에게 언어는 물론 가치관과 세계관을 심어주며 가족공동체와 회당공동체를 이끌어왔다. 


“밥상머리 WITH”의 방식은 매우 단순하다 1주일에 두 번 가족의 식사 시간을 정해서 함께 식사 준비를 하고 마무리를 함께하는 것이다. 그리고 서로 눈을 마주치고 대화하며 경청하는 것이다. “밥상머리 WITH”의 핵심은 이러한 ‘마주함’에 있다. 아름다운교회는 마주함이 가정과 교회의 신앙을 되살리는 힘이라고 강조한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이후 흩어져 있던 제자들을 찾아 갈릴리 바다로 가서 그들을 위해 아침 식사를 준비해 주셨다. 그리고 그 현장은 말씀과 사랑으로 가득했다. 여기에서 베드로는 예수님의 사랑을 마주하게 된다. 아름다운교회는 이러한 밥상머리의 힘이 가족을 다시 모이게 하고 인격적으로 예수님을 만날 수 있도록 사랑과 화목을 일으킨다고 말한다. 그렇게 올해로 4년 째를 맞이한 “밥상머리 WITH”는 신앙이 교회에서 가정으로, 가정에서 교회로 순환되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밥상머리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역사
첫 해인 2021년은 천로역정을 주제로 삼았다. 두 번째 해는 잠언을, 세 번째 해는 시편을, 그리고 올해는 ‘다시 잠언’을 주제로 가정의 달 5월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활용하는 자료는 해마다 다르게 적용했다. 천로역정 때는 이미지 카드를 보면서 구원에 대한 내용을 공유했고, 잠언을 할 때는 공동체 성경 읽기를 통해 함께 말씀을 나눴다. 시편이었던 해는 필사를 통해 말씀을 가슴에 새겼다. 


아름다운교회의 ‘밥상머리 WITH’는 첫해부터 하나님 말씀이 가정에 침투돼야 한다는 중요한 가치를 이어오고 있다. 식사 후에는 공동체 성경읽기를 담은 나눔 위주의 책을 만들어 가족이 함께 나눔을 한다. ‘밥상머리 WITH’를 진행하는 한 달 동안 식사 공동체이자 성경 공동체로 나가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서로 관계하고 사랑을 통해 마주하는 것이 밥상머리라면, WITH는 말씀을 통해 주는 각각의 의미와 목적을 스스로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관계의 장벽을 말씀이 허물고 가족이 말씀 안에 하나되는 것이다. 


“밥상머리 WITH”는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름다운교회 담임인 이영은 목사 가정이 첫 스타트를 끊으면 연이어서 각 가정마다 밥상머리에 모여 함께 식사하며 나눔을 이어갔고 이를 통해 일어나는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했다. 안 믿던 남편이 “밥상머리 WITH”를 통해 교회에 나오게 되고 밥상에서 마주하지 않으려 했던 가족이 회복되기 시작했다. 한 번도 함께하지 않던 자녀들은 이제 먼저 와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아빠들은 앞장서서 앞치마를 두르고 자녀들은 숟가락을 식탁에 놓으며 서로의 삶을 나눴다. 새신자의 경우 “밥상머리 WITH”를 하기 전에는 누가 누군지 알기 어려웠으나 이제 “밥상머리 WITH”의 후기를 남기는 교회 밴드를 통해 서로를 알게 되면서 댓글을 통해 격려가 일어났다. 고부갈등이 있었던 집은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더욱 사랑하기 시작했고, 젊은 신혼부부는 성경적 가정이란 어떤 것인지 체험할 수 있었다.

 


가정예배의 회복은 다음세대의 회복을 넘어 교회 예배의 회복으로 이어졌다. 그동안 함께 교회에 와도 각계전투하듯 예배만 드리고 돌아갔다면 이제는 집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나눔도 하고 교제를 하기 시작하며 성경적 가정이란 무엇인지 깨닫게 됐다.


“밥상머리 WITH”의 피날레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페스티벌이다. 이곳에서 “밥상머리 WITH”를 하면서 겪었던 일들을 간증하고 한 달 동안 밥하느라 애썼다는 의미로 격려의 선물을 제공하기도 한다.

 

가정에서 교회로 이어지는 밥상머리
이제 “밥상머리 WITH”는 아름다운교회를 넘어 다른 교회에도 뿌리를 내리고 있다. 아름다운교회의 “밥상머리 WITH”가 입소문을 타자 어떻게 하면 자신들의 교회에서도 이를 할 수 있는지 문의하기 시작했다. 아름다운교회는 이러한 교회들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각 교회에 무료 컨설팅을 제공하며 현재 8개의 교회가 “밥상머리 WITH”에 함께하고 있다. 아름다운교회는 형식만 가져가서 사용해서는 백약이 무효하다며 담임 목사부터 의지를 가지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일 것을 강조했다.


아름다운교회 이영은 목사는 “가족 간에 모여 앉아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내기 어려운 시대에 우리는 살아간다. 그래서 부부는 부부대로, 자녀는 자녀대로 외롭고 쓸쓸하다”며 “가정은 교회와 사회의 근간이다. 밥상머리 WITH를 통해 더욱 많은 가정과 교회가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범영수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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