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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선교유적의 보고(寶庫) 전라북도 전주를 가다

 

 

역대 최장 기간의 폭염을 벗어나 이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계절이 다가왔다. 신선한 공기와 따뜻한 햇살이 어우러진 날씨를 맞으며 이런 날씨가 나들이 하기 좋은 날씨이지 않을까한다. 교회도 가을에 기관별 야유회를 계획한다. 단풍구경이나 명산, 유적지를 가는 것도 나름 유익하겠지만 국내 기독교 유적지를 방문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 


특별히 전라북도 전주는 한옥마을과 비빔밥이 유명하지만 전주는 기독교 관련 볼거리도 빼놓을 없는 명소이다.

 

호남지역 복음 역사가 한 자리에 ‘호남기독교박물관’
호남기독교박물관은 전주대학교에서 개교 50주년 기념으로 지난 2014년 6월 16일에 개관했다. 호남지역의 기독교 전래 과정과 초기 선교에 앞장선 ‘7인의 선발대’인 윌리엄 레이놀즈와 팻시 볼링, 매티 테이트, 루이스 테이트, 리니 데이비스, 메리 레이번, 윌리엄 전킨 선교사의 활동 모습을 살필 수 있다. 또한 복음선교와 교육선교, 의료선교 등 기독교의 역할과 업적 등을 전시·안내하고 있다.


또한 호남기독교박물관은 호남지역 기독교 선교 역사를 연구하고 관련 자료를 수집·전시하고 있으며 지역 기독교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박물관은 입구로부터 선교사 파송-개신교의 전래와 호남선교의 시작-7인의 선발대-선교부의 설립-교회건축의 변화와 ㄱ자교회-순교-우리말성경의번역-교육선교-의료선교-기획전시실로 구성되어 있고 ‘7인의 선교사 전주입성’외 최미정 작가의 성화작품으로 보는 호남기독교 역사도 만나 볼 수 있다.


호남기독교박물관은 한나절 코스로 볼 수 있으며 이외에 전주예수병원과 예수병원의학박물관, 전주선교사묘지, 선교사사택, 신흥중고등학교와 서문교회 등을 둘러 볼 수 있다.
전주시 완산구 천잠로 303 전주대학교 스타타워 A동
관람비 : 무료

 

전주 선교의 역사를 담아 ‘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
구 바울기념의학박물관인 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을 직접 방문하며 정병율 해설사가 맞아 친절하게 해설해준다. 1892년 11월, 미국 남장로교에서 파송한 7명의 선교사가 조선 땅에 도착한 이후, 130여년이 흐른 2022년 10월 7일, 옛 전주 선교부 자리에 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이 세워졌다.


은송리 예배당을 필두로 전주 전역에 피어난 하나님 나라 복음의 꽃은 이윽고 전주를 넘어 전라도 방방곡곡에 퍼져나갔고 신흥학교와 기전여학교의 설립은 일제 치하의 어두운 그늘에서도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다. 가난과 질병의 고통 속에 신음하는 사람들을 위해 세워진 예수병원과 복음, 교육, 의료선교가 하나로 어우러진 전주 선교부는 전주의 근대 역사와 깊은 관계를 맺으며 발전했다.


전주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은 자랑스러운 전주 선교의 역사를 안내하는 전문 박물관이며 전주와 함께 살아 숨 쉬고 있는 선교사의 삶을 통해 전주의 근대 역사를 엿볼 수 있다. 기념관은 △하나님이 조선으로 보내다 △전주에 호남의 첫 선교지를 마련하다 △은송리 예배당, 첫 세례(침례)가 이뤄지다 △복음, 의료, 교육으로 기독교를 전파하다 △기독교 세상을 변화시키다 △전주 선교지, 선교사를 기억하다 등으로 구성됐다.


기념관 내에는 구바울기념의학박물관도 함께 있다. 병원을 세워 육체를 치료하고 학교를 세워 민족정신을 깨우며 교회를 세워 영혼을 구원하기를 기뻐했던 선교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순교로 우상이 타파되고 축첩과 문맹의 계몽으로 오늘의 우리가 있음을 기억하며 전주를 돌아보면 된다.


기념관을 돌아보며 미국 언더우드 선교사의 기도문 맨 밑줄이 가슴을 울린다.
“지금은 예배드릴 예배당도 없고 학교도 없고…이곳이 머지 않아 은총의 땅이 되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주여! 오직 제 믿음을 붙잡아 주소서. 아멘.”


하나님은 그 기도 그대로 이루어 주신 것이다.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1가164-26
관람비 : 무료   휴관일 : 주일, 개관기념일(10월 7일)

 

항일운동 애국자 안중근의사기념관
안중근의사기념관은 안중근 의사의 수십점의 유묵과 사진이 전시돼 있고 2.9m의 안중근 동상이 세워져 있다. 


“나는 천국에 가서도 또한 마땅히 우리나라의 회복을 위해 힘쓸 것이다. 대한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을 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

 

 

기념관 3층에는 안중근 의사가 수감돼 있던 뤼순감옥이 재현돼 있다. 또 한쪽 벽면은 ‘영웅 안중근과 아시아의 평화 작품전’ 그림들이 가득 메우고 있다. 학생들과 시민들이 안중근 의사를 기리며 정성스럽게 그린 작품들이다. 기념관의 설립자는 ㈜강동오케익 풍년제과 강동오 대표이다.

전주시 완산구 팔달로141 풍년제과 본점

 

가을철 교회 남.여전도회 나들이나 하루 여행을 이곳으로 한번 계획해서 진행하는 것이 어떨지 제안해본다. 또한 주변 전주난장과 한옥마을도 함께 둘러봐도 좋을 것이다.

호남제주지방국장 김경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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