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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변화를 읽는 한국교회

 

2014년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여 과거의 잘못된 관행이든 악습은 철저한 반성과 함께 새로운 미래의 비전을 향해 달려가야 한다. 지난날의 어두웠던 삶에서 빛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전설적인 자동차 왕 헨리 포드는 폭넓은 시각과 탁월한 비전 창조력을 가진 사람이었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스스로의 능력에 도취되어 자신의 생각의 노예가 되고 말았다.

 

그는 주위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모델 T 외엔 어떤 새로운 모델의 자동차도 제작하지 않았다. 회사 디자이너들이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보여주면 헬리 포드는 직접 망치로 때려 부쉈을 정도다. 이렇게 고집을 부리는 사이에 포드의 주가는 급속하게 하락했다.

 

포드가 옛 것만 고집하고 있는 사이 GM의 젊은 회장 알프레드 슬로언은 여러 자동차 회사들을 통합하고 소비자의 취향을 충분히 고려한 다양한 종류의 차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의 차들을 생산, 판매해 포드를 추격했다.

 

미래를 준비하지 못한 기업 포드는 결국 1970년대에 GM에 추월당하고 말았다. 스티븐 코비가 쓴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책에서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라는 부분에 보면 스티븐 코비와 결혼한 딸의 대화가 나온다.

 

출산 후 아이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자신의 일을 거의 하지 못하는 딸이 푸념을 한다. “아버지, 이 어린아이 하나를 키우느라고 내 할 일을 전혀 못하고 있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은사를 활용할 기회가 없어졌다. 이것은 시간 낭비가 아닌가요?” 그때 스티븐 코비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시간관리 같은 것은 신경 쓰지 말라. 달력을 없애버려라. 그리고 지금 네가 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아이를 돌보는 것을 감사하고, 즐기도록 하여라. 명심해라.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시간이 아니라 방향이다.”

 

시계는 시간을 가르친다. 반면에 나침반은 방향을 가리킨다. 이제까지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시간 관리에만 신경을 썼다. 시간이 없다며 얼마나 분주하게 살았는가? 그렇게 분주하게 살면서 실상은 주님이 원하시는 방향과는 반대로 가지 않았는가 살펴보아야 한다. 우리가 가치를 두고 우선순위를 두어야 할 일은 방향을 바로 잡는 것이다.

 

프랑스의 과학자 파스퇴르는 농부들의 요청으로 닭 콜레라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콜레라에 걸린 닭에게서 뽑아낸 병원균을 한군데 계속 배양하면 균이, 독성이 현저히 약해져 닭에게 주사를 놓더라도 가볍게 병을 앓을 뿐 오히려 그 병에 대한 면역이 생긴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됐다. 우연한 일이지만 결코 우연이 아닌 발견을 통하여 오늘날 우리가 맞는 백신을 발견하게 됐던 것이다.

 

만일 파스퇴르가 이 귀중한 발견을 특허내고 팔았더라면 그는 엄청난 부자가 됐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연구 결과를 인류 전체와 공유했다. 후에 프랑스인들이 이 위대한 과학자를 위해 성대한 70회생일 축하연을 베풀어준 자리에서 파스퇴르는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젊은이들이여, 인생에 우연이라는 것은 없다. 갈팡질팡하지 말고 오로지 한 곳을 파라. 그러면 뜻밖에도 진리의 물줄기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연은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것이다.”

 

국가나 사회 전체가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속도 빠르게 변화되어 가고 있다. 권력기관인 검찰도 많이 변하고 있다. 경찰 또한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 모든 분야에서 개혁의 목소리가 우렁차게 들려오는데 교회는 유난히 옛 구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스스로 변하지 못하기 때문에 교회 밖에 비 그리스도인들이 목회자들과 교회가 개혁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또한 시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옛 것만 고집하다가 젊은이들을 교회 밖으로 내몰고 있음을 깊이 깨달아야 할 것이다.

 

왜 젊은이들이 교회를 외면하고 비판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지 교회의 지도자들은 반성하고, 정직한 삶으로 본을 보여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한국교회의 미래는 없을 것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청결한 신앙과 진실한 행함을 통해 사회에 밝은 미래를 제시하는 교회의 사명이 막중함을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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