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인도 무슬림들을 기억해주십시오”

인도 무슬림선교의 선봉에 선 윤사무엘 선교사


인도선교하면 사람들은 선교가 어려운 곳, 힌두교가 가득한 곳, 박해가 심한 곳으로 생각한다. 대부분의 것들은 사실이지만 한 가지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있다. 그 것은 인도에는 힌두교 뿐만 아니라 이슬람의 세력도 막강하다는 사실이다.

인도의 무슬림은 전 세계 무슬림 중에 두 번째로 규모가 크며 전 세계 무슬림의 3명 중 한명이 인도무슬림이지만 힌두교선교에 가려져 인도 무슬림들은 복음을 접할 기회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음의 불모지인 인도무슬림 선교에 최초로 나선 이가 바로 FMB소속 윤사무엘 선교사이다. 인도 북부지역에서 무슬림을 향해 복음의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는 윤사무엘 선교사를 만나봤다.

 

먼저 인도 무슬림의 현황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 인도 무슬림이 중요한 이유는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는 것 때문이다. 인도 무슬림의 규모가 현재 5억인데 전 세계 무슬림이 15억이다. 전 세계 무슬림 3명중에 1명이 인도 무슬림인 것이다.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같은 대표적인 이슬람 국가들이 인도에서 독립해 나간 것으로 인도와 같은 무슬림이다.

하지만 힌두교 선교에 가려져 선교가 안 이루어 졌다. 현재 제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 U.P주 사하란뿌르인데 인도에서 제일 많은 무슬림이 거주하고 있으며 그 수는 25000만명이다. 그 중 제가 살고 있는 동네에는 무슬림이 5000만명이 있지만 무슬림 사역은 현재 나 혼자만 하고 있다.

 

인도 무슬림 사역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 1999년 인도 무슬림사역을 처음 시작했는데 내가 처음이었다. 처음 인도에 와서 선교를 시작할 때만해도 너무 힘든 상황 속에서 2년만 하고 돌아가자는 마음을 품었었다. 그 와중에 1년 반 가량 계속해 왔던 땅 밝기기도 중에 하나님이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슬픔을 마음에 주셔서 하염없이 울었다.

하나님께 왜 이런 마음을 주시는지 물었는데 하나님이 너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 때문이다 라고 하시며 그런데 나를 더 아프게 하는 것은 누군가를 이들에게 보내야하는데 아무도 가려고 하지 않는다. 자기 필요를 아뢰는 사람은 많지만 나의 필요를 위해 자신의 필요를 버리려고 하는 사람은 없다고 슬퍼하셨다. 그때부터 나는 무조건 주님의 필요에만 반응하기로 결심했고 지금도 큰 업적을 남기기보다 하나님이 필요하신 일을 내가 하고 있다는 영적 만족감이 크다.

 

지난 15년간의 인도 무슬림선교 사역을 소개해주신다면

= 먼저 무슬림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하자면 무슬림은 개종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개종을 한다는 것은 일단 기본적으로 집에서 쫓겨나고 직장에서 퇴출당하며 사회 생활이 어렵고 아주 심하면 죽임을 당하기도 한다. 그래서 무슬림들이 개종하는 사례는 상당히 희귀하다고 할 수있다. 그리고 외국인에 대한 경계도 심해서 자신들의 공동체 안으로 들어서지 못하게 한다.

처음 사역을 시작할 때도 내가 그 들의 공동체로 들어가서 선교를 하려고 하는데 도저히 그들사이로 들어갈 수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기도중에 하나님이 환상을 보여주셨고 하나님이 예비하신 라합을 찾으라고 말씀하셨다. 나와 공동체의 다리가 될 수 있는 사람을 하나님이 예비하셨다는 것이다.

라합을 찾던 중 구도자 모임 중 의사를 만나게 됐고 그 의사가 바로 하나님이 예비하신 라합이었다. 이 분이 한주에 한명씩 사람을 데리고 오면서 12명의 무슬림이 교회를 나왔고 그중 5명이 침례를 받고 전도자로써 세움을 받았다. 교회를 계속적으로 성장해 46명의 무슬림이 교회를 나왔다. 중간에 어려움이 생겨 6개월간 자리를 옮겨다니며 예배를 드려야 했다.

현재는 지하교회로 전환해 사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해 20명 정도 무슬림이 침례를 받는다. 무슬림에서 개종한 사람들이 만든 교회를 MBB교회라고 하는데 세계적인 희귀종이다. 하지만 이 MBB교회가 계속해서 개척되고 있고 개종한 리더들의 헌신으로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점차적인성장을 이뤄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회에게 하고 싶으신 말이 있다면

= 인도라는 나라가 실제생활에서도 어려움이 있고 테러의 위험도 있지만 가장 안타까운 점이 우상숭배에 쪄든 나라라는 것이다. 33천만개의 우상이있는데 이 우상들이 실제로 거리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나라 속에서 하나님은 마지막 추수를 하고 계신 것 같다.

얼마 전 조사에서 처음 사역을 시작할 때는 3백만 정도 되는 도시에 교회가 3개 밖에 없고 1760개 마을을 다 조사해도 200명 이상 믿는 자를 찾을 수 없었다. 현지 그리스도인과 연합해서 지역을 위한 중보기도를 계속해 오던 중 1760개 마을에 10년 만에 200개 마을에 교회가 개척됐고 규모는 30~70명으로 인근 5개 마을을 관리 하고 있었으며 도시 안에도 동마다 교회가 생겨서 숫자적으로 200~500배 부흥이 일어났다.

현재 내가 거주하는 지역은 열악하지만 종교적으로 가장 드센 지역이다. 이런 곳에서 이만한 열매가 열린 것은 하나님이 이루신 기적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 하나님이 마지막 때에 막바지추수를 하고 계신 것 같다. 이러한 때에 일꾼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한국교회가 다시 한번 영적인 게으름을 버리고 선교현장에 상황을 보면서 겸손하고 각성해서 일어나 마지막 추수에 동참할 수 있어야한다.



배너

총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