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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라

지난 제105차 강릉 정기총회는 우리 교단으로서 수많은 의미를 담은 결의와 결정들이 이뤄졌다.

무엇보다 3,150교회에서 3,248교회로 꾸준히 교단 산하 교회가 성장하고 있으며 182명의 목회자 인준자와 176명의 전도사 인준 1개 지방회(화평)의 가인준으로 조금씩 양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 또한 교단의 역사적 의미를 재평가하고 일제 강점기 한국교회를 신사참배로 핍박했던 부끄러운 역사 가운데 본 교단의 전신인 동아기독교만은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당당히 십자가의 길을 걸으며 교단이 해체되고 교회가 몰수되는 치욕의 역사를 교단 기념일로 제정했다.


이는 교단의 역사적 정통성을 바로 세우는 첫 시발점이자, 앞으로 한국교회 역사에서도 새롭게 평가될 부분이 될 것이다. 새로이 선출된 총회 의장단도 총회 규약과 정신을 지키겠다는 약속은 앞으로 이번 회기를 지나면서 지켜봐야 할 우리의 몫이 됐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에게는 한국교회의 위기와 대사회적 목소리의 미비 속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시되고 있다.

교단 산하 교회의 70%이상의 미자립교회에 대한 교단의 대책은 이번에도 어떠한 논의가 결의조차 없이 지나갔다.


지난 회기 활발하게 활동했던 총회 부흥협력단도 7104차 회기의 마지막 페스티벌을 끝으로 추후 활동에 대한 계획은 아직 제시된 부분이 없다.

총회장 유영식 목사는 향후 미자립교회와 농어촌교회를 위한 실질적인 혜택을 제시하고 재정적인 후원뿐만 아니라 목회자의 사명을 고취시키는 영성 회복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무쪼록 이 사역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교단 교회가 위기에 처해 있지 않도록 해주길 바란다.

총회 의장단과 총회 임원회도 지난 정기총회에서 결의한 사업과 총회 의장단의 공약을 심사숙고해 교단이 바른 길로 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전국교회와 목회자에게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사역들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현 집행부가 근시안적인 사고방식을 탈피하고 진정으로 개교회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개교회가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은 어떤 것이 있는지 충분히 협의할 필요가 있다. 또한 대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나타나고 있는 동성애 운동에 대한 교단적 입장, 무슬림의 침투와 이슬람 채권인 스쿠크 법의 도입 저지, 기성교단을 현혹시키고 있는 이단사이비 세력에 대한 교단의 적극적인 대응 등 복음주의의 침례교회가 바로 설 수 있도록 로드맵을 구상하고 이를 바로 실천해 옮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우리는 총회가 함께 협력할 수 있는 교단 산하 기관들이 존재하고 있다. 교단의 상황이나 처한 현실도 중요하지만 모두가 교단의 부흥과 성장이라는 대의명분아래 대승적인 차원에서 협력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할 것이다.

매년 정기총회를 참석하는 대의원들은총회에 미래는 어디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말하곤 한다. 두꺼운 사업보고를 일일이 살펴보지 못하고 단순히 거수기 역할만 하는 대의원, 총회 의장단 선거 이후 텅텅 비는 대의원석, 몇몇 대의원들에게 편중된 발언권과 의사진행. 이 같은 우리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반성하고 진정한 사업총회의 길을 열 수 있도록 모두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침례교 총회는 특정인이 주인이 아닌 3,248교회가 주인이며 하나님이 주인이심을 명심해야 한다.


하나님의 뜻과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교단의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실천해 옮기는 총회가 되길 소망한다. 이것이 총회를 바라보는 3,248교회의 진정한 소망이기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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