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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의미 있게 보내자

메르스 사태 등으로 인해 지난해 못지않게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2015년 한 해가 서서히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있다. 무엇보다도 연말을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서는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앞장서서나눔 실천을 통하여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의 공감대를 형성, 실천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소외된 이웃들에게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우리 주위의 소외 계층에게 따뜻한 관심을 가질수록예수 사랑을 확실하게 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 예수 사랑을 이웃에게 전하며 살아가야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올 한 해 동안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지면서 복음을 제대로 전했는지? 내가 교회에서 개인의 일상생활 등에서 복음의 은혜를 접하고 난 뒤, 이웃과의 삶 속에서 어떤 변화를 일으켰는지 자문해 보기를 바란다. 세상의 그 어떤 보물보다도 값지다는 복음의 능력을 체험해 봤다면 복음을 전하기 위해 열정과 헌신을 다했는지 반성해 보면서 한 해를 되짚어 보기 바란다. 이를 통해 앞으로도 일상의 삶과 교회 공동체적 삶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며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성경에서 주는 지혜를 갖고 매일매일 기도하면서 적용해 봤으면 한다.


몇 년 전부터 거리에서 간간이 들려오던 캐럴은 자치를 감추고 경기침체 탓인지 빛나는 조명과 트리도 예전만 못하다. 일상적인 삶속에서는 도대체 연말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

지난 129일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와 음악저작권 4개 단체(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사단법인 함께하는음악 저작인협회, 사단법인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사단법인 한국음반산업협회) 등과 함께 저작권료 걱정 없이 거리에서 캐럴을 틀 수 있도록 홍보했다고 한다.


이제 성탄 캐럴에 저작권료가 없는 만큼 전국의 교회와 기독교 가게 등을 중심으로 부담 없이 캐럴을 틀어주기를 바란다. 청년실업 문제가 대두되고 명퇴가 부쩍 늘어난 요즘에는 사회의 연말 송년회 분위기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한다. 흥청망청 보내는 한 해가 아닌 회사 별로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가족을 초대하거나, 직원들이 함께 문화 활동이나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 등으로 뜻깊은 시간을 보내며 소중한 가치를 나누는 개성 있는 송년회 모임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매년선한나눔을 실천하는 교회 또한 늘어나는 추세로 알려지고 있다. 지역교회를 중심으로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김장 담아주기, 연탄 나누기, 쌀 기탁 등 이웃사랑을 실천해 지역주민의 열띤 호응을 받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자주 들린다. 교회의 선한 행동이 추운 겨울을 보내는 이들에게 따뜻함을 더해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사랑과 희망의 상징인 전국의 모든 교회가 먼저 앞장서 온정의 손길을 이웃들에게 계속 보냈으면 한다.


좋은 씨를 뿌려도 한여름 농부의 수고가 없다면 가을에 풍성한 수확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큰 수확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종자(種子)도 좋아야 하고 여기에 덧붙여 결실 맺고자 하는 열정과 헌신 등 한여름의 땀도 필요하겠지만 결국은 하나님의 은혜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성령의 모든 열매도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할 뿐이다.


어쨌든 도시와 시골, 그리고 외딴 섬 등에 있는 모든 교회마다 한 해를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하여 지금 정신없이 바쁠 것이다. 성도들 또한 여기저기 송년 모임에 참석하랴 다들 바쁠 때다. 매년마다 분주한 세밑은 바뀌지 않는다. 12월은 크리스마스가 있는 계절이다. 아기 예수 탄생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려 퍼질 때마다 따뜻한 마음으로 사랑을 실천하기를 바란다. 이번 연말은 감동은 늘고 걱정은 사라지는 의미 있게 마무리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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