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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구독료

본지는 최근 들어 예산부족과 기자재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실 침례신문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언론은 지금 모두 생존 위기에 처했다. 교계신문들은 현재 유로 정기구독자 및 발행부수 감소, 직원부족 및 열악한 근무환경, 광고주에 의한 편집권 갈등, 만성적자 등으로 허덕이고 있다.

한국교회의 부흥기와 함께 번성했던 교계언론이 이제는 더 이상 독자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하고 있는데다 개 교회나 기독 단체들도 교회 내부의 민감한 치부를 외부에 드러내는 눈엣가시 정도로 여겨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특별히 한국교회의 각 주요 교단지나 초교파신문들의 경영은 예외 없이 구독헌금과 광고헌금에 의해 유지되는데 2000년대 이후, 인터넷 언론이나 개별 언론사의 난립 등으로 인해 더 큰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본지가 사실상 침례교단 유일한 기관지이자 정론지로서의 역할과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침례신문은 수 십 년간 신문구독료가 단 한 푼도 오르지 않았다. 본지의 구독현황과 관련해 2015년 말 현재 유료 구독률은 17.4%이다. 다시 말해 82.6%가 구독료를 내지 않고 공짜로 신문을 보고 있다는 말이다. 또한 장로교 감리교 등 주요 교단지와 구독료로만으로 비교해 볼 때 매우 낮은 수준이다. 여기에 유료구독과 관련해서 10개 지방회가 정기헌금하고 있고 개인구독은 50건에도 지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본지가 독자들에 요구에 걸맞는 신문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상업성이나 정치적 입김에 최대한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신문제작에 필요한 재원 가운데 유로 구독건수의 비중이 낮아지는 상황에서는 자연스럽게 광고수익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또 신문이 이단이 아니거나 특별한 광고에 문제가 없을 경우 광고를 게재하지 않기는 어렵다.


본지가 광고 매출에 대한 의존성이 높아질수록 신문은 교단 언론으로서 상업성이 강해질 수밖에 없는데 광고마저도 제대로 들어오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침례신문에 광고를 싣고 후원금을 미지급한 하는 일도 종종 있다. 본지가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구독료의 인상이 절실한 시점이다. 그러나 침례교회와 독자들은 교단의 기관지신문은 공짜라는 의식이 있는데다 신문구독료 인상을 반대하는 의견이 여전히 강하다. 따라서 우리는 올 한 해 구독료 인상 논의는 현실적으로 아직 시기상조라고 보고 있다. 이처럼 신문구독료 헌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침례신문사의 재정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 침례신문 구독료 자동이체신청을 침례교회와 국내외 독자들에게 계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본지는 국내외 수많은 독자들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 취재와 기사, 편집 과정에서 지켜야 할 기본 원칙을 담아내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독자들이 구독료를 납부한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신문의 지면이 확 달라지지 않겠지만, 더디더라도 좀 더 신뢰도 높은 지면으로 다가설 수 있다는 것은 확신한다. 또한 독자들의 전화와 편지, 외부기고 등의 의견에 대한 대가와 지면에 얼마나 반영했냐고 물어본다면, 쉽게 답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이러한 비판은 겸허히 받고 앞으로 하나하나 개선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는 누가 뭐라고 해도 침례교회와 독자들은 침례신문을 통해 교단 안팎에서 일어나는 일과 정보를 많이 접하고 이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도 침례교회와 미주 한인사회에 중요한 정보를 전달하는데 계속 노력해 할 것임을 대내외에 천명한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독자들이 기독교한국침례회의 유일한 정론지인 침례신문사를 위해 신문 구독료 납부를 위한 자동이체 신청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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