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은 복지부동형으로 일이나 문제가 생기면 덮어두고 , 또 어떤 사람은 정면으로 도전하고 문제의 해결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
복지부동형의 사람들은 일이나 문제를 덮어두고 쉽게, 편하게 살려는 사람들이다. 본인에게 어떤 변화와 문제가 닥쳤을 때 변화하고 개선하려는 모습보다는 그냥 덮고 지금처럼 편하게 가려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은 시키는 일 외에는 하지 않으려고 한다.
일부러 긁어 부스럼 만들 필요도 없고, 일거리를 만들어서 골치 아플 필요도 없고, 대충 편하게 살자는 생각이다. 바로 이런 생각들이 자신과 사회를 발전하지 못하게 한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속해 있는 단체나 사회에서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일을 찾아서 하는 능동적이고 창조적인 사람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또 하나의 유형은 자기 위치만을 민감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지나치게 자신만을 생각한다. 자신의 위치만을 생각하다보니 동료나 이웃을 위해 배려하는 여유나 아량이 부족하다. 때로는 편법을 쓰기도 하고, 속여서라도 자기의 것으로 만들고 만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단점과 허물을 바로 보지 못하고 자신의 이익만 추구해 주변의 사람과 사회를 병들게 한다. 자신의 모습을 냉정히 바라보고 잘못된 부분들을 고쳐서 더불어 살아가는 양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두 유형에 나눠져 있는 우리 신앙인들은 어떠한가? 비슷한 욕망이 신앙인들 마음속에 내재되어 어떠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기 욕망을 채우려 하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인들 중에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된다. 이런 사람이 많은 사회나 교회 기독교 단체는 부패하고 사람과 사람사이가 사무적이 되고 말 것이며 인간미를 느낄 수 없고 사람 사는 맛이 나질 않게 된다.
이러한 현상의 부작용으로 사회와 교회에서는 탈선하는 청소년들이 많아지고, 버림받는 어른들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것들이 무엇인가? 수고하지 않고 공짜로 얻으려는 방법들이 판을 치고 있다. 자재대금 주지 않고, 임금을 안주고, 다른 사람의 노력에 무임승차하고, 학생은 커닝하고 폭력을 동원해서 거저 빼앗고, 이런 것들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다.
커닝해서 성적이 오르면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는가? 줄 돈 안 준다고 부자가 되는가? 만약 그리스도인들이 이런 모습이라면 고쳐야 한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신앙이 성장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회에 본이 되질 못하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으로 변화되지 않는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면서도 행동은 본이 되지 않는다면 진실한 신앙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마누라하고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삼성그룹에 이건희 회장이 1993년에 삼성의 핵심경영진들에게 한 말이다. ‘변하지 않으면 2류나 3류 밖에 되지 않는다. 치열한 IT산업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생사를 건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한 말이다. 세계는 속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전자제품의 수명은 6개월이라고 한다. 컴퓨터나 휴대폰, TV같은 제품들이 몇 달 지나면 낡은 것이 되어서 팔수가 없다. 그래서 기업들은 살아남기 위해서 스스로 변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문화도 급속히 바뀌고 있다. 유럽 사람들이 한국 음악, 한국의 드라마에 미쳐버릴 줄 누가 알았겠는가? 언어가 바뀌고 패션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고 있다. 얼마나 빨리 바뀌는지 부모와 자식 간에도 언어가 소통이 안 되는 사회가 돼버렸다. 여기에 빠지지 않는 것이 교회다.
교회가 변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물론 교회가 변하긴 했는데 안타깝게도 세상을 많이 닮아 있다. 자신들을 닮아온 세상이 교회를 좋아하겠는가? 세상이 교회를 욕한다. 이유는 교회는 세상을 닮아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교회가 닮아야 하는 것은 오직 하나 예수님을 닮아야 한다. 교회와 지도자들은 예수 닮기를 소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