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이 작은 내가
주의 능력을 구하는 마음으로
주의 십자가 앞에 서 있습니다
크신 하나님이 왜 저리도
전능하신 하나님이 왜 저리도
나보다 더 작게
나보다 더 무능한 모습으로
저항할 권리까지 십자가에 못 박은 채
스러져 가십니까?
만유보다 크시다는 하나님이
백억 광년 우주보다 크시다는 하나님이
그렇게 작아지는 게 능력인가요?
대체 몇 만 년을 축소클릭 하셨기에
그렇게 작고 무기력한 분이 되셨나요?
축소클릭이 확대클릭보다 더 능력이라고
말씀하고 싶으신 건가요?
진정한 사랑은 너보다 내가 더
작아지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싶으신 건가요?
시인은 인천 찬양교회 담임목사로 섬기며
목산문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