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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화합 선택한 인천총회

역사적인 인천 총회 기간 동안 인간의 힘과 잣대로 평가할 수 없을 정도로 대의원들은 위대한 몸짓을 통해 화합·소통·교단 발전 등을 위한 침례교회의 저력을 온 땅에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했다.

총회기간 동안 몇몇 대의원들은 동역자간 서로 다툼과 고성을 오가면서 갈등의 민낯을 여과 없이 드러내기도 했지만 결국은 이러저러한 아쉬움이 덮고도 남을 만큼 위대한 화합을 선택한 자리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106차 인천 총회에 참석한 대다수 대의원들은 개인의 이익을 얼마나 남길 것인가를 계산하지 않고 성경대로 침례교회 공동체의 유익과 발전을 위한 길을 가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그래서 내편 또는 네 편으로 나누어 힘겨루기를 거부하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선한 동역자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확신한다. 인천 총회 대의원들은 하나같이 하나님이 내편에 서달라고 하지 않았고 모두 하나님의 편에 서 있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 침례교단의 대표들로 기억될 것이다.


우리교단 제106차 총회가 919일부터 21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렸다. 이번 총회는 2000여명의 대의원들과 교단 관계자들이 참석해 그 어느 대회 때보다 기대가 컸던 만큼 총회 전부터 사실상 과열된 상태였다. 이로 인해 인천 총회는 한국교회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이민교회에게까지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총회장과 총무선거는 각각 세 명의 후보자가 나서 대의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잘 준비된 정책비전을 제시하는 등 한 단계 높아진 선거문화를 주도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선관위는 논란이 됐던 제1 부총회장로 출마했던 조정식 목사의 후보자격을 끝내 박탈하고 선거를 치러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총회장은 먼저 교단정치에 첫 발을 내디딘 유관재 목사가 박종철 목사와 윤덕남 목사를 제치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5년 임기의 총무에는 조원희 목사가 역시 3파전으로 치러진 총무 선거에서 이경희 목사와 안병창 목사를 제치고 연임에 성공했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먼저 총회장·총무 당선자는 물론이거니와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쳐준 낙선자들에게도 큰 격려와 심심한 위로의 박수를 동시에 보낸다. 대의원들은 선거기간 내내 낙선자들이 보여준 교단을 사랑하는 마음과 발로 뛰고 정책을 만들어 제시한 그 열정을 특별히 오래 기억할 것이다.


우리는 또 낙선자들과 그를 지지하는 선거 운동원의 눈물도 보았다. 그런 만큼 총회장과 총무로 선택받은 당선자들은 초심을 잊지 말고 교단을 화합으로 이끌어 교단발전에 열심을 내주기를 간절하게 바란다. 인천총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은 동정론이나 정책비전 못지않게 교단을 바로 세우는 시작이 바로 사람을 바로 세우는 것임으로 알고 표를 던졌다는 사실을 당선자들은 잊지 않았으면 한다.


이제 새로운 의장단과 총무는 개 교회와 지방회, 그리고 기관의 상호 협력아래 침례교회의 계절을 활짝 열어 나가야 할 막중한 책임을 부여받았다. 다시 말해 한 개인이나 기관, 소수 영향력 있는 정치인사의 편이나 특정 단체들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영혼을 살리는 총회, 전도하며 부흥하는 교회를 위해 서로 소통하는 총회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우리는 대의원들이 침례교회의 정신과 역사의식을 바르게 가지고 들을 귀가 있고, 수렴하여 침례교 역사를 바르게 세울 수 있는 총회장과 총무를 뽑았다고 믿는다. 우리는 뼛속까지 침례교인인 유관재 총회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 “초심으로 돌아가 정치세력화를 거부하고 섬기겠습니다. 대의원 여러분과 함께 섬김의 광야로 나가겠습니다. 교단화합을 이뤄 내겠습니다.” 유관재 목사가 총회장으로서 개 교회와 목회자들을 찾아가 섬기고 그래서 잘되는 교회, 잘되는 교단, 잘되는 한국교회를 만드는 데 밀알이 되겠다고 한 약속을 굳게 믿고 계속 응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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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심에 응답하는 목회자 자녀로 나아가자’
침례교다음세대부흥위원회(위원장 이종성 총회장, 사무총장 안동찬 목사)는 지난 1월 8~10일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피영민)에서 2024 목회자 자녀(PK&MK) 영성수련회를 가졌다. 200여 명의 목회자 자녀가 함께 한 이번 수련회는 “부르심에 응답하라”란 제목으로 2박 3일간 말씀과 기도, 나눔과 결단의 시간을 가졌다. 개회예배는 목회자 자녀들로 구성된 찬양팀의 찬양으로 정지선 자매가 기도하고 총회 청소년부장 박요한 목사가 성경봉독을, 홍지훈 형제가 ‘축복하노라’를 특송한 뒤, 이종성 총회장이 “하나님의 자녀”(요 1:12)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종성 총회장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목회자의 자녀는 고민과 말할 수 없는 아픔을 가지고 있음을 알고 있기에 여러분들이 대견스럽다”며 “이번 영성수련회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나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것을 찾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법인 한국침례신학원 이사장 이은미 목사(광천)의 격려사에 이어 다음세대부흥위원회 사무총장 안동찬 목사(새중앙)가 내빈을 소개하고 총회 전 총무 조원희 목사(신전)가 인사하고 한국침례신학대학교 피영민 총장이 축복하고 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