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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립교회 구하기

제법 날씨가 쌀쌀해졌다. 이럴 때 일수록 교회는 ‘사랑은 나누면 커진다는, 단순하지만 평범한 진리’를 곱씹어 볼 때다. 침례교회뿐만 아니라 한국교회가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면서 특별히 올 연말까지 미자립교회에 사랑나눔을 실천해 알차게 열매 맺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우리교단 총회(총회장 유관재)를 비롯하여 각 기관과 지방회, 그리고 지역의 개 교회는 사랑나눔 헌금을 책정해 지역의 소외된 계층에 지원하는 것 못지않게 도시와 농어촌의 미자립교회에도 따뜻한 사랑의 ‘나눔문화’를 실천했으면 한다. 전문가들은 한국교회의 주요교단인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순복음교회 등의 미자립교회 수를 보통 70%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물론 침례교회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몇 년 들어 빠르게 변하는 우리사회에서 반기독교 정서는 전국적인 현상이다. 한국교회는 현재 전도에 빨간불이 켜졌다.


교회성장도 정체를 넘어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교회는 교회성장과 관련해서도 장년 이상의 교인들은 교회에 계속 남아 헌신하는데 청년층과 교회학교 학생들은 빠르게 감소하고 있어 물질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교회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 처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많은 침례교회가 주변의 사회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생활비와 사랑의 쌀, 부식 등을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전국의 미자립교회에게 후원금을 지급하여 희망을 잃지 않고 목회사역을 계속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 절실한 시점에 서 있다.


특히 미자립교회의 목회자 자녀들이 어려운 형편에도 학업과 균형 잡힌 식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책도 절실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유관재 목사(성광교회)는 최근 교계 주요 언론과의 인터뷰 및 총회장 메시지를 통해 “농어촌교회와 미자립 교회가 함께 상생하는 교단을 만들기 위해 우선 100개 교회를 선정해 매칭 프로그램을 만들고 희망을 이야기하겠다”면서 “도시와 농촌, 작은 교회, 큰 교회가 실질적으로 돕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 나아가 유총회장은 교단의 기도운동, 부흥운동 단체와 함께 기도운동, 부흥운동을 일으켜 한국교회의 롤 모델을 만드는 한편 건전한 외부기관들과 업무협약(MOU)을 맺어 ‘교회 희망 프로젝트’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제106차 기독교한국침례회 정기총회 의사자료집에 따르면, 우리교단의 교회수는 3304개 교회이다. 이를 좀 더 세분화하면 유지재단 가입 수는 640개 교회, 총회 가입교회 수는 3112개 교회, 지난 105차에 가입한 교회 수는 98개 교회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총회에 인준된 목회자 수는 5747명(현역 목사는 4725명), 인준된 전도사 수는 5521명(현역 전도사는 1641명), 105차에 인준된 목사와 전도사는 각각 182명, 176명이다. 또 우리교단 지방회는 유일한 해외권역인 오세아니아 지방회를 포함해 총 126개 지방회가 있으며 14개 지역별 가운데 주요지역으로는 △서울지역 31개 지방회 697개 교회 △경기지역 21개 지방회 507 교회 △대전지역 15개 지방회 446개 교회 △충남지역 12개 지방회 324개 교회 등이 있다. 이외 지역은 교세가 그리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밖에도 우리교단에서 지방회에 가입하지 않은 무소속 교회는 200개 교회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난 106차 총회에서 인준된 목사와 전도사는 각각 174명, 172명으로 보고됐다.


우리교단은 외형적으로 작더라도 꾸준하게 성장하는 교단이다. 우리교단에서 기관으로는 국내선교회(회장 유지영)가 농어촌 교회 및 개척교회 지원과 미자립교회 선교비 등을 해마다 꾸준하게 지원해 오고 있다. 앞으로 총회와 각 기관, 지방회와 개 교회가 서로 협력하고 더욱 긴밀한 소통을 이뤄내 선교 후원금을 좀 더 확충, 지원하는 방안을 제도화해 실행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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