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제45대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가운데 미국 내 인종문제에 대한 여론이 뜨겁게 제기되고 있다. 특히 유색 인종에 대한 보이지 않는 차별과 불만은 트럼프 당선으로 더욱 불거질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내 거주하거나 활동하고 있는 한인의 안전도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할 때로 여겨진다. 미주한인침례교회 총회장을 역임한 황준석 목사(필라델피아큰믿음제일 ·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는 이같은 유색인종의 갈등을 복음과 말씀을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황 목사는 현재 북미주친선협회 회장을 맡으면서 한인과 흑인간의 교류 협력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황준석 목사는 무엇보다 한·흑의 갈등을 해결하고 보다 나은 양 인종간의 교류 협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황 목사는 “매년 미국 한인교회에서는 흑인 교계 지도자들과 조찬 기도회와 세미나 등을 통해 서로 대화를 나누며 부족한 부분에 대해 협조하고 인종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교회가 먼저 나서서 교류를 시작하면서 미국사회 내에서도 갈등의 고리가 많이 사라진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북미주친선협회는 한국교회의 후원으로 지난 25년간 16차례 흑인교회 지도자·정치가, 경제계 인사 등과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 방문단들을 2~3주간 한국에 머물면서 한국의 주요 기업들을 시찰하고 한국교회를 방문하며 한국의 발전상을 함께 엿보고 한국교계 지도자 및 정치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서로 이해하고 지속적인 교류의 장을 확대하고 있다.
특별히 흑인교회 지도자들은 한국교회의 변화와 성장 사역들을 직접 체험하며 미국에 돌아가 자신들의 교회 사역에 접목하며 한국교회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
황준석 목사는 “대부분 흑인교회 지도자들은 한국교회의 영성과 부흥에 적잖은 관심을 보이며 한국교회 목회 사역을 많이 배워간다”면서 “어느 교회는 명성교회의 새벽예배,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철야기도 등을 목회에 접목해 미국에서 새로운 교회 운동으로 일으키는 일도 더러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황 목사는 “뉴 커비넌트교회의 밀턴 그래엄 감독은 한국 방문에서 교회 스탭 10명을 대동하고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구역사역, 기도원 사역을 직접 체험하고 자료들을 수집했고 그 사역을 바탕으로 현재 교회 내에서 기도원 사역 운동을 전개하며 미주교회 내에서 뜨거운 기도의 영성을 펼치고 있다”면서 “이 모든 것이 한국교회와의 직접적인 교류와 협력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북미주친선협회의 이같은 교류 사역은 미국내 한인과 흑인의 갈등을 줄여지는 효과를 보였으며 더 나아가 교회간의 교류를 바탕으로 한인교회와 흑인교회의 동반 성장을 이루는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황 목사는 “매년 한국교회의 후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모두가 믿음 안에서 이뤄지는 일이라는 전제로 믿음이 아니면 인종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며 “조만간 교계와 사회, 정치 지도자들을 미국으로 초청해 한인과 흑인간의 보이지 않는 편결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보다 활발한 노력들이 이뤄지길 소망하다”고 밝혔다.
한편 해외 동포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창설된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W-KICA)는 지난 10월 5일 ‘제9주년 세계한인의 날 국회기념식 및 세계한인교류협력대상 시상식’에서 황준석 목사에게 국제우정대상을 수여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황 목사와 흑은 대표로 하버틀 러스크 목사 밀턴 그래넘 감독, 전용재 감독회장(기감), 황용대 목사(NCCK 회장), 소강석 목사(W-KICA 공동대표), 정의화 전 국회의장, 한양원 회장(민족종교협의회) 등이 참석했다.
/ 이송우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