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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을 아끼라

2018년 희망찬 새해가 시작됐다. 시간이 빠르게 간다. 지난 한 해를 보내면서 예측 가능하지 않은 일들이 우리에게 다가왔고 이를 이겨내면서 새해를 맞이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시간 또한 하나님께서 허락하셨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정해진 시간과 우리가 정해진 시간은 분명 다르다.
동성애, 북핵 해법 등에 대한 사회적 갈등이 해를 넘겨 계속되고 있는 것만 보더라도 하나님이 예비하는 시간과 사람이 계획하는 시간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의 삶은 태어나 죽음까지의 시간적 개념 속에서 살고 있다. 그 안에서 자신의 꿈꾸는 삶을 위해 열심과 노력을 다해 살아간다. 이렇듯 우리의 시간은 숫자와 흐름 속에 쌓여간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시간은 과연 어떠한가? 성경에서 볼 수 있듯이 하나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구현하기 위한 구속사적 뜻과 법칙에 따른다.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사용하시고자 하는 때에 그의 계획하신 일들을 이루신다. 그리고 그 일들은 소명 받은 자들에 의해 이뤄진다. 어떤 이는 30대에 어떤 이는 80세에 하나님의 뜻대로 부름 받아 쓰임을 받는다. 또 부르심에 따라 집사의 직분을 감당하며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의 삶을 걷기도 하며 어떤 이는 자신의 의자와 관계없는 직업에 헌신하면서 순종하기도 한다.


새해에는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하나님의 계획과 하나님의 뜻에 따라 쓰임 받는 삶이 됐으면 한다. ‘세월을 아끼라’는 주님의 가르침에 우리는 얼마나 그 세월에 의미를 두고 있는지 되묻고 싶다. 지금은 어떻게 세월을 아껴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다. 우리의 세월은 바로 이 마지막 때에 영원한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모셔 들이고 복음을 전심으로 전하는 일일 것이다. 땅 끝까지 이르러 증인의 삶이 바로 우리의 삶이 됐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말씀의 공동체인 교회에서 성경으로 양육 받고 훈련받아야 한다. 복음도 알아야 전할 수 있다. 복음도 깨달아야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교단은 올 한해 역시 뜨겁고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총회는 3300여 교회 목회자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나눌 수 있는 ‘침례교1번가’를 내놓았다. ‘침례교1번가’는 제107차 총회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 특히 안희묵 총회장이 공약사항으로 내걸었던 준비된 침례교회 미래의 사역들을 일목요연하게 제시하고 있다. 또한 일방적이고 이벤트적인 사업이 아니라 미래 지향적으로 중장기적으로 추진하는 사업들로 이를 위한 다양한 의견 교환이 필수적인 쌍방향적인 네트워크를 지향하고 있다. 이제 교단을 위해 보다 미래 지향적이고 건설적인 목소리가 필요한 시기이다. 더 이상 제살깎기식 경쟁은 우리의 성장 동력을 저해하는 최악의 요소일 뿐이다. 또한 그런 비방과 비난에 우리 스스로를 폄하해서는 안 될 것이다.


‘총회가 제대로 하는 게 없다’ ‘기관이 썩었다’ 등의 비난에 앞서 역지사지(易地思之) 시각으로 총회와 기관을 바라보기를 당부한다. 교단이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것은 어떠한 특정인의 문제가 아닌 사실 우리 모두의 문제였다. 그 문제를 이제 함께 해결해야 나가야 할 때이다. 이미 침신대 이사회 논란 등 여러 문제들이 해결책이 나와 정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비난이 아닌 해결하고자 하는 객관적인 자료와 법을 통해 이뤄진 것이다. 아무튼 우리는 2018년 한 해가 우리 교단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원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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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차 임시총회서 이욥 목사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
우리교단 114차 임시총회가 지난 11월 25일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피영민)에서 진행한 가운데 신임 총회장으로 이욥 목사(대전은포)를 선출하고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개회예배는 총회 교육부장 박보규 목사(청주상록수)의 사회로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총동창회장 조대엽 목사(논산)가 기도하고 총회 농어촌부장 황인전 목사(시흥찬송)가 성경을 봉독한 뒤, 김경화 집사(디딤돌)가 특송하고 71대 총회장을 역임한 유영식 목사(동대구)가 특주한 뒤, 교단 61대 총회장을 역임한 황인술 원로목사(더좋은)가 “오른편에 그물을 던지라”(요 21:6)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황인술 목사는,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해왔지만 결국 헛수고가 될 수 밖에 없다. 그 이유는 우리의 힘과 능력은 예수 그리스도를 뛰어넘을 수 없기에 오히려 그 분의 뜻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라며 “이제는 우리는 자기 부인과 자기 부정으로 주님이 하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말고 확신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총회 총무 김일엽 목사가 광고하고 교단 32대 총회장을 역임한 박선제 목사(대신)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쳤다. 임시총회는 113차 총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