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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남1번지에서 경찰선교 새로운 지평 넓히겠습니다

강남경찰서교회 지성윤 담임목사

일선경찰서에서 선교 사역은 주로 경목실과 경찰서 신우회를 중심으로 지역교회가 함께 동역하고 있다. 최근 강남경찰서는 경찰서 건물을 새로 신축하면서 별관 4층에 의미있는 장소를 마련했다. 바로 강남경찰서교회를 세운 것이다. 또한 강남경찰서교회는 담임 목회자로 오랫동안 경목 사역으로 헌신해온 지성윤 목사를 세웠다. 지성윤 목사는 그동안의 경목 사역을 바탕으로 강남경찰서교회가 일선경찰서 경찰 선교사역의 본이 되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역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에 본지는 지성윤 목사는 만나 교회 창립과 경찰목회 사역에 대해 들어봤다.



◇ 최근에 강남경찰서교회 담임으로 취임하셨습니다. 우리 침례 교단에서는 근래 보기 드문 상황인데요. 취임 인사와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 부족하지만 이런 사역에 쓰임 받을 수 있음에 하나님께 진심으로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경찰 선교를 위해 헌신하고 계시는 수많은 목회자들에게 이 사역이 하나님의 뜻이며 비전임을 알고 있기에 그 수고와 헌신이 남다르다고 여겨집니다. 모두가 함께 헌신하는 동역자로서 모두가 귀하게 쓰임받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일선 경찰서에서는 우리 기독교를 비롯해 천주교와 불교가 선교활동과 포교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경찰 선교는 군선교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복음의 황금어장과도 같은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선 경찰서에서는 경목(경찰목회자)을 위한 경목실만 제공할 뿐 따로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공간은 예산 부족이나 공간 부족으로 독자적으로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님의 인도하심과 그동안 일선 경찰 선교를 위해 매진해 오면서 여러 주변 분들의 요청이 있었습니다. 특히 강남경찰서가 새로 건축을 하면서 교회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겨서 이번 기회에 경찰서 내에 예배당을 마련하는 일에 역점을 두게 됐고 이번에 강남경찰서 별관 4층에 강남경찰서교회를 창립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장로교단이 40년 동안 강남경찰서 경목 사역을 주도해왔지만 이번에 교회가 창립되면서 저에게 담임 목회자로 세워주셨습니다. 이 귀한 직분을 감당할 수 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 침례교단에서 본이 될 수 있는 경찰선교 사역에 매진할 것입니다.

◇ 오랫동안 경찰선교목회(경목)를 위해 헌신해 오셨습니다. 경목 사역에 함께 동역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시다면.
= 개인적으로는 어릴 적부터 경찰관이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경찰관을 꿈꾸면서 인생을 설계하고 준비하는 와중에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됐지만 마음에는 항상 경찰관을 동경하고 마음에 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경찰선교 사역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국가기관과 경찰학교, 경찰대학에서 강의하면서 경목 사역에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고 협력하게 됐습니다. 아마 제가 경찰이 되는 것보다 경찰 선교 목회자가 더 큰 사명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이 사역에 매진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동안 경목 사역을 함께 하면서 함께 동역하는 교단 목회자들이 많지 않아 아쉽게 여겨집니다. 교회에서 해외선교나 미자립교회 선교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경찰 선교 사역입니다. 장로교단이나 감리교, 성결교, 순복음 같은 교단에서도 경목 사역에 비중을 두고 경목 관련 전문 목회자들이 동역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단도 군경선교회가 좀 더 활발하게 활동해준다면 우리 교단도 타 교단 못지않게 경찰 선교가 빛을 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이번 강남경찰서교회에서 어떤 사역을 진행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 대부분 일선 경찰서 경목사역은 경찰서 신우회를 중심으로 주변 교회들에서 지원을 받아 사역을 전개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재정적인 어려움과 함께 신우회가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는 경찰서에서는 자연적으로 경목 사역이 주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 강남경찰서교회는 작년 12월 22일 관내 경찰관들을 상대로 붕어빵 전도를 진행했습니다. 약 1800개의 붕어빵을 직접 만들어서 먼저 강남경찰서교회가 있음을 알리고 있으며 복음의 메시지를 담아서 전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찰차 안에 부착할 수 있는 미니 캘린더를 제작해 배포해서 교회가 함께 동역하고 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돌보는 경찰관들도 우리도 모르는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들을 보듬어 안을 수 있는 곳이 바로 강남경찰서교회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그런 사역들이 중심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우리 강남경찰서교회는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에 수요정오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바쁜 근무 일정에도 불구하고 점심시간을 반납하고 뜨겁게 나라와 민족을 위해, 동료 경찰관들을 위해 기도하는 이들과 함께 예배하면서 경찰선교의 비전을 새롭게 품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 밖에도 수요일 오후 2시 의무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바이블과 함께 떠나는 “ㄲ” “ㄲ” “ㄲ”(꿈, 끼, 깡)콘서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군복무를 의무경찰로 보내고 있는 젊은 청년들에게 명강사들을 초청해 삶을 함께 나누고 복음을 증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습니다. 이 열린 콘서트는 기존의 수요정오예배와는 달린 청년들을 대상으로 마음을 터놓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우리의 삶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그동안 수요정오예배 중심의 경목사역에서 조금도 진일보한 사역이 되리라는 마음을 품고 있습니다. 이 모든 사역에는 재정과 기도가 반드시 필요한 사역들입니다. 이 일을 위해 함께 동역해줄 수 있는 교회와 동역자들이 많이 협력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교단적으로는 경목 사역이 특수 목회 사역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경목 사역은 다른 목회 사역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울러 경목 사역이 이 시대에 왜 필요한 지 설명해주셨으면 합니다.
= 무엇보다 일반 목회와 경찰 목회는 명확하게 구분되는 점이 있습니다. 일반 목회는 성도인 양떼를 돌보고 보살피는 사역이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 목회는 경찰관이라는 직업상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직종이라 무엇보다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이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되는 메시지를 전하는 사역이 필요합니다. 외상후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이들도 우리 교회가 품어야 할 귀한 영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주일보다는 수요일 정오에 다 같이 모여 예배하고 말씀을 나누며 교제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복음이 더 많이 전해질 수 있도록 직접 경찰관들에게 찾아가 교회를 알리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놀라운 일이지만 경찰 목회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지역에는 치안도 안정적이고 경찰에 대한 이미지도 상당히 우호적으로 바뀌는 역사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경찰 선교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 앞으로의 우리 교단 총회나 전국의 침례교회에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우리 교단은 한국교회 연합사업보다 개교회중심의 사역을 강조하는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경목사역과 같은 연합사업에 침례교단으로서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앞으로 대사회적인 분야에서 침례교단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총회나 기관이 관심을 가지고 경목 사역에 동역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확한 통계를 낼 수 없지만 약 4300명의 경목 사역자들이 일선 경찰서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중에 침례교 목회자들도 적잖이 함께 하고 있기에 앞으로도 경찰목회에 대한 교단적 차원의 협력과 후원, 기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성윤 목사는 침례신학대학교(학사/석사)와 U.S.L.B. University(Ph.D 철학박사), Southwestern B. T. Universiy(D. Min. 수학) 등에서 공부했으며 주요 국가기관에 무도 사범(경호무술공인 9단, 합기도 8단)으로 재직 중이며 현재 교회와경찰중앙협의회 감사로 활동하고 있다. 

대담 = 지성윤 목사·최치영 국장
정리 및 사진 = 이송우 부장·범영수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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