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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지역연합회 목회자부부 강화 기독교유적지 순례



경인(인천·부천)지역침례교연합회(회장 김명렬 목사, 사무총장 곽두희 목사)는 지난 4월 10일 강화도에서 60여명의 목회자 부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독교 유적지 순례를 진행했다.


강화도는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큰 섬이며 지리적으로 고려의 서울인 개성과 조선의 서울인 한양과 가까이에 있어 서구 열강의 빈번한 침략으로 병인양요, 신미양요, 강화도 조약 등 역사적 사건들이 이곳에서 일어났다. 강화도 조약으로 개항을 맞으면서 서양 문화와 종교의 선교활동으로 의료, 교육, 복지 등 한국의 근대화를 이끌게 됐다. 종교 성지인 강화도는 역사적 배경을 간직한 종교 역사 순례지 코스로 꼭 방문해야 하는 곳이다. 강화도는 섬 전체가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는 별칭으로 불릴 만큼 유적과 명승지가 많으며 강화도의 곳곳에는 120년의 선교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강화는 두 차례의 양요(병인양요, 신미양요) 겪으면서 외국인들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았던 시기에 복음을 전하려고 강화를 찾았던 인천내리교회를 담임하고 있던 존스(조원시) 선교사는 몇 차례 강화도에 들어오려고 시도했으나 목숨을 보장할 수 없다는 강화 유수의 말에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1893년 강화 변방인 북쪽 끝자락 교산리에 세워진 강화교산교회를 시작으로 지금 강화에는 200여 교회와 2만이 넘는 성도들이 하나님을 섬기고 있다. 이장보다도 더 많은 목회자의 숫자는 강화에 얼마나 많은 교회가 세워졌는지를 알 수 있다.


이번 강화 순례 코스는 강화에서 제일 큰 강화중앙교회 성도였던 김동수, 김남수, 김영구 형제가 항일운동을 함으로 일본군에 의해 처형당한 더러미 순국터를 시작으로 존스 선교사가 발길을 돌린 강화 남문, 민족의식을 일깨우며 강화도 교육의 산실이 되었던 강화의 어머니 교회와 같은 강화중앙교회, 사찰 형식으로 성당을 지어 기독교 토착화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100년이 넘은 가장 오래된 한국 최초의 한옥성당인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기독교인들이 주축이 되어 만세운동을 일으켰던 3·1운동 기념비, 그리고 강화 최초의 교회인 교산감리교회, 북녘 땅이 가장 가깝게 보이는 승천포를 지나 강화에 두 번째로 세워진 마치 안디옥교회와 같이 강화에 10여개의 교회를 세운 홍의교회, 이 교회는 교인들이 한마음으로 복음을 전파하자는 뜻에서 이름 끝 자에 한 일자를 넣어 개명했다.


그리고 1906년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설립된 강화에서 가장 큰 규모의 대한성공회 온수리성당을 마지막으로 순례의 여정을 마쳤다.  많은 목회자들이 인천에 살면서 강화도에 이렇게 훌륭한 기독교유적지가 있다는 것에 새삼 놀라면서 다시 오고 싶은 마음과 함께 뜻깊은 시간이 됐다.


연합회 사무총장 곽두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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